2025/03 28

동무생각의 무대 청라언덕

대구의 시가지 모양은 네모에 가까우며 도시가 확장되면서 여러 시설들이 빠져 나갔는데 대표적인 것들이 대학들이다.서울의 대학들이 경기도나 멀리 충청지역으로 나갔다면 대구는 인근의 경산시로 빠져 나갔고 캠퍼스를 이원화 했다.중요한 건 대학본부까지 외곽으로 나갔다는 것이며 시내엔 과거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는 형태 보다는 따로 운영을 하였다.대구시내를 빠져 경산시(과거 경산군)로 나간 영남대나 대구대(과거 한사대)의 경우 규모가 컸으며 지금은 대구가톨릭 대학이 된 효성여대도 대구 봉덕동에서 경산시로 이사를 간다.그러나 대명동에 있던 계명대는 시외인 경산시나 외곽으로의 이사 보다는 대구시내인 달서구로 움직이며 대명동 캠퍼스는 캠퍼스대로 유지를 한다. 그리고 의과계열의 학과는 계명대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

여행 이야기 2025.03.20

대구서문시장과 그 주변

달성공원을 빠져 나와 오래된 동네의 이곳저곳을 다니다 서문시장을 지났다.대구의 여러 곳에 시장이 있지만 서문시장이 가장 유명하고 대구의 민심을 확인할 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꼭 방문을 하며 분위기를 보는 곳이다.시장 근처에 지하상가가 있고 이곳 또한 규모가 작지 않은데 비가 와서 그런지 토요일 아침 지나가는 이들도 많지 않고 가게들은 문을 아직 열지 않았다.지금은 사라져 가는 음반점이 있고 주로 성인가요 음반을 파는 것 같다.의류와 관련 대구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데 옷을 만들고 그와 관련된 부자재를 가공 판매하는 곳도 많다.서문시장이나 그 인근에도 관련된 가게들이 많으며 과거 여러번 불이 나서 뉴스에도 많이 나왔었다.서문시장을 빠져 나와 인근 주택가를 들리고 대구의 명문사학 계성학원 주변을 지났다...

여행 이야기 2025.03.19

달성공원을 다녀와서

여러 도시를 다니다 보면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이 있는데 달성공원은 대구를 상징하며 이름 그대로 '달성'이라는 토성에 공원이 만들어 졌다.대구시내를 가면 산이 멀리 보이고 가운데는 산이 별로 없어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우방타워라는 탑이 생기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그러나 그전의 사람들은 달성공원을 그 기준으로 삼지 않았을까? 싶다.대구 분지안에 약간 높은 지역이 있고 여기에 토성이 만들어 지며 그 시기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시간이 흘러 조선시대에 이성을 '달성'이라 하며 지금 이 이름은 대구를 상징하며 이곳에는 경상감영도 있었다.그러나 일제 강점기엔 일본의 신사가 만들어졌던 아픈 시기도 있었다.건물이 꽉 들어찬 시가지 안에 넓은 녹지대가 있고 여기에 동물원이 있으니 시민들의 사..

여행 이야기 2025.03.19

여러가지를 보았던 대구여행

사촌형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 대구엘 다녀왔다.나의 친족들은 지금 서울이나 경기도에 많이 올라 왔지만 여전히 대구나 부산 그리고 포항이나 구미에 사는 이들이 많다.본적이 합천이다 보니 거기서 가까운 대구에 나가 살았고 다음으로 과거 경남도청이 부산이다 보니 학교를 진학할 때 부산으로 나갔다.아버지는 부산을 좋아하셨었고 대구의 경우는 젊은 시절 자주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직업군인로 복무 때 대구에서 생활을 하셨기에 애착이 많으셨다.나도 큰집에 갈 때 바로 가지 않고 대구에 모여 사는 일가 친척 집을 한바퀴 돌았었다.주로 서남쪽의 대명동 부근에 모여 살았고 합천에 들어 가기전 하룻밤을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길도 포장이 되어 2시간 이내면 합천을 가지만 70년대 후반까지도 비포장도로에 전기도 들어 ..

여행 이야기 2025.03.17

인천의 아벨서점

인천에 가면 늘 들리는 곳이 있다.서울 용산의 뿌리서점을 꼭 들리듯 인천은 배다리에 있는 아벨서점엘 간다.헌책방은 무엇보다도 책의 회전도 회전이지만 책들이 다양해야 하고 출판사를 통해서만 나온 것이 아닌 각종 기관의 간행물을 사기 위해서다.출판사를 통해 나온 책은 인터넷을 통하면 오래된 것도 구하지만 정부기관이나 개인 논문집, 사진자료는 구하기 어렵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특히 아벨서점은 인천과 관련된 것들이 많고 특이한 책들도 간혹 보이고 분야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그리고 책값 또한 나같이 없는 사람이 가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물론 제값을 어느 정도 주고 사야 하는 것이 맞다.언제부터인지 헌책의 회전이 느려지고 이쪽에도 희귀본이나 인기있는 책을 사들이는 이들이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쉽게 구하기가 어..

여행 이야기 2025.03.16

화평동 왕냉면과 밀가루

인천하면 송도 신도시나 그리고 영종도의 인천공항도 있지만 인천역이나 제물포역 그리고 동인천역 주변이 원도심으로 항도 인천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특히 전철을 타고 종착지에 다 다랐을 때 느끼는 감정은 묘한 느낌이다.동인천역에 내려 북쪽의 넓은 광장을 끼고 오른 편의 송현시장도 있지만 왼편의 화평동 왕냉면 거리는 다른 지역의 냉면에 비해 양이 많고 고기도 주며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밀가루가 대량으로 거래 되는 인천항 근처에 자리를 잡아 재료의 확보가 용이하고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주민들이 인천이라는 도시를 형성하며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었는데 다른지역도 있겠지만 바다를 통해 월남한 황해도 주민들이나 평안도의 주민들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특이한 건 화평동냉면의 특징은 평안도식 보다..

여행 이야기 2025.03.15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보며

프로야구의 개막이 얼마 안 남았다.막상 개막을 하면 가서 볼 기회가 잘 없고 TV를 통해 보려고 해도 일을 하거나 퇴근 시간과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지난 월요일 인천의 문학구장에서는 한화이글스와 SSG의 시범경기가 있었다.야구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야구장 가는 건 시도 조차 않던 시절(90년대 잠실은 가본 적이 있으나 당시 야구장은 술먹는 아저씨들의 장소) 아내는 나에게 아이들과 야구장엘 가자며 처음 시간이 되어 간 곳이 인천의 문학구장이었다.당시 원정팀이 한화였고 자리엔 관중이 별로 없어 가족들이 가기에 편해서 들어 갔고 당시 한화 이글스의 아는 야구선수는 거의 없었고 은퇴 이후 한화의 코치가 된 이종범선수가 가까이에 보였다.이후엔 시간이 나면 수원이나 잠실 그리고 고척돔까지 갔는데 ..

야구이야기 2025.03.14

전투기의 오폭사고

최근 공군 전투기의 오폭사고로 민간인들이 피해를 보고 군은 관계자들을 징계한다고 하고 공군 참모총장이 사과를 했다.무기 체계가 첨단으로 가고 정밀한 폭격이 가능한 시대지만 이것을 통제하고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며 이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들이 교육받고 훈련을 받은대로 실행을 했을 것이다.그러나 언론을 통해 전해진 소식을 보면 투하 될 폭탄에 장입한 (제원이나 정보를 입력하는 것) 좌표에 문제가 있었고 이것을 교차검증 하지 않아 엉뚱한 곳에 떨어졌으며 사고 이후 확인과 수습이 조종사 뿐 아니라 해당부대 지휘부 부터 공군본부까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사고가 일어난 곳은 포천 승진훈련장이 멀지 않은 곳으로 군부대의 훈련이 많은 곳으로 아는데 훈련장안의 표적 좌표를 제대로 확인 하지 않고 출격한 ..

군대이야기 2025.03.13

일제시대 적산가옥

우리나라의 대표적 무역항은 부산, 인천, 목포, 군산등이고 북한의 경우 진남포와 원산이며 이후 여러 곳이 개항이 된다.개항이라 하면 기존의 부두나 접안 시설이 있겠지만 외국과의 본격적인 무역을 시작하는 것인데 인천의 경우는 서울을 견제하면서 이를 통해 무역을 하기 용이 했는데 경인선이 건설되면서 서울과의 연관관계가 더 커진다.현재는 경기도의 수부도시가 수원이고 인천이 직할시가 되기전에도 수원에 도청이 있고 지금까지 있지만 도시의 규모나 문화, 근대식 학교의 발달 그리고 경제규모를 따져 보면 인천이 더 크고 영향력 또한 더 컸다고 본다.일반 행정을 감당하는 경기도청은 수원에 계속 있어 왔지만 경찰청은 정부가 다시 수립되면서 인천에 있다가 80년대 초 수원으로 이동을 한다.다음으로 각 시도별로 교육대학이..

여행 이야기 2025.03.12

음식모형과 신뢰

내가 사는 동네는 은행이 멀고 시장도 멀다.그러나 조금만 나가면 논밭이고 고속도로고 주변에 식당이 많다.특별한 맛집이라고 하긴 뭐하고 가격 대비 잘 나오는 편이다.특히 중국집은 세곳 정도 있어 한 곳이 쉬는 날이면 돌아 가면서 갈 수 있는데 주변에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있어서 장사가 잘 되고 화성시에서 들어오는 길 식당이 많지 않고 개점휴업인 경우도 있어 동네 입구에 차를 세우고 음식을 사먹는 여행객들도 종종있다.중국집 마다 각자 미는 메뉴가 다른데 한곳은 수타면을 또다른 곳은 해물짬뽕을 다른 한 곳은 학생들이 많으니 짜장면을 다른 메뉴에 비해 싸게 판다.그밖에 고깃집이나 우렁쌈밥, 메밀국수집이 조금 더 들어가면 있으나 잘 가지 않는다.바로 옆에 염가로 반찬과 찌개 치킨을 팔던 가게가 있었으나 주인이 ..

맛집 이야기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