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74

향남의 도로교통

지난 금요일날 보수교육을 받으러 향남엘 갔었다 16년전에 일을 한적이 있는 향남읍은 발안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졌고 구읍과 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이원화 되어 있다.화성시 중심축의 하나로 20여년전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였다.얼마전 전철이 들어 왔으나 완성된 것은 아니었고 인근 수원시이나 평택시 그리고 오산시와는 교통이 좋은 편이나 많이 막히고 화성시청이 있는 북서쪽의 남양읍이나 동쪽의 동탄신도시 그리고 북쪽의 비봉면이나 안산시 군포시와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보니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이들이 많다.때문에 사통팔달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도 출퇴근 시간 길이 많이 막히고 10여리 도로를 지나는데 30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이곳을 포함한 화성시의 인구는 최근 100만을..

여행 이야기 2024.12.12

네비게이션의 오류

요즘 차량에는 네비게이션이 있어 출발할 때 시간을 보고 지시하는대로 따라 간다. 편리한 점도 있고 특히 과속 카메라나 도로 상황을 알 수 있어 좋다. 그러나 최신 정보를 올려 주지 않거나 새로운 개발 지역 또는 전파가 잘 터지지 않는 곳에서는 사용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차량에는 보험회사에서 과거에 준 지도책 같은 것을 비치하거나 도로체계를 사전에 알아보고 출발하는 것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이번 추석 집으로 돌아오던 차량들이 네비게이션의 잘못된 정보에 이끌려 당진 부근의 농로에서 차가 가지 않아 고생을 하고 새벽이 지나 경기도의 본가에 도착을 했다고 한다. 또한 인터넷에서 제시한 정보를 너무 믿고 출발했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약속을 못지키거나 행사에 늦는 경우가 있다. 운전을 하기 전..

여행 이야기 2024.09.24

충주의 노은

충주의 노은면은 장호원과 충주사이에 있는 면으로 서울에서 충주로 갈 때 빨리 갈 수 있고 일제강점기엔 광산도 있었고 시인 신경림선생의 고향이다. 주변에 산이 많고 북쪽엔 앙성면이며 더 올라가면 원주다. 과거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면 강원도에 주둔하던 예비사단 병력들이 이곳으로 이동하여 작전을 하는데 아랫녘으로 내려와서 따뜻할 거라 생각을 했는데 추워서 고생을 하고 산들도 많고 험해서 고생을 했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며 일교차가 커서 과수원이 많고 산에는 나물도 많아 지역주민들은 과거 채취를 많이 했었다. 지금은 위 아래로 고속도로가 지나가며 과거에 비해 교통이 좋아지긴 했지만 서울로 직접 가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는 없는 것으로 아는데 교통수요가 적고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 때문일 것이다. 과거 명성황..

여행 이야기 2024.09.10

괴산 터미널 시간표

기초자치단체에 있는 터미널이라면 주변 시군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어야 하는데 괴산군의 경우 서울과 도청소재지인 청주로 가는 시외버스 밖에 없다. 과거엔 인근의 충주나 음성 그리고 경북 문경 까지 가는 버스들이 종종 있었고 경기도 장호원이나 이천 거쳐 가는 직행도 있었으나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 시내버스는 시외버스 정류장에 같이 있었으나 200m정도 떨어져 분리 되어 있고 시내버스가 괴산과 음성 그리고 인근의 증평의 작은 동네로 들어가는데 이것마저 없다면 차가없는 사람들 특히 노인들과 학생들은 이동할 수단이 없다. 대도시인 서울가는 버스와 도청소재지인 청주 가는 버스가 그나마 사람들의 이동을 도와주고 자칫 모르고 일을 보러 왔다가 힘들 수 있기에 미리 알아보고 떠나야 한다. 가끔 자가용을 타고가다 어..

여행 이야기 2024.09.08

괴산의 양조장

소주는 광역자치단체(도) 마다 달랐으며 막걸리는 면단위마다 달랐다. 대체로 과거엔 면의 인구가 1만명 내외로 막걸리의 수요가 있었으나 지금은 초등학교도 없어지는 곳도 있어 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이 사라졌고 읍단위 같은 경우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도 읍의 인구가 줄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막걸리와 다양한 포장기술의 발달에 따른 유통구조의 발달로 전국 각지로 통하는 상품들도 많아졌다. 과거 말통이나 주전자를 통해 나르고 운반하던 시절 바로 맛볼 수 있던 막걸리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여전히 영업을 하고 지역민들이 찾는 곳들이 있다. 시골의 정미소, 양조장은 부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지역의 특성을 드러내는 장소였고 특히 양조장은 선대로 부터 물려 받은 자신들만의 제조기술과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여행 이야기 2024.09.04

괴산의 목도리

괴산의 북동쪽의 불정면 목도리는 달천의 상류에 있는 면소재지로 사람들은 불정이라는 이름보다 목도라는 이름을 더 많이 부른다. 음성의 금왕읍보다 무극을 화성시의 향남읍 보다 발안을 먼저 떠올리듯 목도의 이미지가 불정보다 앞선다. 버스를 탈 때도 '목도'라는 행선지를 보고 가야한다. 목도옆을 흐르는 강은 달천인데 이곳 사람들은 목도강이라고 하는데 괴산읍 근처를 흐르면 '괴강'이라고 한다. 불정면 소재지 목도리엔 최근까지도 고등학교가 있었고 고등학교가 있기전에는 인근의 충주나 아래 괴산 그리고 음성으로 갔는데 강을 따라가면 충주가 멀지 않아 충주에서 학교를 다닌 이들이 있고 나가 살기도 했는데 충주의 미덕학원을 세운 군출신 안동준 선생은 군인이었을 때 문자보급이나 군병력들에게 교육을 시키기 위해 힘을 기울였는..

여행 이야기 2024.09.02

괴산을 다녀오며

얼마전 괴산엘 다녀왔다. 괴산은 생각보다 넓은 고을이라 실제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곳이 많고 권역이 다양하다. 북동쪽의 장연면과 불정면(목도), 연풍면의 경우 충주의 영향을 받고 학교나 시장도 충주로 가며 남동쪽의 청천면은 청주와 상주의 영향을 청안면의 경우 증평의 영향을 받으며 실제 군청이 있는 괴산읍의 영향을 받는 면은 인근의 소수면이나 문광면 감물면 칠성면 정도이고 이들 지역의 인구는 예나 지금이나 인구가 적고 괴산읍의 경우 90년대에도 인구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더 적다. 괴산장날임에도 거리엔 사람들이 없고 유명한 가마솥 통닭도 가격이 많이 올랐고 줄을 서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 적산가옥은 아니지만 해방이후 전쟁 이후 지어진 일본식 가옥이 있고 큰 기와집인 군수의 관사가 인상적이다. 영업을..

여행 이야기 2024.08.31

우리나라 더위의 특별한 점

연일 폭염이 극성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도시인 태백도 열대야가 있었다고 하니 보통 더위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10여일 계속 된다고 하니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큰 가정이나 에어컨이 없는 곳은 이 여름이 견디기 힘든 시기이고 빨리 지나가야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다. 특히 노약자가 있는 집은 더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클 것이고 뙤약볕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더 조심하고 사업자는 직원들이 더위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않을 대책을 세워주어야 한다. 예전에는 더워도 견디고 지금 사람들은 인내력이 부족하니 어쩌니 하기 보다는 지금의 더위가 과거와 다름을 인정하고 일하는 현장을 시원하게 할 수 없겠지만 일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작년 40도 근처의 온도까지 올라가는 미국서부의 더위..

여행 이야기 2024.08.09

재미있는 동묘시장

손목시계의 사용빈도는 예전 같지 않고 그에 따라 시계를 수리하는 곳도 많지 않다. 복잡한 고장은 서울의 시계수리하는 곳에 택배로 보내 고치는 경우도 있고 특히 부속이 없어 직접 찾아가서 알아보는 경우 또한 있는 것 같다. 시계골목도 있겠지만 겸사겸사 평일날 동묘에 와서 시계를 수리했다. 작은 평수지만 연륜이 느껴지는 분의 능숙한 손놀림으로 마무리를 하고 6월의 더위라고 하기엔 너무한 것 같고 사람들도 덜 붐빈다. 사탕수수 즙을 사먹어 보기도 하고 청계천 다리위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본다. 얼음을 운반하는 탑차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다. 골목의 작은 식당의 가격표를 보니 간짜장의 가격과 냉면의 가격이 일반적인 식당의 가격과 다르다. 냉면 가격은 부담이 덜 하다. 다소 어지럽고 다니기 복잡한 동..

여행 이야기 2024.06.25

국립극장을 다녀오다.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시민회관이다. 군민회관이다. 문화회관이다. 예술의 전당이다.해서 공연장으로 이용을 한다. 무료라면 관객을 채우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유료라면 쉽지 않고 소극장 공연도 많은 선전과 비용을 들여야 관객을 모을 수 있다. 보통 한 곳에서 무대를 개조하여 음악회도 하고 연극도 하고 또는 정치연설도 하며 이런 시설이 없으면 민간인이 하는 영화관을 빌려 그 목적에 따라 쓰거나 아니면 큰 교회를 빌리거나 대학교 강당을 빌리기도 한다. 한마디로 전용극장이 아니라 그때 그때 목적에 따라 변화한다. 서울의 경우에도 일제강점기 때에는 현재 서울시 의회로 쓰는 부민관(경성부라는 이름으로 인해 시민이 아닌 부민)이 그 역할을 했었고 해방 이후 연극을 하던 이들이 모여 국립극단을 만들어 부민관을 국립극장으로 ..

여행 이야기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