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61

대규모 관광단지의 몰락

과거 우리나라 관광지의 대표적인 곳은 설악산과 경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제주도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학생들 단체관광은 어렵고 돈이 있어야 마음 먹고 가는 곳이었다. 설악산의 경우 바다와 산을 동시에 볼 수 있고 더 올라가면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와 강릉의 오죽헌과 경포대를 그리고 아래의 울진 성류굴과 동해안을 따라 포항과 울산의 산업단지를 그리고 클라이막스로 살핀 곳이 경주의 불국사 부터 석굴암 그리고 황룡사 터 천마총등 한번씩만 보고 와도 많은 것을 기억하고 평생 남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대규모 숙박시설의 부실한 환경과 부실한 음식 거기에 바가지 요금 또한 세월호 사건 그리고 경주의 대규모 지진등으로 인해 숙박단지는 문을 닫고 대규모 시설들은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다. 외국인들..

여행 이야기 2024.01.30

지구본과 지리의 이해

지도는 땅이 넓을 수록 정확하게 줄여서 만들기 어렵다. 이유는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펼쳤을 때 완전한 평면이 나올 수 없다. 좁은 지역은 항공기로 넓은 지역은 인공위성을 통하여 지도를 만들기 편해졌다고 하는데 과거엔 일일이 다녀보고 측정을 하여 귀한 지도를 만들었고 눈썰미가 좋은 이를 몰래보내 이웃나라를 조사하여 지도를 만들었다. 조선초기까지도 우리는 중국 다음으로 큰 나라로 알았고 일본은 우리 보다 작다는 생각을 했다. 때문에 그들의 국력도 작고 조선을 처들어 올거란 생각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형편을 알기 위해 간자들을 파견했고 여러 정보를 조사하여 대륙을 치고 이를 통해 인도까지 갈 생각을 했다고 한다. 보통 지구본은 지도에 비해 면적이 정확하여 분포도를 만들거나 ..

여행 이야기 2024.01.26

우리나라에도 갈 곳이 많다

이웃인 일본이나 중국을 가도 윗동네 사람들 중에는 강원도 남부나 내륙 특히 아랫동네인 전라남도의 나주나 구례 또는 광주나 대도시인 부산이나 경남 창원을 못가본 이들이 많다. 반대로 아랫동네 사람들 중에는 서울이외에 안가본 경기도 북부나 충북 내륙 충남 내륙을 안가본 경우도 많을 것이다. 대도시이고 대부분 상업이나 써비스업에 종사를 하는데 서울이나 수도권의 대도시 사는 이들 중에는 아랫녘의 사람들이 시골에 살고 부산 같은 대도시는 바다가 무척 가깝고 바다와 관련된 일을 해서 먹고 사는 줄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강원도는 산골에서 감자와 옥수수를 재배하고 도시생활과 거리가 먼줄 알지만 대부분은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 태백 같은 도시에 살고 그 아래 경북도 비슷하다.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여행 이야기 2024.01.25

관광산업으로 돈을 벌기

일본이 관광으로 돈을 많이 버는 이유는 특유의 상술이나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지역마다 독특한 도시락 같은 먹거리라고 생각한다. 축소지향의 일본인들은 자신의 밥상을 그대로 작은 공간에 담아 휴대하기 쉽게 만든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런 것이 있으나 대식가들이 많다 보니 양을 많이 하여 광주리나 대나무 함에 담아 가지고 나들이를 갔으며 과거에는 집에 있는 작은 솥이나 그릇을 보자기(우리나라의 특이한 문화)에 싸서 가지고 간다. 심지어는 전쟁터에서도 솥 걸어 놓고 밥 해먹다가 발각되어 습격을 당해 죽기도 하고 소를 사서 통째로 조리해서 먹고 갑작스런 과식으로 죽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청어나 양미리 오징어를 말려 휴대하기도 하고 엿이나 미숫가루, 주먹밥 또는 김 또는 양념한 고추장이나 된장을 가져..

여행 이야기 2024.01.18

사투리의 치밀한 구사

요즘 충남 부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나온다. 89년을 배경으로 아산의 학생이 부여로 전학을 가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이 배우의 사투리를 보면서 이 사투리가 무슨 부여냐? 우리 부여선 저런말 안한다. 또 한쪽에선 전라도 사투리 같은데 까지 말들이 많다.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 놓은 지역에 대한 것은 사실과 비슷한 것도 있지만 정작 그 지역을 표현하는 건 많이 어렵다. 과거 작가들은 자신의 고향을 드라마에 등장시켜 이미지를 남기기도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청자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 특히 사투리는 지역에서 실제 구사하는 것을 표현하기 어렵고 그 지역사람들은 자신들이 광역화 된 지역(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등)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고 경기도나 서울 그리고 강원도 영서 사람들은 자신들은 표준..

여행 이야기 2023.12.17

펄벅 기념관을 다녀와서

부천의 남쪽 성주산 부근 주택가엘 가면 펄벅 기념관이 있다. 펄벅 그러면 소설 '대지'와 함께 메뚜기 떼 그리고 중국을 생각한다. 그리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여류작가로 기억을 한다. 미국인인 펄벅은 부천과 무슨 관련이 있어 여기에 기념관이 왜 있을까? 펄벅은 미국인이지만 어릴적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와 살았고 공부했으며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당시 펄벅은 우리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컸고 우리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1960년대 우리나라에 머무르며 작품을 쓰고 사회사업활동을 시작한다. 사회복지 재단인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1965년 만들었으며 해방전 부터 알고 있던 독립운동가 유한양행 대표 류일한 박사에게 1967년 부천 심곡리의 공장부지를 매입 '소사 희..

여행 이야기 2023.11.27

동대문운동장기념관

동대문 역사 공원 안에는 동대문 운동장 기념관이 동대문 역사관 바로 옆에 있다. 이 기념관은 80여년이 넘게 운영 되다 사라진 동대문 운동장의 흔적을 남기고 기록했다. 크고 화려하지 않지만 둘러보면 의미있는 것들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성운동장으로 만들어져 각종 운동경기가 열렸고 해방후 좌우대립의 모습이 이 운동장에서 나타났고 동란 이후에는 동대문 일대에 모인 실향민들과 도시로 나온 이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되었고 2007년 사라질 때 까지 우리나라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한 이곳은 역사의 상징이었다. 경성운동장으로 불리던 당시 특설링을 만들어 서정권 선수가 권투경기를 하고 손기정 선수는 금메달을 딴다. 서울과 평양의 선수들이 경기를 한 '경평전' 또한 이곳에서 이루어 졌고 열기가 대단했었다. 그..

여행 이야기 2023.11.26

동대문 역사관 관람

동대문 운동장과 야구장을 철거하고 이곳에는 공원이 넓게 조성된다. 전시장과 공연장 그리고 주차장이 만들어 지는데 주변은 쇼핑센터로 가득하고 평화시장 그릭고 동쪽으로 더가면 광장시장, 황학동시장 등이 있고 경찰기동대가 있다. 밤에 지역에서 상인들이 물건을 대량으로 사러 버스를 대절하여 오는 곳이고 과거 마장동 터미널 강남터미널이 있기전 이 근처에 버스터미널이 있었고 지금도 의료원이 근처에 있고 이대병원 그리고 더들어 가면 서울대 병원이 있어서 아프면 지역에서 올라와 입원을 하고 서울과 인근 수도권 지인들은 '어르신' 입원했는데 가봐야 않겠냐? 하던 곳이다. 더 서쪽으로 가면 백병원(폐원 예정), 서울역 앞의 세브란스 병원 등이 유명했다. 서울 오면 창경궁 덕수궁 가는 것 보다 병원을 먼저 가는게 순서였고 ..

여행 이야기 2023.11.25

충북 증평역

증평역은 충북선이 통과하는 증평읍내에 있는 역으로 일제 강점기 엔 청안역이라는 이름으로 개통이 된다. 청안역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당시엔 증평이 청안 아래 동네로 작았던 것 같고 청안현 소재지가 있던 곳으로 철도를 놓는 것 보다 직선으로 청주에서 충주까지 만드는 것이 시간과 비용에서 적어서 그랬을 것이다. 당시엔 괴산군 소속이었고 괴산군의 교통은 산이 많아 열악했는데 그나마 들이 넓은 증평과 도안으로 기차가 다니고 이곳의 교통은 청주와 음성 그리고 충주로 연결이 되며 6.25 이후엔 제천의 봉양까지 충북선이 연결되면서 강원도 영동지방까지 접근이 용이해지며 공업벨트에 있어 충주나 제천은 태백산 공업지역에 들어가며 우리나라에서 원료지향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증평역은 충북선의 다른 역들이 시가지와 떨어져 불편..

여행 이야기 2023.06.30

괴산군 감물면의 감자축제

지역마다 무슨 축제를 하면 같이 동반을 하여 농산물을 수확하거나 맛보는 행사를 한다. 괴산군에 가면 감물면이라는 곳이 있다. 이름 처럼 과수원이나 밭이 많고 이곳 사람들은 괴강이라고 부르는 달천이 흘러 서울로 가서 서해로 빠진다. 지금도 인구가 적지만 80년대에도 이농현상이 심했으며 도시와 크게 멀지 않지만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곳이었다. 가끔 지나치기는 해도 방문을 하거나 뭔가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은 아니다. 보통 시군에서 하는 축제가 많은데 면에서 하는 축제중에 감자캐기 행사가 있다고 한다. 5kg에 10000원이라고 하는데 이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모르지만 자신이 사는 도시의 마트나 슈퍼보다 약간 비싼 느낌이었을까?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은 말들이 있었다. 동네가면 더 싼데 무엇하러 행사에 참여를..

여행 이야기 2023.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