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61

에릭 요한슨 사진전시회 :63빌딩

지난 토요일엔 여의도에서 지인의 결혼식이 있었다. 시골에서 장모님을 모시고 참석을 한후 끝났을 때가 저녁 7시 30분 그냥 다시 내려가기 아쉬워 근처의 63빌딩을 갔는데 8시 쯤 시간이 되었다. 8시30분까지 전망대를 연다고 해서 입장료를 내고 바삐 엘리베이터를 탔다. 보통 낮에 오면 사람들이 많은데 문을 닫을 시간 우리 가족 이외엔 사람이 몇 없었다. 전망대에서 관찰을 자세하게 않으면 산에서 보는 광경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까운 건물에서 한강을 기준으로 바라본 서울은 남산타워에서 볼 때완 또 달랐다. 낮과 밤이 교차할 때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화려한 빛으로 반짝이는 광경도 좋았다. 성모병원 그리고 노량진 수산시장 한강 철교와 평상시 올려다 보던 남산타워를 약간 내려다 보는 느낌과 함께 특히 마포와 용..

여행 이야기 2022.08.18

특이한 사투리

강아지를 경상도에선 '강생이'라고 했다. 제주도에도 쓰는 걸 보면 고어가 아닐까? 생각 한다. 병아리를 '삘갱이' 토끼를 '토까이' 라고 했다는 데 지금은 서울 경기말이 교과서에 나오고 전국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잘 사용하지 않는다. 삘갱이의 경우 '삐약 삐약'하는 병아리의 소리를 듣고 지은 명칭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병아리란 말이 생기기 전 울음소리를 듣고 지었다고 하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예전에 아버지께서 고향분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실 때 '돼지가 몇 마리냐?'를 ' 돼지가 몇 바리고?' 하셔서 웃은적이 있었다. 경상도라도 충북과 가까운 문경이나 상주 영주는 특이했는데 점이지대라 그런지? '여!' 나 '겨'가 들어가는 말투도 많았고 반대로 북쪽의 단양이나 남쪽의 영동부근은 충청지역 억양이라기 보다..

여행 이야기 2022.08.08

고양의 행주서원을 다녀오다.

토요일엔 일이 있어 고양엘 다녀왔다. 사람들은 고양보다 일산이라고 하지만 고양 아래 일산이 있고 성남 아래 분당이 있고 안양 아래 평촌이 있고 군포 아래 산본이 그리고 부천 아래 중동이 있다. 특히 일산 신도시나 분당 신도시는 구급이라 넓다. 특히 일산신도시는 크게 인구가 늘어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로 나눴으며 한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어제 간 곳은 같은 고양시에 있어도 예전의 모습이 조금 남아 있는 덕양구로 유명한 행주산성이 있다. 행주산성 그래서 돌을 쌓아 축조한 것으로 어릴적 알았었는데 실제는 강이 내려다 보이는 얕은 산(덕양산)에 장애물을 설치하여 왜군과 격전을 치루고 이겨낸다. 덕양산은 얕고 작지만 덕양이라는 지명과 관련이 있고 풍수지리상 서울 외곽산에 들어가는 산으로 의미가 있다. 5시가 ..

여행 이야기 2022.06.06

장안문과 수원

수원은 성곽도시로 수원성이 유명하며 다른 이름은 화성이다. 원래 수원의 본거지는 현재 융건릉이 있는 화산부근에서 정조때 옮겨 지금에 이른다. 정조는 자신의 부친 사도세자(장헌세자)의 위상을 높이지만 여전히 막강했던 노론세력의 영향을 누르고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며 소수의 세력이었던 남인을 올려 측근에 두기도 했는데 채제공이 정약용등이 있었다. 그리고 집권초기에 홍국영이라는 유명한 이가 있었으나 과도한 권력욕과 실정으로 쫒겨난다. 아버지의 능묘를 조성하면서 화산부근의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새로운 삶터가 된 지금의 수원은 큰 도성안의 도시로 북쪽의 장안문과 남쪽의 팔달문이 유명하다. 남문인 팔달문이 규모가 크고 정문일 것 같은데 북문인 장안문이 규모가 더 크며 정문이다. 서울에 왕이 있고 왕이 수원으로 들어오는..

여행 이야기 2022.05.31

서산 운산면 마애삼존상

서산하면 바다가 생각하고 갯마을이 생각나지만 요즘엔 공업단지가 생각나고 서해안의 거점으로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태안과 한 때는 같은 자치단체 였고 동쪽으로 당진이 있고 남동쪽엔 예산 남서쪽엔 홍성이 있고 옛어른들은 '스산'이라 발음을 했던 경우가 있다. 서산의 상징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산 마애삼존불'이 아닐까? 싶다. 이 마애불이란 건 절에 모셔진 일반 불상과는 달리 바위에 새긴 부조로 보통 세월이 지나 많이 마모되고 흐려져 탁본을 떠야 그 실체가 나타나는데 서산에 있는 마애삼존불은 사진으로만 봐도 확 드러나고 특히 '웃고 있는 모습'은 너무 인상적이라 '백제의 미소'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확 드러남에도 그 발견은 우연한 것이었다고 전해진다. 보통 서..

여행 이야기 2022.05.02

동서울터미널의 위상

전국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동서울 터미널일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 부산, 대구, 대전, 광주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승객들 위주라면 동서울터미널은 대도시로 가는 승객들도 있지만 강원도나 충북 그리고 경기북부 경북 그리고 경남 내륙 전북 내륙등 인구가 적은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를 운행한다. 원래 버스터미널은 서울의 동서남북에 있기전에 서울역주변과 중심가에 지역별 회사별로 있다가 불광동, 마장동 , 용산 등지에 있다가 강남터미널은 70년대 중후반 대규모로 조성이 되었고 80년대 후반 90년대 초 동서울터미널 그리고 강남터미널 근처에 남부터미널이 생기며 동서울터미널 윗쪽엔 상봉터미널이 영업을 한다. 불광동의 경우 시내버스 노선이 발달하면서 쇠퇴했고 강..

여행 이야기 2022.03.18

충북 영동 양산8경

영동이란 이름을 이야기 하면 보통 강원도 영동(대관령의 동쪽)과 서울의 영동이 있는데 서울 영동의 경우 영등포의 동쪽으로 지금의 강남구 일대를 그렇게 불렀다. 현재 서울의 양천구나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는 영등포구였고 경인선과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근처에 시가지가 형성되는데 현재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 보다 서울에 편입된 시기가 빠른데 특히 경부선이 지나는 철도 주변은 6.25당시에 서울에 포함되었던 지역이었고 영동이라고 부르는 강남은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시가지와 아파트가 들어선다. 아무튼 한글로 같은 영동이지만 속뜻은 다른 곳이 있는데 바로 충북 영동이 있다. 이 충북 영동은 고대에 길동군이었다고 하며 '길 영'자를 한자로 바꾸며 영동이 되었으며 전북 경북과 붙어 있으며 영동의 북 서쪽은..

여행 이야기 2022.02.25

진천 백곡면 풍경

천안 입장을 지나 고개를 지나면 진천 백곡면으로 길이 이어진다. 충북 진천군은 다른 군에 비해 땅은 좁지만 평야가 넓은 편이고 초평저수지 같은 큰 저수지도 있다. 삼국시대 부터 백제와 신라 고구려의 접경지로 전쟁터가 되었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김유신의 고향이 진천이다. 김유신의 조상은 가야사람들이고 김해김씨로 아버지 김서현이 이곳에 부인 만명과 와서 살면서 태어났다. 6.25때도 수도사단(맹호부대)가 병력을 수습하여 진천에서 북한군과 싸워 이기는데 지금도 군사적으로 중요한지 진천에는 향토사단 예하 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사통팔달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시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인근에 혁신도시 그리고 선수촌, 교육평가원등이 있고 공장도 많이 입주해 있다. 개활지 이미지인 진천이지만 천안으로 가는 길과 ..

여행 이야기 2022.02.08

전북 무주 나제통문

거창을 지나 김천을 접어들어 덕유산의 북쪽 고개를 넘어 무주 무풍면으로 갔다. 무주의 '무'자가 무풍에서 왔고 이 무풍면은 김천의 대덕면과 무주 설천면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북이지만 문화와 말투는 경상도 즉 영남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다 보니 풍습이 다르고 과거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 근처에 있어 지금도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정치 경제보다 더 큰 영향을 행사하는게 문화가 아닐까? 생각하고 인근 김천이나 거창과의 왕래가 많고 북쪽의 충북 영동과도 가까운데 과거에 영동군 황간이나 상촌의 지인들을 보면 경상도 억양이 있었다. 아마 언어학이나 국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연구가 있어 접경지대의 개성있는 말투를 조사했을 것이다. 아무튼 고개를 넘어 가기전 대덕면 길가엔 오래된 나무와 사당이 보였고 무..

여행 이야기 2022.02.06

거창 웅양면 식당에서

거창은 서부경남의 북서쪽 고을로 덕유산을 경계로 전북 무주, 장수등과 마주한다. 육십령같은 고개가 경계를 이루고 동쪽으로 합천이 있고 북쪽엔 김천이 있고 김천의 서쪽은 영동으로 충북 전북 경북의 꼭지점에 가까운 삼도봉이 멀리 않다. 산간지방의 모습도 있지만 교통의 요지로 고속도로가 잘 뚫려있고 서울에만 있을 것 같은 서울우유공장이 있고 안의면엔 소고기 요리가 유명하고 '상림'숲도 유명하다. 김천으로 진입하기전 웅양면 한기리엘 들렸다. 식당을 찾고자 거창으로 진입하면서 살폈지만 문을 닫은 곳이 많았는데 한기리 길가에 작은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음식이 있으나 명절이라 바빠서 한가지 음식밖에 안된다고 하여 설렁탕을 시켰는데 고기의 양이 많았고 기다리는 시간 가게에서 만든 한과를 주셔서 먹게 되..

여행 이야기 202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