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74

서호와 축만제

농업박물관 옆에는 조선후기 축조한 축만제라는 제방과 서호라는 저수지가 있다. 수원역에서 조금 걸어도 되지만 사람에 따라서 멀 수 있다. 서호의 북서쪽 산이 여기산이며 여기산 모서리에 우장춘 박사의 묘소가 있으나 출입하기 어렵다 아마도 관리차원에서 그런 것 같은데 비밀장소도 아니고 군부대도 아닌데 접근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유명인의 묘소관리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개방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끔 군부대 역사관 (작은 부대도 아니고 사령부급 부대)을 찾아가는 것도 부대안 깊숙한 곳에 있어 방문하기가 어렵고 정문옆에 있어도 관리자가 없거나 업무에 바쁘기에 관람이 어렵다. 보여주지 않는 역사관은 의미가 없고 그냥 형식이고 윗선에 자랑하는 시설물일 뿐이다. 하긴 내가 제대한 부대도 역사관이 있던 것 같은 부대에 ..

여행 이야기 2023.05.05

국립농업박물관 3. 곤충관

농업1관과 2관을 구경하고 둘러볼 곳은 곤충과 식물이 있는 공간이다. 농업1~2관에 비해 다소 작아 보이지만 재미가 있다.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의태곤충(나비)이니 갑충류(사슴벌레 같은 외골격 곤충) 그리고 매미 종류 부터 다양한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하늘소 종류였으며 생각보다 크고 종류가 많았다. 딱정벌레도 여러가지였는데 표본을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건 통로가 좁아 관객이 많을 때는 자세히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온실에서 자라는 열대작물과 아열대 작물이 다른 식물원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시간이 가면 더 보기 좋을 것 같고 클로렐라수직정원이나 아쿠아포닉스같은 분야도 인상적이었다. 수조에는 철갑상어가 있었는데 금붕어와 같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어른들도 ..

여행 이야기 2023.05.04

국립농업박물관. 2 농업2관

농업박물관과 비슷한 유형의 박물관은 서울과 지방에 여러곳이 있다. 그러나 수원에 만들어진 농업박물관은 규모에 있어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주변에는 '서호:축만제'라는 정조대왕 시기 만든 오래된 저수지 그리고 시험장으로 쓰는 농토와 관련 기관이 있어 상징성이 크다고 본다. 어제의 농업1관에 이어 오늘은 2관을 살펴 보겠다. 2관엔 농산물의 가공과 관련된 활동과 산업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옷감과 종이의 제조와 함께 전통 농기구의 소개와 현대화된 농업방식과 그와 관련된 기계를 소개하고 있고 축산에 대한 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보다 안전하고 인간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 속 자연재해를 설명해 놓았다. 넓고 쾌적한 전시장 그리고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관람하기 좋다. ..

여행 이야기 2023.05.03

국립농업박물관. 1 농업1관

수원은 중부지방의 대도시로 경기도 도청이 있으며 정조가 계획적으로 도시를 만들기전 지금보다 남서쪽인 봉담 부근에 있었다. 쌀 뿐 아니라 포도 딸기 축산물등 과거 부터 서울과 인근 도시에 농산물을 공급했고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있고 화성시와 묶여 한 고을이었다. 그리고 각종 수리시설이 만들어져 농사짓기 좋은 조건이 마련되었다. 또한 수원농림학교에서 발달한 서울농대도 있었다. 오랬동안 농촌 진흥청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주로 이사를 갔고 그 자리에 국립농업박물관이 최근에 만들어 졌다. 농업 1관과 2관이 주 전시장이며 농업의 역사를 차근 차근 설명해 놓았다. 일단은 농업1관에 대한 것을 소개해 보겠다. 전시관을 들어가면 농업의 역사를 소개했고 특히 우리나라의 지형과 기후에 맞는 농업방식과 전시물을 소개했다. ..

여행 이야기 2023.05.02

관광안내지를 보면서

봄 기운이 느껴지고 남녘에 꽃이 피니 나들이 하기 좋은 시간이다. 코로나 사태도 어느 정도 진정 되었으니 더 좋을 것이다. 전철안에 뿌려진 광고를 보니 철도청에서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건강보조식품 같은 것을 팔기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을 하는 것 같다. 그리 멀지 않은 충청권에 버스를 타도 왕복차비가 2만원 내외인데 더 먼곳을 가도 1만원에 밥이 나온다면 그리고 2만원이면 장어가 나온다는데 출근 하지 말고 가면 어떨까? 싶지만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과거 이러한 관광말고 관광 버스비만 내고 행락철 혼자 속초를 갔던 적이 있었다. 심야에 고속버스는 매진이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없고 강남터미널 앞을 서성거리는데 관광버스가 서 있어서 바로 출발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안양의 집으로 다시 가려니 심야 택시..

여행 이야기 2023.03.22

서울의 신촌역사

신촌역하면 2호선 지하 신촌역을 잘 이용하지만 원래 신촌역은 지상에 자리잡은 경의선 철도변에 있고 서울역에서 한 정거장으로 비교적 가깝다. 물론 일반 전철역의 구간보다 길다. 도심에서 조금만 달리면 바로 서대문구 대현동 연희동이고 대학이 모여있는 곳이고 조금 더 달리면 은평구고 더 가면 고양시이며 지금은 도라산이 갈 수 있는 역의 끝이지만 대부분은 문산역에서 하차를 한다. 한시간에 두 세번 전철이 가는데 다른 철도 보다 적은 건 이 길로 고속전철이 다니기도 하고 인구가 많은 고양이나 파주쪽엔 다른 전철 노선과 버스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침과 저녁엔 출퇴근 하는 이들이 많고 더 오래된 시기엔 디젤 기관차가 다녔던 것으로 안다. 시간만 잘 맞추면 파주나 고양에서 서울의 도심으로 바로 올 수 있고 반대..

여행 이야기 2023.03.06

삼척 태백 영월 제천을 지나며

여러해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못갔고 그전에도 못갔다. 대부분을 집에서 수업을 했지만 많은 부분을 놓쳤고 그렇다고 가족들이 모여 어딜 간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해돋이를 보는 목적보다 오며 가며 뭔가 보는게 재미인 것 같다. 울진서 돌아 오는 길 삼척의 여러 마을을 지나 태백에 들렸다. 태백은 삼척에 소속되었던 곳으로 바로 옆이 영월 상동이고 아래는 태백산을 경계로 경북 봉화이고 정선이 윗쪽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높은 지대에 황지와 장성이 합쳐져 철도교통에 의존하여 석탄을 생산하여 경제를 유지하던 곳인데 요즘은 고랭지 농업이나 추운 겨울과 눈을 이용 관광도시로 이미지를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황지 연못이 시내 중심부에 있고 낙동강이 시작이 된다. 과거에도 여러번 들려봤는데 연못의 이곳..

여행 이야기 2023.01.03

관광 강릉 사진첩

지금은 휴대폰으로 여행의 흔적을 남기고 사진으로 뽑지 않는다. 70~80년대엔 사진이 비싸서 필름을 사면 카메라를 빌렸고 24장도 50장 정도 찍을 수 있도록 아꼈다. 대신 화질이 좋지 않았고 그래도 사진으로 남은 흔적을 보면서 과거를 추억했다. 당시 관광지를 가면 작가나 정부에서 찍은 사진을 편집 화보집을 만들거나 엽서로 제작하여 팔았다. 수학여행이나 단체관광을 가면 사왔고 처음엔 자주 보고 살피다 어느날 집에서 사라졌고 새로운 장면에 익숙해졌다. 70년대 촬영한 강릉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것은 별 차이가 없다. 관동지방의 중심도시로 대관령 구부러진 길을 넘으면 동해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과거엔 강릉역 주변에 터미널이 있었지만 90년대 외곽으로 터미널을 이동을 했고 교동이니 옥천동, ..

여행 이야기 2022.12.20

2022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10월27일 목요일 부터~ 10월30일 일요일 까지 수원의 광교신도시 수원컨벤션 센터에서 2022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농업의 가치, 농업의 매력, 농업의 혁신, 농업의 비전을 테마로 그에 걸맞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쌀을 기본으로 하는 곡식 부터 축산, 원예, 곤충, 말산업, 종자의 보존과 보급, 그리고 현재 앞으로 가야할 농업의 방향, 귀농 귀촌에 대한 것 , 농업문화와 각 지역에서 모인 생산물을 알 수 있고 회원가입을 하면 제공되는 혜택과 생산물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 있거나 현재 개발 중인 각종 농업관련 생산물등도 전시되어 있으며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여러해 코로나 상황으로 축제나 박람회가 제한 되었으나 현재 여러 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치뤄지는데 우리나라의 농..

여행 이야기 2022.10.29

음성군의 백마령

충청북도는 충청남도의 북쪽에 있는 곳이 아니며 동쪽에 있다. 그러나 충청북도는 세로로 길게 되어 있어 이곳을 여러 갈래로 나뉘는 경계가 있다. 북쪽은 한강수계로 강원도 영서인 원주나 홍천 횡성과 경기 이천 여주 양평과 유사한 언어를 쓰고 같은 충북임에도 제천과 단양은 강원도 영월 평창 정선 경북 영주와 문경 봉화와 가까워서인지 강원도 경북의 언어와 유사하다. 이 지역에 사는 이들도 미묘한 차이를 찾기 어려운데 과거에 비해 이곳을 떠나는 이들이 많고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인구는 점점 줄고 있고 문화예술에 관한 축제가 가을에 이루워 지고 있지만 예전 같지 않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충청대로상 음성군 원남면에 고개가 하나 있는데 면의 주변이 아니고 중간부분을 갈라 놓고 있으며 이름이 백마령이다. 백마령 윗쪽은 대..

여행 이야기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