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61

지역축제나 행사에서의 폭리

지역 축제는 지역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기회이다. 그러나 잘못 운영을 하면 지역의 이미지만 나빠지고 다시 찾지 않는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동남권에 인구가 집중된 우리나라의 경우 서남권이나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충청 내륙 강원도의 지역축제는 방문하는 이들이 적을 수 있고 어쩌다 큰 마음을 먹고 갔는데 특정 상인들의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에 실망을 하고 마음에 남는다.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의 경우는 육지보다 사설박물관도 많고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고 찾아 갈곳이 많음에도 실망을 하는 이유가 비싼 음식값 그리고 육지 보다 더 비싼 제주도 특산물 가격일 수 있다. 전주의 한옥마을은 어떤가? 실제 전주 시민들은 잘 가지 않는 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가 여러 곳이다. 지역축제의 경우 지역에..

여행 이야기 2023.06.06

시화호 갈대습지와 공룡화석

시화호는 시흥과 화성의 앞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정확하게 보면 안산과 남양(과거엔 남양이 독립된 고을로 지명도가 높았다.)사이의 넓은 갯벌이 습지가 되고 더 시간이 지나면 택지가 되고 산업단지가 되며 벌판으로 바뀌게 된다. 바다의 영향력이 컷던 지역이지만 지금 파도와 갯벌을 보려면 차를 타고 시간을 들여야 볼 수 있다. 바다와 갯벌을 잃고 지역에 살던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흩어졌고 대도시가 만들어지면서 과거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산업화가 되면서 농촌에서만 이농이 일어나고 도시가 생긴 것이 아니고 반농반어를 했던 이 지역도 크게 변했다. 특히 넓은 갯벌은 습지로 변화했다 마른땅으로 변화하는데 이 곳의 쓰임을 놓고 지역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다. 끝없이 펼쳐진 공간에 형성된 풀밭 그리고 과거 섬이었..

여행 이야기 2023.05.29

화성의 용주사

부처님 오신날이라! 토요일이 겹치고 월요일까지 황금연휴라 이동이 많을 것이라 한다. 황금연휴인 이들도 있겠지만 출퇴근하여 땀흘리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비가 많이 올거라고 하고 토요일 절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미리 둘러 보았다. 특히 화성과 수원의 경계에 있는 '용주사'는 근처의 많은 절들의 중심이며 정조가 관련된 유명한 곳으로 보통 산속에 있지 않고 과거 수원의 본거지였던 곳에 세워졌다. 오산의 세마대가 멀지 않고 철도와 고속도로에 가까운 편이고 사도세자인 장조와 정조의 융건릉도 가깝다. 부처님 오신날 ! 을 준비하느라 바쁜 것 같고 절 입구에도 예비주차장을 마련해 놓았다. 크리스마스가 혹한이 시작되는 시기에 있다면 부처님 오신날은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있는데 아마 '성인'의 탄생을 축하하는 ..

여행 이야기 2023.05.28

현충사 근처 은행나무 길

영화는 실제 촬영하는 지역의 모습을 더 인상적으로 만들수 있다. 동생이 살고 있어 가끔 지나가는 아산 현충사 부근에는 하천변에 은행나무길이 있다. 이 길은 길지 않은 편이며 최근에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알려진다. 곡교천이 옆에 흐르고 동쪽으로 가면 천안이 나오며 서쪽으로 가면 예산 남쪽으로 가면 공주가 멀지 않다. 특히 공주는 위 아래로 길어 남쪽 고개를 넘으면 공주시 유구읍으로 생각보다 가깝다. 과거 호남으로 가는 이들이 유구를 거쳐 공주 논산을 지나면 쉽게 갈 수 있었다. 아산으로 부르지만 실제 아산은 어금니 바위가 있는 영인산을 끼고 있는 작은 곳이고 온양읍이 아산의 대표가 되었다고 보면 되고 이곳에 온양이니 탕정같은 이름을 보면 '온천'과 관련이 있고 들도 넓으며 충남 서부와 남부 그리..

여행 이야기 2023.05.26

추풍령 휴게소의 기념탑

영남에서 서울을 가던 길은 여러 개가 있었다. 문경의 새재를 넘어 괴산 충주 안성 용인으로 가던 길이 있었고 김천에서 영동의 추풍령을 넘거나 영주에서 단양을 넘던 죽령이 있었다. 일제는 고개의 경사가 적었던 추풍령에 철도를 놓게 되고 대전이 커지며 대전에서 호남선도 갈라진다. 공주나 청주보다 대전이 더 커지고 철도는 대륙으로 향한다. 추풍령의 이름 때문인지 영남의 선비들은 과거를 보러 갈 때 이름에서 기분이 좋은 '문경'을 거쳐서 가며 박달재의 전설도 영남의 선비 박달과 충청지역의 아가씨 금봉의 사연을 담고 있다. 아무튼 철도에 이어 60년대 말에 추풍령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 지는데 여기엔 많은 인력과 돈이 투입되며 기존의 철도 주변의 도시 외에 고속도로가 건설되는 지역의 교통과 문화가 바뀐다..

여행 이야기 2023.05.25

심 훈 기념관

서산에서 당진으로 오는 길엔 대호방조제가 있으며 삽교호 방조제를 따라가면 아산까지 갈 수 있다. 가다 보면 한진항이 있는데 과거 서울(한양)가는 나루가 있어 한진이라고 했고 바로 아래 부곡리가 있는데 이곳엔 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만능 엔테테이너이자 독립운동가 '심 훈'의 기념관이 있다. 북쪽으로 당진의 공업단지가 보이고 이름 그대로 상록수가 빼곡한 곳에 '필경사' 란 이름의 옛건물이 있고 대숲도 아름답다. 심 훈 은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영화감독,배우,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었고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루고 당시 명문학교였던 경기고보에서 퇴학을 당하였으며 중국으로 망명 대학공부를 하고 이회영, 신채호 등과 교류를 하고 고등학교 때의 친구 중엔 유명한 '박헌영'이 있었다. 조선일보에 입사 기자로 ..

여행 이야기 2023.05.15

수원의 항미정

수원 서호의 둑(축만제)을 막고 있는 남서쪽 얕은 언덕엔 '항미정'이란 건물이 있다. 정자의 이름은 중국의 유명한 시인 '소동파'의 시에서 따왔는데 조선후기에 만든 정자의 이름에도 중국문학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 을 보면 우리나라 식자들의 가치와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부안이나 금산이나 화순에 가면 적벽강이 있고 지명에도 동일한 것이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문학에서도 서화에서도 중국은 많은 영향을 주었다. 순종이 기차를 타고 들렸었다고 하고 지금의 현판은 2019년 걸고 정자를 새롭게 관리 한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서호 구국민단'이 결성되었던 장소였고 1920년 문화통치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 조선의 독립과 독립운동가족을 돕고 독립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활동을 하다 징역2년 또는 징역1년을 살았다..

여행 이야기 2023.05.06

서호와 축만제

농업박물관 옆에는 조선후기 축조한 축만제라는 제방과 서호라는 저수지가 있다. 수원역에서 조금 걸어도 되지만 사람에 따라서 멀 수 있다. 서호의 북서쪽 산이 여기산이며 여기산 모서리에 우장춘 박사의 묘소가 있으나 출입하기 어렵다 아마도 관리차원에서 그런 것 같은데 비밀장소도 아니고 군부대도 아닌데 접근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유명인의 묘소관리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개방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끔 군부대 역사관 (작은 부대도 아니고 사령부급 부대)을 찾아가는 것도 부대안 깊숙한 곳에 있어 방문하기가 어렵고 정문옆에 있어도 관리자가 없거나 업무에 바쁘기에 관람이 어렵다. 보여주지 않는 역사관은 의미가 없고 그냥 형식이고 윗선에 자랑하는 시설물일 뿐이다. 하긴 내가 제대한 부대도 역사관이 있던 것 같은 부대에 ..

여행 이야기 2023.05.05

국립농업박물관 3. 곤충관

농업1관과 2관을 구경하고 둘러볼 곳은 곤충과 식물이 있는 공간이다. 농업1~2관에 비해 다소 작아 보이지만 재미가 있다.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의태곤충(나비)이니 갑충류(사슴벌레 같은 외골격 곤충) 그리고 매미 종류 부터 다양한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하늘소 종류였으며 생각보다 크고 종류가 많았다. 딱정벌레도 여러가지였는데 표본을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건 통로가 좁아 관객이 많을 때는 자세히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온실에서 자라는 열대작물과 아열대 작물이 다른 식물원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시간이 가면 더 보기 좋을 것 같고 클로렐라수직정원이나 아쿠아포닉스같은 분야도 인상적이었다. 수조에는 철갑상어가 있었는데 금붕어와 같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어른들도 ..

여행 이야기 2023.05.04

국립농업박물관. 2 농업2관

농업박물관과 비슷한 유형의 박물관은 서울과 지방에 여러곳이 있다. 그러나 수원에 만들어진 농업박물관은 규모에 있어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주변에는 '서호:축만제'라는 정조대왕 시기 만든 오래된 저수지 그리고 시험장으로 쓰는 농토와 관련 기관이 있어 상징성이 크다고 본다. 어제의 농업1관에 이어 오늘은 2관을 살펴 보겠다. 2관엔 농산물의 가공과 관련된 활동과 산업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옷감과 종이의 제조와 함께 전통 농기구의 소개와 현대화된 농업방식과 그와 관련된 기계를 소개하고 있고 축산에 대한 것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보다 안전하고 인간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 속 자연재해를 설명해 놓았다. 넓고 쾌적한 전시장 그리고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관람하기 좋다. ..

여행 이야기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