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도 한국우표 도감이다. 만들어진 건 1979년이며 당시의 우표수집은 초, 중, 고 학생들의 취미였고 작은 우체국에도 우표가 나오는 날이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집이 시골로 이사를 갔을 때 동네 잡화점엔 우표앨범을 팔았으나 우표를 싸는 전용 비닐은 도시의 우표상을 가야했다. 결국 어른들이 버린 담배갑의 비닐을 이용하여 우표를 보호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그때 보호를 받던 우표들은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희소성이 덜하다. 그러나 당시 다양했던 우표를 보면 재미가 있고 지나간 시간들이 더 떠오른다. 당시 우표를 모으는 목적이 재미도 재미지만 돈이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았고 우표상들도 거기에 한몫했던 시절이었기에 도시에 지금보다 많은 우표상들이 있었고 그중 절반은 서울에 그리고 백화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