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53

우표수집

나의 취미 중에는 우표수집이 있다. 알다시피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유행이었다. 당시엔 대통령이 해외만 순방해도 우표가 만들어 졌고 우표가 나오는 날엔 우체국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당시 학생들 사이에 비싼 값으로 거래된 우표들은 지금 가장 흔하며 구하기도 쉽다. 그러나 80년대 말 부터 90년대 초 한마디로 한물간 시기의 우표는 구하기 어렵다. 우표만 그런 것이 아니라 80년대 50만장 이상 팔린 인기가수의 음반은 몇천원이면 살 수 있지만 90년대 초 중반 나온 가수들 중 실험적인 가수나 일찍 세상을 떠난 가수들의 것은 비싸기도 하지만 구하기도 어렵다. 지금 일반 우체국에선 우표를 팔지 않고 큰 우체국에 가도 담당자는 잘 모르며 손에 꼽는 사람들의 취미가 되었다. 특히 우표수집이 이렇게 된 ..

우표이야기 2017.04.17

중앙우체국의 우표박물관

중앙우체국의 우표박물관에 다녀오다. 가끔 이야기 하지만 나의 취미는 우표수집이다. 다들 초중고등학교 때 해봤을 것이다. 지금은 어른들의 취미이며 가끔씩 대학생 또래의 청년들이 있긴한데 말을 붙이지 못한다. 그들도 내가 어렵겠지만 나도 무척 그들이 불편하며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수 있다. 난 우표가 나오는 날 사무관급 우체국(큰 우체국)엘 간다. 처음 사무관급 우체국과 인연을 맺은 곳이 서울 금천 우체국(과거 구로 우체국)이었고 그곳의 우표창구는 분업화되어 우표를 사기 좋았고 도장도 편리하게 찍을 수 있었다. 그러다 인근의 관악우체국을 갔는데 당시 공사중이라 혼잡했었고 우표나오는 날 가면 정신없어 했고 그 다음 안양우체국 , 군포우체국을 전전하다가 안산으로 이사를 오고서는 우표만 사고 큰 우체국을 방문치 않..

우표이야기 2017.04.17

오산학교와 이중섭

이중섭이라는 화가를 알 것이다. 미술책에도 작품이 나오고 왠만한 학생들도 아는 이중섭이 가장 화려하고 행복해야 할 시절 너무나 힘들고 고독했다. 더군다나 그는 혼자 병원에서 운명했다. 원래 초년에는 평안도 부잣집에서 태어나 유명한 사립학교인 오산학교에 진학하여 스승 임용련을 만나 재능을 발휘한다. 난 오산학교 같은 학교가 오늘날 입시위주의 학교가 새롭게 추구해야 할 진정한 명문이라 본다. 또한 교육철학은 그럴사 하지만 부정부패로 물든 사립학교가 변해야 되는 이유를 이 학교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도시에 있지 않았지만 인재들이 모였고 비밀결사 조직 신민회라는 단체와 관련이 있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인사들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한 때는 학력인정을 받지 못한 적도 있었다. 소월 김정식, 시인 백..

우표이야기 2017.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