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우표수집

lkjfdc 2017. 4. 17. 18:29

 

 

 

 

 

 

 

 

 

 

나의 취미 중에는 우표수집이 있다.

 

알다시피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유행이었다.

 

당시엔 대통령이 해외만 순방해도 우표가 만들어 졌고 우표가 나오는 날엔 우체국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당시 학생들 사이에 비싼 값으로 거래된 우표들은 지금 가장 흔하며 구하기도 쉽다. 그러나 80년대 말 부터 90년대 초 한마디로 한물간 시기의 우표는 구하기 어렵다.

 

우표만 그런 것이 아니라 80년대 50만장 이상 팔린 인기가수의 음반은 몇천원이면 살 수 있지만 90년대 초 중반 나온 가수들 중 실험적인 가수나 일찍 세상을 떠난 가수들의 것은 비싸기도 하지만 구하기도 어렵다.

 

지금 일반 우체국에선 우표를 팔지 않고 큰 우체국에 가도 담당자는 잘 모르며 손에 꼽는 사람들의 취미가 되었다.

 

 

특히 우표수집이 이렇게 된 되에는 입시위주의 교육도 있고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도 있지만 일부 상인들의 농간과 환금성을 생각하여 투기하는 사람들 그리고 수집을 너무 어렵게 접근하고 자신들만의 리그를 만든 동호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표수집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모형만들기도 초보자의 접근을 허용하는데 인색한 측면이 분명있는데 문제는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가 있긴 하지만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글로 설명을 해놓은 것도 중요하지만 대면접촉과 함께 어울려 하는 문화가 있을 때 가치가 있다고 보지만 아무래도 가치관의 차이가 있어 그 간극을 놓치지 어렵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는 재미있고 자기 만족이 있으면 좋은 것이고 완벽할 필요가 없다고 또한 돈 많이 들어 간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그런데 가끔씩은 인기품목이 등장하면서 너도 나도 살것이라는 분위기에 특정인들이 시세차익을 노려 사재기하는 바람에 정작 재미로 취미로 하던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중간에 그만 두는 경우가 있어 속상할 때가 있다.

 

유행을 타서 갑작스럽게 관심을 같는 것도 좋지만 꾸준히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표를 발행하는 당국도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수요를 예측 여러 사람들에게 차례가 갈 수록 해야 하는데 이번에 발행한 '한국프로야구 우표'의 판매량은 너무 작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지로 35000장 낮장으로 70만장이 발행되었는데 10장을 채워서 사야하기 때문에 35000명에게 나눠지고 전지 1장식(20장)씩이고 10장씩 나눠보면 7만명 정도에게 돌아갈 것 같지만(내생각엔 7만명은 어렵고 3만명 정도에게 혜택이 있었을 것이라 본다.)발행일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닭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오히려 이번엔 평상시 수집하던 사람들도 못구한 경우가 많고 박근혜대통령 취임할 때도 투기세력이 등장하기도 해 못구한 사람들이 많다.

 

평상시엔 재고로 쌓여 애물단지가 되고 인기가 있으면 서로 찿는 ...

 

당국도 문제지만 유행을 하면 '이건 꼭 사야 된다!'는 극성스러움도 지양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우표인쇄를 외국에 위탁할 만큼 우표발행이 감소하고 있다는 걸 알면 씁쓸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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