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야기 19

2023사회복지기금마련 행복드림콘서트

여러해 ... 공연을 본다는 건 어려웠다. 토요일엔 안산의 제일교회에서 2023사회복지기금마련 '행복드림콘서트'가 열렸다. 지역사회의 여러단체와 기관들이 후원을 하고 제일교회에서 공연장을 제공하고 출연하는 가수들 또한 좋은 뜻을 갖고 행사를 하는 것이며 행사주체는 사회복지 법인 '강물'이다. 교회의 예배당이지만 왠만한 도시의 시민회관 같은 크기로 음향장치나 객석의 배치가 좋았고 방청하는 분들의 연령이 다양했고 준비하는 분들의 준비가 잘되어 있고 주차장 또한 지하5층까지 넓어서 차량혼잡 또한 적었다. Fourmas라는 파페라 그룹 4명의 가수가 처음 올라왔다. 바리톤 그리고 뮤지컬 배우들이며 방송에도 얼굴을 보이며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한 경험을 토대로 무대 상황에 따라 기성곡을 선정하는 것 같았다. 이..

안산이야기 2023.03.27

안산 사랑의 병원 가족 음악회 . " 강수정, 김종표,김기환, 김범준 출연"

일에 쫒기고 여유가 없는 가운데 음악회를 본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공연을 하는 연주자들이나 성악가들의 무대도 많지 않고 찾아가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특히 대도시나 대학의 공연장이 아니면 보기 어렵다 공연장은 소리를 잘 전달해야 하고 공연을 하는 이는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오지만 공연 내용이 난해 하고 그리고 구경하는 이들의 관심이 적다면 공연은 힘들어진다. 어제는 안산 '사랑의 병원'의 신관 2층 에서 '가족음악회'라는 이름으로 공연이 있었다. 병원관계자 뿐 아니라 입원한 환자분들까지 참여를 하여 관람을 했고 공연한 곡들은 연주자들이 관객을 고려하여 특별히 선별한 느낌이 들었고 듣다 보면 '아 ' 소리가 나오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공연을 선보인 분들은 바이올린의 김기환, 바리톤 김종표, 소프라노 강..

안산이야기 2023.02.11

안산 산업역사 박물관

안산은 갯벌과 여러개의 저수지를 기반으로 간척을 하여 만든 계획도시로 화성군과 시흥군의 경계에 '반월지구' 라는 이름으로 시작을 했었다. 수리산 아래에 옛관아의 터가 있었지만 주민이 별로 많지 않았고 현재 안산시청이 있고 시가지가 들어찬 지역은 띄엄띄엄 촌락들 사이로 수원과 인천 사이를 오가던 작은 기차가 있었다. 서울에 있던 공장들을 내보내고 공대로 유명한 한양대도 이 지역에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한다. 한적한 농어촌이었던 이곳에 공업단지가 조성되고 택지가 만들어지면서 전국의 사람들이 모여 90년대에 약 60만의 인구가 살았으며 시화방조제를 막고 윗쪽의 시흥시 지역에도 신도시가 커지고 아래의 화성시도 연계가 된다. 주변 안양시와 수원시 윗쪽의 인천과 부천시등 연담화가 진행되면서 교통이 복잡해 지고 주택난..

안산이야기 2023.02.08

사동지역사모임의 전시회

지난 목요일 부터 오늘까지 안산 사리역 앞 마당에서는 '사동지역사모임' 회원들이 자리를 펴고 그동안 연구하고 발표한 저작물과 엽서 그리고 저작물에 들어갔던 원본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예전 사동(과거 반월4리)에 살던 주민들의 역사를 알리고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사실들을 알고 연구하여 주민들에게 알리고 이것이 확대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안산 특히 지금은 사라진 사동의 예전 모습을 찾아 지역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이런 것들이 개인주의가 심화되어 이기주의로 치닫지 않고 도시화된 오늘날의 문제를 줄이고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도가 아닌가? 한다. 특히 경기도 안산이나 시흥 그리고 화성 지금은 광역시가 된 인천의 바닷가 마을들의 변화를 알면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미..

안산이야기 2022.10.30

사리역 인근에 조성된 공원

동네에 공원이 있다는 건 주민들에게 행복한 일이다. 특히 건축물로만 꽉 차있다면 답답하고 여유가 없어 보인다. 사리역이 만들어진 철길 주변은 원래 작은 실개천이 흘렀다고 한다. 그러나 실개천의 유입을 조정하고 주변에 산책로를 만들고 의자도 설치하고 꽃도 심었다. 이곳에서 조금만 벗어 나면 개구리가 울고 메뚜기를 볼 수 있다 . 가끔 고라니도 보이고 다양한 새의 무리들이 앉아 있다. 원래 바닷물이 들어오고 작은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있던 곳이었으며 일본에 의해 1930년대 철도가 들어와 수원이나 인천에 참외 같은 농작물을 팔았다는 걸 보면 밭농사가 잘 되었던 것 같다. 수백년 넘은 회화나무가 있고 장군의 묘소가 있는 걸 보면 마을의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보는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흔적 중 예전의 것은 보기 ..

안산이야기 2022.08.03

탄도항

대부도와 화성시 사이에 있는 탄도는 현재 육지가 된 섬이다. 탄도 아래 제부도는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빠지면 육지와 연계되는데 경기도 군포 산본역에서 좌석버스가 늦게 까지 섬 입구까지 가지만 실제 제부도엔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도 이 버스로 인해 산본, 반월 , 비봉, 남양 , 송산, 서신은 교통이 좋은 편이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자가용이 없어도 편안하게 가서 식당에서 술한잔 하고 올 수 있고 중간에 바다 보다 다른 걸 보고 싶으면 내려서 바람을 느끼면 된다. 특별한 것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작은 것에 감사하고 느낌이 있다면 좋은 것이며 그게 쌓이면 재미가 되는 것이지 꼭 거창하고 놀 것을 찾고 맛있는 것만 추구하면 실망도 크다고 본다. 가까운 곳을 가도 그 때 그때 얻는 ..

안산이야기 2022.07.19

사리역의 시계탑

요즘은 휴대폰에 시간과 날씨까지 표시가 되니 시계를 차고 다니지 않는다. 과거엔 망가지기도 하고 세면장에 놓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 귀중품이고 예물로 받거나 졸업이나 입학선물로 받기도 했지만 돈대신 이런 걸 노리는 나쁜 녀석들이 있었고 결국 갖고 다니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길가다 시간을 물어 보는 것이 담배불 빌리는 것 처럼 어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서울의 어린이 대공원이나 부산의 용두산 공원엔 꽃시계는 유명했지만 시간을 보기 보다는 자체가 신기했던 것 같다. 수인선 철도가 재개통을 하고 새로 문을 연 역사마다 조형물도 생겼는데 안산 사리역엔 ' 시계탑'이 월요일(6월 27일) 설치되었다. 고전적 느낌의 황금색 시계가 탑위에 있어 퇴근길 놀랐고 이젠 역에서 누구를 기다리거나 보내기 보다는 전..

안산이야기 2022.07.01

사리역의 사리포구의 추억 전시회

수인선이 재개통 된 것이 1년이 넘었다. 과거 다니던 좁은 철로에 다시 표준 철로를 만들어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면서 안산의 경우 지하도 아니고 지상도 아닌 반지하의 철로를 깔았다. 아마도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함께 주변의 화성시와의 교통조건 과거의 관계를 고려한 것 같다. 하늘에서 보면 안산은 계획도시 답게 넓은 도로 새로운 주택 습지 호수등이 있고 바닷가 쪽엔 큰 공장들이 있다. 윗쪽은 시흥과 인천 영향권 아래는 화성과 수원의 영향권에 있고 북동부는 광명과 안양의 영향을 받는 안산은 과거 장구현이라고 했고 안산이라고 했다 조선후기 땐 광주에 소속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광주하면 호남의 빛고을 광주를 생각하는데 이 광주는 과거 무진주라고 했고 광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흔히 광주이씨하면 경기도..

안산이야기 2021.10.01

수인선 개통 일년

집에서 용인까지 전철을 타고 다닌지 1년이 넘었다. 자가용을 탄다면 한달 기름값만 30여만원 거기에 빨리 가고자 한다면 도로비가 편도 5만원정도... 다음으로 과속이나 신호위반 기타 비용을 생각하고 가끔 주차를 한다면 50여만원 1년이면 600만원 이렇게 다닌게 만으로 6년이니까 이것 저것 자가용 운행을 안하고 버스를 타도 2500여만원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적은 돈이 아니다. 자가용은 운전할 때 신경쓰고 조심하고 버스 또한 시간이 일정치 않고 눈이나 비가 올 때 조심해야 한다. 지금도 전철과 버스를 용인에서는 갈아타지만 교통비의 축소와 함께 전철에서의 시간을 쓸 수 있어 좋다. 원래 20년 전에 만들어 졌어야 할 수인선의 복원은 온갖 우여곡절 끝에 작년 이맘 때 완성을 했고 대중교통수단이 불편한 수원, ..

안산이야기 2021.09.22

새로운 수인선을 타보다.

9월 12일 토요일 아침이었다. 수인선이 완전 개통이 되어 동네의 사리역에서 전철을 타고 바로 이웃인 화성의 야목역에 갔다가 다시 왔다. 약 4km 지만 요구간은 시내버스가 다닌적이 없고 불과 3~4년 전만해도 일반차도가 없어 시골길로 다녔던 곳으로 출근할 때 걸어서 야목리 까지 가서 수원역으로 간적이 여러번 있었다. 밤에 길을 가면 사람의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던 길로 포도밭이나 참외밭에 들려 과일도 사고 덤으로 맛도 보고 지금도 그 밭들은 그대로 있다. 뽕나무가 있어 아이들과 오디도 따먹고 봄에는 나물도 뜯고 가을엔 떨어지는 낙엽도 즐기며 걷던 길이며 지금도 그 길은 그대로다.(뽕나무는 사라졌다.) 그러나 앞으로 걷기 보다는 전철로 다닐 것이고 바로 보는 것 보다는 차창밖으로 볼 생각을 하니 아쉽다...

안산이야기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