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야기

탄도항

lkjfdc 2022. 7. 19. 16:58



대부도와 화성시 사이에 있는 탄도는 현재 육지가 된 섬이다.


탄도 아래 제부도는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빠지면 육지와 연계되는데 경기도 군포 산본역에서 좌석버스가 늦게 까지 섬 입구까지 가지만 실제 제부도엔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도 이 버스로 인해 산본, 반월 , 비봉, 남양 , 송산, 서신은 교통이 좋은 편이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자가용이 없어도 편안하게 가서 식당에서 술한잔 하고 올 수 있고 중간에 바다 보다 다른 걸 보고 싶으면 내려서 바람을 느끼면 된다.

특별한 것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작은 것에 감사하고 느낌이 있다면 좋은 것이며 그게 쌓이면 재미가 되는 것이지 꼭 거창하고 놀 것을 찾고 맛있는 것만 추구하면 실망도 크다고 본다.

가까운 곳을 가도 그 때 그때 얻는 것이 있고 지나고 나면 좋을 수 있다.


어제는 제부도 위 대부도로 향했는데 정확히는 탄도항 근처에 바람을 쐬러 갔다.

길이 막히면 1시간 거리인데 어제는 30분 걸려 도착을 했고 자주는 아니지만 근처 누에섬도 있고 탄도항이 있어 바라보기만 하고 저녁 때라 식사만 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한잔(정확한 명칭은 이름이 길고 복잡해서 모른다. 그냥 맛있고 양만 많으면 된다.)을 하고 집으로 왔다.

행정구역상 안산시지만 이쪽 주민들의 생활권은 수원과 화성에 더 가깝고 과거 배를 많이 타던 시절엔 충남 당진이나 아산 더 서쪽인 서산과도 왕래가 많았고 뭍사람들과는 달리 멀리는 황해도 지나 평안도 아래로는 전라도 해안가나 섬의 주민과도 왕래가 있어 서해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고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문화도 빨랐다고 한다.

청일전쟁 때는 화성과 인천 충남 윗쪽 경기만의 바다에서 해전이 발발했고 일본은 막강한 전투력으로 허약해진 청나라를 제압했다.


평화로운 바다지만 인구가 밀집한 지역들이 옆에 있어 군사적인 부분에서 촉각을 세우는 지역이며 대부도 건너 보이는 섬들은 인천과 연계된 옹진군으로 인천의 시내버스가 다니지만 멀게 느껴진다.


조금있으면 포도밭에 포도가 익고 여름철 휴가 때는 차량들로 북적거릴 것이다.


조금은 쓸쓸한 바다를 보면서 집으로 가는 길 사람들은 더운 도시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나도 그들과 섞여 도시로 향한다.

'안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동지역사모임의 전시회  (0) 2022.10.30
사리역 인근에 조성된 공원  (0) 2022.08.03
사리역의 시계탑  (0) 2022.07.01
사리역의 사리포구의 추억 전시회  (0) 2021.10.01
수인선 개통 일년  (0) 202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