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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신중부시장

우리나라의 가장 좋은 농수산물은 서울의 구도심으로 모인다고 생각한다.농수산물 뿐이 아니다.비닐봉투나 의류용 부자재, 통신부품, 인쇄물이나 기념품등 서울을 통하여 한번 모였다 전국으로 흩어진다.옛날 허 생이 안성장에서 귤같은 과일을 점유했다는 것을 보면 안성이 제주도의 산물까지 모이는 고위중심지임이 분명했다.서울 구도심의 중부신중부시장은 아시아 최대의 건어물 시장이라는데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처음 가보는 사람들이나 또 가보는 사람들이나 규모를 보고 놀라고 다양한 건어물을 보고 좋은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여유돈이 있다면 쉽게 상하는 것이 아니라서 여러곳 구경도 하면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냥 지나쳤다.과거 시청 인근에서 경동시장까지 걸어서 구경을 하고 가방가득 사서 집으로 갔었는데 언제..

여행 이야기 2025.07.06

시계 수리를 하러...

덥고 습한 날씨다.시계를 고쳐 달라는 아내의 부탁과 집에 고쳐야 할 시계가 있어 서울을 가게 되었다.동네의 시계점에서는 책임을 지기 곤란한 부품의 문제라 고칠 수 없다고 하여 장인급의 시계전문가가 있는 서울로 해결을 한다고 해서 직접가게 되었다. 만약 한 곳에서 해결을 못하면 여러곳을 다녀서 알아보고 자신있는 곳에 부탁을 하고자 해서 출발을 하려고 할 순간 아내의 시계를 자세히 보니 덮개의 나사못 한개가 마모가 되긴 했지만 풀면 풀 수 있을 것 같아 여러 도구를 이용 뒷두껑을 열었고 약의 사진을 찍어 서울로 갔다.그리고 90년대 후반 동생이 선물로 준 시계의 잠금장치를 수소문하여 고쳐줄 수 있는 시계점을 찾아 더운 거리를 걸었다.여러 곳을 들렸다가 세운상가 근처의 시계점에서 약을 사고 잠금장치가 없..

나의 이야기 2025.07.04

방위병을 비하하는 이들

이번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인사가 전문성이라는 것을 부각하기 보다는 방위라서 부족하다는 것을 더 강조하는 이들이 있다.나도 방위병에 대한 체제나 군대생활을 모르고 지나고 현역들만 근무하는 곳에 있었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말하는 현역병들의 억울함? 을 더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직업군인으로 퇴역(부사관 출신)을 하셨고 주로 한강이북에서 근무하셔서 방위병에 대한 것은 알지 못했다.그러나 아버지의 퇴직 후 가족이 내려와 한강이남인 충청도와 경기도 접경에 살면서 주변이 군부대 밀집까지는 아니 더라도 탄약창 그리고 지금은 항작사라고 말하는 예하부대가 주변에 있었고 규모는 적지만 연대급 부대가 주둔하는 지역에도 살다보니 지원을 하지 않는 이상 특히..

군대이야기 2025.07.03

아버지가 생각나는 밤

어릴적이었다.제사를 모신다고 해서 큰집에 갔는데 먹음직한 문어가 있었다.제사를 마치고 먹어야 하는데 아버지는 다리를 하나 뚝 잘라 나에게 주셨다."돌아가신 분이 뭘 알겠나? 먹어라!"제사 때만 그런 것이 아니셨다.소풍가기전 김밥을 싸면 중간에 칼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냥 막 먹었다.어머니는 버릇나빠 진다고 화를 내셨지만 아버지는 만들고 있는 것 까지 나눠주셨다.아버지는 생일날 잘 먹으려는 생각보다 있을 때 먹고 배 안고프고 몸 안 아픈게 제일이고 잔치나 생일날 어린아이가 뭔가 먹는 것으로 인해 울고 시끄러우면 먼저 먹이고 그 다음을 생각하셨다.정작 당신의 손자들과는 잠깐 시간을 보내셨고 말년에 병원에 계시다 돌아 가셔서 버릇없는 손자들을 돌봐주지 못하고 가셨다.집에 맛있는 것이 있거나 좋은 것이 있으면 ..

나의 이야기 2025.07.01

국방부 장관의 병역

국방부 장관으로 민간인 출신이 지명 되었다.과거에도 군출신이 아닌 신성모나 현석호 장관이 있었다.어떤 장군출신 인시는 지금의 결정을 우려하고 있는데 그간 장군출신 특히 육사출신들이 해온 것들을 보면 편을 들고 이들의 업적을 높이 사고 칭찬만 할 수 있었나? 묻고 싶다. 학교 선후배 관계를 엄격하게 따지 다가도 쿠테타가 나면 선 후배도 없고 역전의 용사들을 후배들이 모욕하고 정보기관을 이용 감시하거나 조사하여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며 구국의 결단이라고 포장하고 미화시켰던 암흑의 역사는 군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군에서 엘리트로 승승장구하던 사람이 상황 파악보다 관사를 탈출하여 도망가던 부끄러운 역사도 있다.이번에 지명된 안규백의원은 국방상임위에서 16년 활동한 다선의원이며 육군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

군대이야기 2025.06.29

덥고 습한 밤에

습도가 높고 더운 날이다.오전 11시 넘어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짧게 낮잠을 잔다고 누었다 일어 났더니 오후 5시가 되었다.저녁을 혼자 차려 먹고 정신을 차리니 빗소리가 들리고 학교에 다녀온 아들녀석은 시험 기간이 다 되었는지 도서관을 간다고 나가고 퇴근한 아내는 늦게 밥을 챙겨먹고 쉬는지 집은 조용하다.3교대로 일을 하는 것과 2교대로 일을 하는 건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20여년전 새벽 2~3시 퇴근하고 아침에 일어나 일을 가던 것에 비하면 쉬는 시간도 많고 끼니도 챙기는데 피로한 몸은 잘 회복이 되지 않는다.무슨 영양제나 음식 보다 아침에 일 하러 가고 저녁 아니 밤에만 들어와 잠을 자도 활력이 덜 떨어지고 덜 무기력한 것 같다.다음으로 낮에 잠이 들 때도 어두운 상태를 유지하고 주변..

나의 이야기 2025.06.27

여행은 여행이다.

미국이나 일본을 여행으로 가는 것과 실제 생활하러 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외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국내에서도 같은 곳이라도 관광을 가는 것과 실제 삶의 현장이라고 생각하며 장기간 거주하는 것은 다르다.그곳은 가는 이에겐 휴식의 장소이고 즐기는 공간이지만 살고 있는 이들에겐 하루 하루가 치열한 곳일 수 있다.제주가 집인 사람은 외부에서 자주 방문하는 손님들 때문에 휴가철엔 아예 육지로 휴가를 와 이들을 피한다고 한다.같은 가족끼리도 자주 방문을 하면 불편하여 일본의 경우 관광지라 된 시골의 노인들은 외부 호텔이나 여관에 숙소를 잡아 만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손님이 된 이들은 여행으로 쉬러 오는 거지만 손님을 받는 입장에선 잠자리 부터 음식등 신경쓸 것이 많다.과거 못살 때야 같이 먹던 것을 차려내고 ..

나의 이야기 2025.06.26

벌교상업고등학교의 상장양식

벌교는 보성군에 속한 소읍으로 동서로 이어진 교통로가 발달되어 있고 앞으로 바다로 나갈 수 있는 물길이 있다.문학작품이나 영화에 많이 등장하며 벌교에 가서 주먹 자랑하지 말라! 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거친 이미지가 있지만 그 내막을 보면 조직폭력배나 학교폭력에 대한 것이 아닌 일본과의 관계에서 파생된 것이 원인이며 과거 흥청거리던 지역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본다. 벌교의 중등교육은 다른 규모의 소읍과 마찬가지로 해방 이후 시작이 되었으며 대표적인 학교가 벌교상업고등학교이다.일제가 면단위까지 초등학교는 만들었지만 (대부분 100년이 됨)군청이 있는 군소재지의 중학교(중고교가 통합된 과정)는 대부분 해방이후이다.도시의 발달이 늦은 지역의 경우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비율을 보면 그 차이가 크고 시지역의 경우도 ..

교육이야기 2025.06.24

한화와 LG의 퓨처스 경기

목요일은 쉬는날 이천에 있는 LG트윈스 퓨처스 경기장을 다녀왔다.야구장과 축구장 그리고 실내훈련장이 있는데 실내훈련장은 국내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안다.이천엔 이곳 말고도 두산베어스의 퓨처스 경기장이 있는데 둘다 경기장 시설이 좋고 마무리 훈련이나 비시즌일 때는 1군의 선수들도 함께 훈련을 하는데 숙소와 식당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어제는 오전 11시에 이루어 졌고 더워지면 밤에 실시되며 야간 경기를 하기 어려운 팀은 경기장을 이동하기도 하고 1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다.한화이글스가 원정경기를 왔는데 북부리그에서 매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지금도 1위를 하고 있으며 LG트윈스는 현재 2위로 한화와의 승차는 크지 않다.1군에서도 한화와 LG는 0.5게임차로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선수들 또한 퓨처..

야구이야기 2025.06.22

군부대에서 거래되던 빵과 과자

군대의 마트를 P.X라고 하는데 부대의 규모에 따라 취급하는 물품이 다양했다.보통 대대급(여러 중대가 모여 있으면 학교 운동장 정도의 연병장에 건물 또한 초등학교를 닮은 경우가 있기도 하고 본부중대만 있다면 아담할 수 있다) 정도의 부대에 제법 큰 규모의 P.X가 있는데 이곳의 물건이나 질은 왠만한 상점보다 다양했고 70년대 초중반에도 살만한 것들이 많았다.단 말단부대인 소초(소대규모)나 분초(분대규모)그리고 인적이 없는 격오지엔 P.X가 없어 민가에 설치된 점방이나 소규모 상점에서 시중가 보다 비싼 물건을 샀고 민간인이 없거나 출입이 불가한 곳은 이동하는 P.X차량이 있고 이마저 출입이 뜸하면 상급부대 업무를 보러가서 P.X를 들려 먹을 것을 사왔다.중요한 건 P.X에 진열되어 있다고 해서 다 살 수..

군대이야기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