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이런 홍보물을 나누어 주는 학원이 있는지 모르겠다. 컴퓨터 학원과 속셈학원이 90년대에 많았었다. 컴퓨터는 90년대가 들어서며 비싸긴 했지만 조립식이나 유명상표 의 것을 샀고 군대에서도 타자기를 쓰고 있었지만 사회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던 병력들이 말끔하게 뽑히는 프린터기를 자랑하며 휴가 때 각종 양식지를 만들어 복사점에 들려 힘들게 등사기로 만들던 서류들을 기술행정부대에서는 복사용지로 말끔하게 처리하여 가져오고 갱지는 잘 안쓰게 된다. 제대하고 나오니 타자기 밖에 몰랐던 나에게 컴퓨터는 오락하는 기계로 보이기도 했지만 간단한 명령어만 치면 (잘 하는 이들은 간단하지만 나에겐 머리 아픈 일이었다.) 긴 통계자료를 두루마리처럼 뽑고 어떤 이들은 컬러프린터기로 기획사의 광고물을 뽑듯 멋진 출력물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