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87

학원에 온 손님

더운 날이었다. 6월인데 7~8월 같던... 낮 수업을 마치고 저녁수업을 준비하고 있던 시간 다른 학원과는 달리 복잡한 편도 아니고 어쩌다 택배기사 분들이 방문할 뿐 인적이 없다. 밑에는 고기를 파는 식당이 두 곳이나 있어 지글지글 고기냄새가 올라오고 사람들은 일 마치고 회식을 하는지 삼삼오오 모이는 것 같다. 출입문이 열리면서 교복을 입은 학생이 들어왔다. '또 학교 그만 둔다고 상담하러 왔나? '생각을 할 쯤 여학생이 마스크를 벗으며 얼굴을 보여주었다. " 저 xx예요! " "어 ! 이게 누구야? 잘 지냈어?" 제작년 가을 실용음악과를 간다며 여러 학교를 알아보던 학생은 근처의 일반고교에 입학을 했고 얼굴 또한 작년과는 달리 편안해 보였다. 노란머리 초록머리 요란한 모습은 없었고 교복을 입고 나타나니..

학원이야기 202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