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여건에 따라 공부하는 학원

lkjfdc 2020. 5. 1. 13:54

 

검정고시학원에 오는 어른들 특히 50대가 넘는 분들은 초등학교 학력이 최종 학력인 경우가 많다.

 

중학교 고등학교과정을 마쳐야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지 않거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중고등학교를 마치는 데 보통 1년 안에 중 고등학교검정고시를 합격시킨 경우가 어른들은 많고 청소년들은 조금 더딘 편이다.

 

문제는 본인이 공부를 원하는 시간과 학원에서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인터넷을 통해 학습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집에서 살림하며 또는 직장에서 하기에는 보는 눈이 있고 더 중요한 건 확인하고 점검을 받기가 어렵고 시험을 봐서 이게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른다.

 

그렇다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게 친한 사이라도 말못하는 부분이 학력이다.

 

왠만하면 고등학교 이상 다 나왔겠지... 하지만 생각보다 중학교 때 그만 두거나 고등학교를 그만 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엔 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농업사회를 살아온 분들이 많던 과거 집이 직장이다 보니 또한 학력이 없어도 육체노동의 경우엔 취직이 되고 중소기업이나 영세한 공장, 운전같은 경우엔 그냥 다녔는데 요즘엔 자격이 강화된 측면도 있지만 인생 이모작을 준비한다며 대학을 가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공부를 안한지 30~40년 가량 된 분들이 많고 과거 배운 것과 요즘 듣고 느낀 걸 복원시키고 최대한 쉽지만 장차 연결될 수 있도록 수업을 해야 한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배워본 경험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고 울렁증이 있고 동사무소나 시청에서 회화로 배우긴 했지만 주로 실용영어로 조금 해봤기에 시험을 보기 위한 것과는 또 다르다.

 

a b c 로 된 건 전부 영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발음기호를 통해 읽기 보다는 쓰여진 그대로 읽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주어, 목적어, 보어, 서술어 거기다 1형식 2형식이니 해서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거기다가 직접목적어니 간접목적어 그리고 현재진행형, 과거완료, 또는 관계대명사니 까지 to 부정사니 하면 머리가 아프고 이런 내용이 중요하긴 하지만 실제 시험을 보는 입장에서 볼 때 몰라도 풀 수 있음에도 겁을 먹고 영어공부를 무서워 한다.

 

결국 문법이나 발음에 대한 것은 내려 놓고 그림이 최대한 많이 나오는 사전을 구하여 찾아 보게 하고 따라 읽게 하고 우리말로 대략 이러이러 한 뜻임을 설명한다.

 

어른들의 경우 시험지 가득 관련된 내용을 써서 보고 점검한다.

 

열등감이 높아 젊은이들은 대단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학교를 일찍 그만둔 청소년들 또한 읽기 정도는 되지만 오히려 어른들 보다 못한 경우도 있다.

 

어렵게 가면 어렵게 갈 수 있지만 쉽게 그리고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한다.

 

공부의 방법은 꼭 정해져 있지 않으며 열심히 하는 분들께는 합격의 결과가 있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