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김유정의 소설

lkjfdc 2019. 11. 29. 06:39

 

 

춘천 출신의 김유정의 소설 '봄봄' 이나 '동백꽃'은 일제 강점기 시골을 무대로 하며 당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일상이 나오며 데릴사위제라든가. 소작인과 마름의 상황 그리고 지금은 듣기 어려운 한강수계의 방언이 잘 표현되어 있다.

 

당대 작가들이 농민을 설득하고 계도하는 경향의 소설을 썻다면 혹은 현실을 외면하며 미적인 것을 추구하거나 아니면 애정에 대한 관심에 촛점을 보였다면 김유정의 소설은 다소 웃기고 가벼울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어릴적 권력과 경제력을 갖고 있던 김유정의 집안은 몰락했고 젊은 시절 사랑에 빠져 김유정은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나 상대는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거절을 한다.

 

생활고로 고생을 하고 경기도 광주 누나집에서 요양을 하기도 하지만 누나의 형편도 힘들었기에 김유정은 신세지는 걸 오래 지속할 수 없었고 젊은 천재는 질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었으나 경제적인 문제와 질병은 피할 수 없었고 그가 죽기전에 써놓은 소설들은 지금도 사랑을 받는다.

 

교과서에 나오는 글을 읽으며 웃기도 했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총각을 보면서 당시 농촌의 모습은 더 실감나고 현실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