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나 공책 그리고 연필이나 볼펜 보다는 휴대폰만 들고 오는 경우가 많은 요즘...
아무리 사이버 세상이고 인터넷으로 공부를 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것은 종이책을 찾고 눈으로 읽어야 하고 손으로 써봐야 한다.
수학을 푸는데 눈으로 읽고 찍고 영어 지문해석 하라고 했더니 종이사전이나 전화기로 단어를 최소한 찾아 보는 게 아니었다.
해석이 너무 매끄러운 것 같아 이상해서 물어 보니 ' 번역기'를 돌려 답을 하고 궁금한 건 유튜브를 통해 해결을 한다.
다 좋다! 문제는 곰처럼 시간을 들여 직접 찾아보고 문제를 발견하는게 귀찮고 긴문장은 읽는 것 조차 시도하지 않으니 종이책은 버리고 가는 것도 많고 연필과 필통은 교실에 남아 있고 심지어는 새가방도 놓고 간다.
연필이나 볼펜 심지어는 비싼 샤프도 버리고 가서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있다.
최근엔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알아차리기 어렵다.
무슨 경호원 가수도 아니고 ...
폼나고 잘나가고 연예인 같이 주목받고 즐기며 사는 것이 좋을 수 있겠지만 이런 생활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힘든 과정과 인내하는 과정을 무조건 경험하자는 것이 아니며 적어도 기초학력과 함께 수업을 하기 위한 자기 준비물과 함께 연필이나 볼펜으로 줄을 처가며 문장의 뜻을 알고 상상을 해보고 모르면 사전을 찾아(꼭 종이책이 아니어도 된다.) 교차검증도 하고 부족한 걸 해결하는 과정이 빠르고 변화가 심한 요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험만 끝나면 버려지고 방치되는 것들을 보면서 조금은 쓸쓸하고 아쉽다는 생각을 한다.
과거 공부했던 책과 자료들(뭐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이 군대를 다녀오니 대부분 사라졌을 때 느낌은 너무 허탈했다 .
아버지 말씀이 '학교때 책은 버리면 안되는데 집이 좁고 이사를 가느라 어쩔 수 없었다.'며 더 미안함을 표하셨었다.
지금 당시의 것들이 있었다면 더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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