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2021년 4월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를 보면서

lkjfdc 2021. 5. 14. 14:40

그저께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가 났다.


중학교 과정을 응시한 사람들은 전부 합격을 했으나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한 사람들 중엔 몇몇이 불합격을 했다.(중학교가 쉽고 고등학교가 어렵다고 보는데 실제로 공부할 양은 중학교가 많고 고등학교 검정고시는 중학교 검정고시 합격할 정도면 크게 어렵지 않다.)

보통 불합격을 할 때 큰 차이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근소한 차이로 떨어진다.

이럴 경우 근소한 차이로 떨어진 과목을 다시 한번 봐서 약간 높여 합격하는 경우도 있으나 만약 그 점수보다 올라가면 다행이지만 더 떨어질 수 있기에 가장 낮은 점수의 과목을 올릴 생각을 하고 하면 된다.

문제는 특히 어른들의 경우는 검정고시를 보면서 '영어, 수학' 만 조금하면 나머지 과목은 혼자 할 수 있다고 자신을 하지만 다른 과목의 이해도도 그리 높지 않다.

아예 초등학교만 졸업한 분들의 경우는 열등감이 강하다 보니 학원측의 말을 어느 정도 존중을 하지만 중학교 중퇴자나 고등학교 중퇴자들의 경우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영어, 수학은 두려워 하지만 다른 과목은 만만하게 보고 떨어진다.

나름 사회 생활 많이 하고 신념이 강한 분들이라고 자신하는 분들의 경우 그런 점이 있고 가끔 유투브나 역사 드라마를 듣고 와서 아니면 술자리에서 들은 것을 토대로 자신을 하지만 검정고시에는 그런 세부적이고 지엽적인 부분은 나오지 않는다.

물론 세부적으로 바라봤던 것을 알면 좋긴 하지만 독해가 안되면 문제를 푸는데 오래 걸리고 특히 장문의 글이 나오면 힘들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로 사회경험과 경륜이 도움이 될 순 있지만 실제 문제를 푸는데 있어 속도가 느리면 불리하다.

또한 알고 있던 것과 사실이 다르면 교정을 해야 한다.

과학의 경우도 각종 질병 그리고 환경문제 , 천체물리 같이 쉬운 듯하지만 얕잡아 보면 틀릴 수 있다.

그렇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영어나 수학을 포기하고 접는다고 해결되긴 어렵다.

영어 수학을 포기하면 다른 과목은 90점 이상을 맞아야 하는데 인문고등학교를 나온 젊은이들이야 쉽게 접근하지만 연세가 있는 분들에겐 간단치 않다.

수학에서 나오는 길이 넓이 부피 개념 그리고 제곱근의 개념 부터 좌표평면의 넓이나 선의 기울기 같은 것 부터 영어의 비슷한 말 반대말 또한 간단한 생활영어 부터 상식을 기반한 독해등 여러가지를 국어의 지문과 연결하여 설명을 하지만 언제 그많은 걸 하냐? 며 요약정리 그리고 암기를 이야기 하지만 더 힘들고 어려워 진다.

기본이 기본이 아니며 남들은 쉽다고 말하지만 실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사실적이고 융합적이고 간학문적인 접근을 통한 수업이 없다면 멀고 먼 과정을 돌아야 하고 그 것에 투여되는 돈과 시간은 만만치 않다.

배움의 욕구나 향학열도 좋지만 검정고시를 보려고 하는 어른들의 상당수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려 오는 것이기에 어떤 이상적이고 멋진 것으로만 채울 순 없다.

당장 파트타임 일을 다니며 바쁜 시간 와서 수업을 하는 이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수업은 없다.

정규학교에서의 계획적인 교육과정이 아닌 각자 살아온 경험을 보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나의 학원은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단순한 것 부터 복잡한 것까지 수업시간의 농담도 수업과 관련하여 연결하고 고민하는 지금 ...

3개월이 지나면 또 시험이 있다.

시험이 임박했을 때 큰 기대를 하면서 오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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