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야기

선후배와 검정고시

lkjfdc 2021. 5. 21. 18:26



지역사회에서 오래 살아온 선후배들은 도움을 주고 받는 고마운 이들일 수 있지만 반대로 피해를 주기도 하고 젊을 때는 서로 갈등관계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선후배는 한 깃수 차이라도 조심해야 하고 인구가 적거나 고립된 곳은 계속 살아야 할 터전이기에 좋건 싫건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

과거 지역에서 병역을 마친 방위병제도와 지금의 상근 예비역 그리고 사회복무요원(공익이라고 했던)이 힘든것이 바로 아는 사람과 다시 관계를 재설정하고 위 아래가 바뀌기에 불편해 진다.

대학도 마찮가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대학을 입학하면 아무래도 지역출신고교의 학생들이 많고 선배가 동기가 되고 동기가 선배가 되며 이것 또한 또다른 관계가 정립되어 불편하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특히 10여만명 내외 지역사회가 좋은 점도 있지만 반대로 살기 불편한 데에는 인맥과 함께 과거의 서열들이 다시 정리되면서 발목을 잡고 특히 자신의 부정적 측면이 드러날 경우 감추기도 힘들기에 익명성이 보장되는 넓은 대도시로 빠져 나간다.

용인의 처인구도 인구가 늘었지만 자세히 보면 10여만 도시의 규모와 주변을 둘러싼 농촌지역이 있는 도농통합시(30여만)다 보니 지역의 소문과 특히 청년들의 모습은 조금만 연결해도 알 수 있다.



청소년기 학생들 끼리 좋다고 몰려 다니고 불미스런 사고를 내고 학교에서 쫒겨 나거나 아니면 스스로 그만둔 경우 모여서 다니며 이렇게 20살이 넘고 군대갈 나이가 되어 판정을 받았는데 학력이 낮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갔을 때 겪게되는 문제가 있다보니 어떤 청년들은 검정고시를 봐서 현역병 근무를 하고자 하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입대 대기자가 많아 쉽지가 않다.

스무살 즈음엔 군대를 가기 싫어 피하다가 막상 사회복무요원을 하려니 그것도 만만치 않고 다시 공부를 해서 현역으로 가려니 밀려있다고 한다.

이왕 가는거 아주 멀리는 아니지만 지역사회를 떠나려는 건 그간 쌓아온 관계가 걸리고 다시 그것을 현실에 맞게 받아 들이려고 하니 불편한 것이다.

지역사회에 사는 것 특히 인구가 적은 곳은 과거 지향적이며 학벌이 강조된다.

또한 군복무도 자기가 어린시절 부터 한 곳에서 한다면 이것 또한 불편하고 쉽지 않다.

잘 나가는 사람들이야 자랑스럽고 힘의 원천이 되는 곳이지만 과거 어렵고 힘들고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사회복무요원이나 상근예비역으로 근무를 하고 다시 지역에 나왔을 때 재설정되는 관계는 여러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최근 제대를 했을 나이에 군대를 미루고 미루다가 현역병으로 입대하겠다며 검정고시준비를 하는 청년들의 문의가 온다.

보통 5~6년전 학원에 왔다 공부도 안하고 어떤 학생은 의도적 탈락을 하여 지역의 또래들과 놀며 시간을 보내거나 아르바이트 한다고 하다가 이제 준비를 한다고 한다.

미루고 미뤘는데 이젠 더 피할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친구들 또한 그렇다! 자신들은 고등학교 대학교 다니면서 군대에 가면서 왜 친구를 외롭게 놔두었는지 알고 싶다.

물론 나도 고등학교 시절 자신이 뜻한 바가 있다며 3학년 때 학교를 떠난 또래를 막지 못했었다.

그 나이에 맞는 과업이 있고 해야할 것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특히 20대가 되면 한 두해의 공백이 크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