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53

전두환 대통령 우표책

금년 취임을 한 문재인 대통령의 우표는 박근혜대통령의 우표 발행에 비해 두배이상(500만장)을 찍었고 우표첩은 세배이상이 넘을 것이다. 때문에 우표의 가격은 많이 내려갈 것이다. 우표의 가치는 우표에 등장하는 사람의 인기도 인기지만 발행량이 좌우한다. 그러기에 현재 우표의 가치(거래가격)은 박근혜 대통령의 것이(이승만이나 박정희는 오래되었기에 제외) 상대적으로 비싸고 특히 우표첩의 나만의 우표는 가장 구하기 어렵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중 가장 우표에 많이 나오는 전두환 대통령의 경우는 심하게 말하면 액면가 (우표에 나온 금액 그대로 )에도 사지 않을 만큼 싸고 흔하다는 말을 한다. 당시 외국순방만 다녀와도 우표를 만들고 외국의 원수가 와도 만들다 보니 취임및 정상외교와 관련된 우표가 32종이나 되고 취임..

우표이야기 2017.10.13

버섯에 관하여

어릴적 자란 곳엔 시장이 멀었고 가게가 있긴 했지만 음식재료는 팔지 않았다. 집에선 닭과 돼지를 길렀고 채소는 주변 농가에서 조달했고 어머니는 한 때 생선 행상을 하셨었다. 그리고 봄엔 산나물을 뜯어 삶아서 말려 보관하여 반찬으로 썼다. 당시 산에는 산새알도 있었고 원추리, 고사리,달래, 두릅, 더덕, 취나물도 있었지만 비온뒤엔 버섯이 있어 채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렸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인지 몰랐고 버섯도 몇 종류 없다고 생각했었다. 탕수육이나 잡채에 들어가는 것이 미역인 줄 알았는데 목이버섯이었고 죽은 학교의 나무에서 자라는 느타리 버섯을 나중에야 알았고 등산로 주변에 있던 영지버섯을 영비천의 광고를 보고 알았다. 그리고 어느날인가 라면스프에 표고버섯이 들어가고 한 때는 중국과 북한에서 엄청난 양..

우표이야기 2017.09.25

우표첩에 대한 관심

문재인 대통령의 우표가 완판되었다고 한다. 500만장 찍은 우표와 50여만장의 시트 그리고 2만개의 첩도 동이나서 추가 주문을 받았단다. 물론 비슷한 경우의 이명박 대통령의 우표발행량이나 그전의 노무현대통령의 우표발행량과 비교하면 대힛트를 쳤고 우표의 구성도 그전과 달랐다. 그리고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우표는? 하고 의문을 갖는데 대통령은 수감되었지만 그녀의 우표는 발행량도 적었고 일부는 현장판매가 안되고 자치단체장에게 흘러들어 갔단다. 그리고 생각보다 고가이다. 이번에도 이번에도 일부 우체국에서 지자체장을 위해 빼놓은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작은 것에도 이러한데 큰 잇권이나 권력에는 얼마나 집착을 할까? 그리고 얼마전 경북 구미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신 우표가 나왔다. 기념우표가 아닌 주문 ..

우표이야기 2017.08.25

일반우표의 가치

사람들은 특별한 날 발행한 우표에 줄을 서가면서 모으고 시세차익을 노려가며 팔았다. 지금은 그날 가격이 오르면 인터넷에 바로 팔겠다고 나서지만 우체국에서 재고로 있다가 반납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중소도시에 있던 우표상은 문을 닫았고 대도시에만 소수 존재하고 그마저도 동호인들이 사주며 장사를 한다기 보다는 즐기는 것이며 과거의 추억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 것이다. 한 때 잠깐 수집을 하는 것 보다 꾸준히 재미로 하면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다. 특히 기념우표에만 관심을 두고 집중하는 것 보다 우리가 편지를 보낼 때 쓰는 일반우표가 실제로 남아 있는 것이 없고 구하기도 힘들다. 이유는 편지를 보내는데 다 써버리고 기념우표가 20장이나 10장씩 전지 (full sheet)로 묶여있어 부담이 덜한 반면 보통우표는..

우표이야기 2017.08.21

대통령기념 우표를 사면서

평상시엔 오후에 가도 그 다음날 가도 우표를 구할 수 있었다. 요즘 같은 디지털세상에 무슨 우표냐 ? 하겠지만 틈틈히 의미를 두고 모았다. 돈으로 보거나 팔기 위한 것이라면 벌써 그만두었을 것이다. 팔아 봤자 액면가를 받기도 힘들고 과거의 100원 짜리 우표는 그냥 100원을 받기도 힘들 만큼 환금성은 없다. 또한 이 수집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예민하고 좋은 것을 원하기에 팔아 보려고 직접 애쓴적이 없다.(팔기도 어렵고 잘 사지 않으며 말로는 얼마를 받니 하지만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헐값이다.) 우표가 나오는 날 그와 관련된 안내문을 찾아 살펴보고 그 지역의 일부인을 찍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며 옛날 형들이 자랑하던 그런 수집도 수집이지만 초등학교시절 '교장'선생님이 생각나 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우표이야기 2017.08.18

문재인대통령 우표가 나온다.

문재인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하여 100일이 지난 8월17일 우표가 나온다고 한다. 500만장이라고 하는데 500만장의 우표라면 넉넉한 편이고 사고 싶은 사람은 다 살 수 있다. 문제는 우표첩에 들어가는 2만장의 전지인데 이 우표는 대통령의 성장과정을 담은 것으로 이런 형식의 우표는 박근혜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이 만들어 질 때 품귀현상이 발생했고 판매가(약 20000원)의 6~7배의 돈을 줘도 살 수 없다. 이런 형식의 우표첩이 품귀현상을 빚은 건 이명박대통령의 우표첩이 만들어진 2008년 부터였고 우체국에는 몇점 배부가 안되고 사전에 예약을 하거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판매하기에 구경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당시의 발행부수가 2만 정도여서인지 액면가의 2배가 넘지 않는다. 평상시엔 60만장을 찍어도 우체국에서..

우표이야기 2017.08.12

우장춘 박사

우장춘박사는 일본에서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보냈고 고등교육을 마치고 수많은 업적을 이루었으나 해방된 우리나라에 건너와 헐벗고 굶주렸던 당시 사회를 살리기 위해 신명을 바친 인물이다. 우리는 '씨없는 수박'으로 기억을 하지만 실제 우박사의 업적은 아닌 것으로 안다. 우박사가 우리나라에 왔던 당시 전란이 있었고 군복무 기록에 예비역 해군 소령인가로 되어 있으며 정훈병과로 복무했다고 하는데 당시 우리말을 못하는 우박사가 군생활을 했을까는 의문이며 전시상황이라 부여한 직위가 아닐까 판단한다. 그러나 훌륭한 업적 뒤에는 역적의 아들이라는 굴레가 있었다. 다름아닌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방조한 별기군 훈련대 대장 '우범선'이 그의 아버지였고 일본으로 도망가 일본인과 결혼하여 그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우장춘이었다. ..

우표이야기 2017.05.06

주시경 선생

주시경 선생은 구한말 부터 일제 강점기 까지 우리글을 연구하고 가르친 학자이며 독립운동가이다. 선생은 세계의 강대국(군사강국이나 경제대국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봄)은 자국의 문자가 있고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킨 것을 깨닫고 연구에 매진히고 독립협회의 서재필을 도와 한글신문인 '독립신문'을 제작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쉬운 국어를 사용하여 민중을 깨우치며 국어문법책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것이 애국계몽운동의 초석이라 생각하고 일생을 바친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한글이 만들어진 이후에도 주변나라와의 조약에 쓰인 문서를 만들 때 한자를 고집한다. 한자를 거부하고 기피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전례는 해석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는다고 생각하며 또한 지식인들의 과도한 한자사용은 일반인들과의 괴리감을 낳고 서..

우표이야기 2017.05.03

영화 암살의 모티브 '남자현선생'우표

영화 암살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남자현선생'이 우표가 있다. 영화의 장면은 허구이지만 무언가 특정인물의 활약을 보고 만든 경우가 있다. 제작년 영화로 힛트를 친 ' 암살'의 경우가 그렇다. 미모의 젊은 여배우가 저격총을 들고 시내 한복판에서 일제강점기 민족반역자에게 들이 되고 조준경을 바라보는 걸 보면 뭔가 속시원한 느낌을 받지만 당시 이러한 정밀 무기를 국내로 운반하고 저격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건 전쟁영화의 저격장면을 많이 닮았다. 저격소총을 이용한 한마디로 영화 쉬리의 한장면을 보는 느낌이 있었다. 당시엔 주로 폭탄이나 수류탄 아니면 권총을 위주로 한 암살이 행해졌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고 남자현 선생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았고 결국은 순국했다. 을미사변당시 (1895) 의병..

우표이야기 2017.05.02

박근혜 대통령 우표

벌써 5년차가 된다. 박근혜대통령이 취임하던 시기 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표를 사러 동네 우체국엘 갔었다. 지금은 큰 우체국에서만 우표를 팔지만 당시엔 작은 우체국에도 팔았고 난 자주 가다 보니 우체국 청원경찰(여성)도 안면이 있었고 우표파는 직원도 잘 알았다. 당시 일반적으로 우표가 나올 때 마다 우체국에 할당된 양의 절반은 (그래봐야 소량)내가 구입을 했고 재고가 남아서 우체국 직원은 전전긍긍했다. 지금은 큰 우체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과 관련된 우표는 일반 우표와 달랐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우표는 발행량이 적어 사람들은 통신판매도 신청하고 미리 지인들을 동원하여 여러 우체국을 돌며 사재기를 했었다. 70년대 말이나 80년대 초 한 때 이런식으로 하여 모은 우표들은 현재 가장 가치..

우표이야기 20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