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노래 과수원 길과 박화목 선생

lkjfdc 2024. 2. 20. 23:11

올해도 우표가 나왔다.

등기로 배달이 되는데 지역우체국을 통하는 것이 아닌 중앙과 직접 연관이 된 것 같고 실제 발행일 보다 2~3일 빠르다.

용인우체국에 안 가본지도 2년 가까이 되고 일부인을 찍어 초일봉투를 만드는 것도 이젠 못하고 있다.

직접 우표를 사서 도장을 찍었었지만 언제 부터인지  일찍 들려 우표를 사지 못할 때도 있고  바쁜 직원분들에게 일부인을 요구하여 봉투를 만드는 것도 실례되는 것 같아 우체국을 가는 것도 그렇고 이젠 일터도 용인이 아니니 가기가 어렵고 안산우체국의 경우 차로 가도 20~30분 버스로 1시간을 잡아야 하니 가기 힘들어졌다.

가끔 용인으로 배달되어 못받은 등기 우편물의 경우  추가요금을 내면 안산의 집으로 배달을 해주는 데 미안한 일이다.


이번에 나온 우표는 유명한 노래 '과수원 길'의 가사를 만든 박화목 선생의  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다.

100주년이면 오래된 것 같은데  최근 고인이 되신 분들의 출생시기를 고려하면 시기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특히 과수원길이라는 노래가 많이 불리던 때를 생각하면 그렇게 먼 시기가 아닌 것 같다.

70년대 서수남 하청일 아저씨들이 어린이들과 이 노래를 부른 것을 따지면 당시 박화목 선생님 또한 젊으셨을 것이며 그렇게 따져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그 때나  지금이나 좋다.

엇그저께 같은데  50년이 확 가버린 것 같기도 하고  100년 또한  80세 넘은 어른들이 느낄 땐 금방 지나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과수원의 나무에 열매가  맺히고 초여름 아카시아 꽃잎이 날리는 것을 상상하면 그림 아니 그림 보다 더 예쁜 장면이 생각나고 아스팔트나 시멘트 흔적 하나 없던 흙길이 떠오른다.

따뜻해지면 그 길을 조용히 걷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