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이야기

우표수집이 유행하던 7~80년대

lkjfdc 2024. 5. 24. 21:16

1980년도 한국우표 도감이다.

만들어진 건 1979년이며 당시의 우표수집은 초, 중, 고 학생들의 취미였고 작은 우체국에도 우표가 나오는 날이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집이 시골로 이사를 갔을 때 동네 잡화점엔 우표앨범을 팔았으나  우표를 싸는 전용 비닐은 도시의 우표상을 가야했다.




결국 어른들이 버린 담배갑의 비닐을 이용하여 우표를 보호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그때 보호를 받던 우표들은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희소성이 덜하다.

그러나 당시 다양했던 우표를 보면 재미가 있고 지나간 시간들이 더 떠오른다.

당시 우표를 모으는 목적이 재미도 재미지만  돈이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많았고 우표상들도 거기에 한몫했던 시절이었기에 도시에 지금보다 많은 우표상들이 있었고 그중 절반은 서울에 그리고 백화점에 입점을 한 경우가 많았다.




약 60곳이 서울에 부산에는 8곳 대구에 9곳 광주에 3곳 인천에 6곳 대전에 4곳 그리고 수원에 2곳 마산3곳 , 울산 , 전주, 청주, 포항, 진주, 목포, 충주, 충무에 1곳씩이 있고 수도권의 광명이 당시엔 시흥군 서면으로 2곳의 우표상이 있었고 성남 , 안양, 의정부, 부천등에 우표상이 1곳씩 있으며 양주의 마석에도 우표상이 있고 강원도엔 유일하게 원주에 1곳이 있었다.

이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곳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과 다른 도시규모를 알 수 있고 서울에 절반이 있다는 건 우표수집인구의 분포를 알 수 있고 많이 편중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 유일무이하게 우표상이 모여있는 회현지하상가도 당시엔 자리를 잡기 전이고 한 곳의 백화점에 여러개의 우표상들이 있었다.

지금은 컴퓨터의 보급으로 집에서 프린트를 하여  초일봉투도 만들었으나 당시엔 우표상들이 인쇄소에서 제작을 했고 그때 만든것들이 지금도 남아 수집가들의 앨범에 있다.

돈이 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재미를 갖고 각종 안내자료도 펼쳐보고 동호인들과 모임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고령의 어른들이 지역사회에서 모임을 하고 전시회를 여는데 지역의 특색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있어 좋고  우표상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우표도감은 매년 발행하고 있고 우표상들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이들이 있어 우표수집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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