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부여를 다녀오다.

lkjfdc 2024. 5. 3. 21:13

어제는 일이 있어 익산을 가는길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아산에서 공주시내를 거치지 않고 청양지나 부여를 통하여 차를 달렸다.

부여라는 이름은 원래 만주에 있던 국가이며 백제의 왕족들의 성씨가 부여씨였다.

부여군의 옛이름은 사비였고 이웃인 공주는 웅진이었다.

금강을 경계로 아래는 전라북도이며 금강의 지류인 백마강이 있다.



지금은 이쪽 지역도 고속도로가  잘 만들어져 편리해 졌지만 과거엔 공주를 통하거나 대전을 통해서 외지로 나갔었다.

고려말 때는 왜구들의 침입이 있었고 큰 싸움도 있었으며 이곳에서 공을 세운 장군들의 권력 또한 강대해져서 세력 다툼을 한다.

인근 논산과도 가깝고 강아래 익산과는 예전 배를 이용해 교류했고 지금도 금강주변에는 나룻터의 흔적이 있다.


부여읍은  시가지가 말끔하고 인근에는 각종 고분과 성곽등이 있고 가까이에 낙화암이 있다.




특히 읍내 가운데 서 있는 계백장군의 동상이 인상적인데 이 동상의 글을 '고 김종필 총리'가 썼다고 하며 김총리는 부여 출신이다.

계백장군의 경우 백제의 장수로 논산 황산벌에서 나당연합군과 결전을 벌이고 전사한다.

황산벌의 황산이 논산의 옛이름으로 논산은 황산의 잘못된 표기로 다시 바꿔야 하지만 한번 인식된 것을 바꾸긴 어려운 것이다.

아무튼 읍내 한가운데 계백장군은 부여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켜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바로 아래 멋지게 만든 군청이 있고 그 마당엔 큰 종각이 있다.





듣기론 부여군 100주년을 기념하여 성금을 거두어 만들었으나 자주 쓰지는 않고 종각이 훼손되어 고치는 데 비용을 많이 들어 말들이 많다는데 종을 쳤을 때 문제가 없다면 각종 행사때 이용했으면 하고 군민들의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보통 옛것과 새것이 공존한다는 지역을 가면 구시가와 신시가가 나뉘어져 불균형 한데 부여의 경우는 그 문제를 해결한 것 같다.

지역에 살고 있지 않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시가지를 잘 관리하기 위해 지역의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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