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161

국립농업박물관. 1 농업1관

수원은 중부지방의 대도시로 경기도 도청이 있으며 정조가 계획적으로 도시를 만들기전 지금보다 남서쪽인 봉담 부근에 있었다. 쌀 뿐 아니라 포도 딸기 축산물등 과거 부터 서울과 인근 도시에 농산물을 공급했고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있고 화성시와 묶여 한 고을이었다. 그리고 각종 수리시설이 만들어져 농사짓기 좋은 조건이 마련되었다. 또한 수원농림학교에서 발달한 서울농대도 있었다. 오랬동안 농촌 진흥청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주로 이사를 갔고 그 자리에 국립농업박물관이 최근에 만들어 졌다. 농업 1관과 2관이 주 전시장이며 농업의 역사를 차근 차근 설명해 놓았다. 일단은 농업1관에 대한 것을 소개해 보겠다. 전시관을 들어가면 농업의 역사를 소개했고 특히 우리나라의 지형과 기후에 맞는 농업방식과 전시물을 소개했다. ..

여행 이야기 2023.05.02

관광안내지를 보면서

봄 기운이 느껴지고 남녘에 꽃이 피니 나들이 하기 좋은 시간이다. 코로나 사태도 어느 정도 진정 되었으니 더 좋을 것이다. 전철안에 뿌려진 광고를 보니 철도청에서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건강보조식품 같은 것을 팔기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관광을 하는 것 같다. 그리 멀지 않은 충청권에 버스를 타도 왕복차비가 2만원 내외인데 더 먼곳을 가도 1만원에 밥이 나온다면 그리고 2만원이면 장어가 나온다는데 출근 하지 말고 가면 어떨까? 싶지만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과거 이러한 관광말고 관광 버스비만 내고 행락철 혼자 속초를 갔던 적이 있었다. 심야에 고속버스는 매진이고 갈 수 있는 방법을 없고 강남터미널 앞을 서성거리는데 관광버스가 서 있어서 바로 출발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안양의 집으로 다시 가려니 심야 택시..

여행 이야기 2023.03.22

서울의 신촌역사

신촌역하면 2호선 지하 신촌역을 잘 이용하지만 원래 신촌역은 지상에 자리잡은 경의선 철도변에 있고 서울역에서 한 정거장으로 비교적 가깝다. 물론 일반 전철역의 구간보다 길다. 도심에서 조금만 달리면 바로 서대문구 대현동 연희동이고 대학이 모여있는 곳이고 조금 더 달리면 은평구고 더 가면 고양시이며 지금은 도라산이 갈 수 있는 역의 끝이지만 대부분은 문산역에서 하차를 한다. 한시간에 두 세번 전철이 가는데 다른 철도 보다 적은 건 이 길로 고속전철이 다니기도 하고 인구가 많은 고양이나 파주쪽엔 다른 전철 노선과 버스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침과 저녁엔 출퇴근 하는 이들이 많고 더 오래된 시기엔 디젤 기관차가 다녔던 것으로 안다. 시간만 잘 맞추면 파주나 고양에서 서울의 도심으로 바로 올 수 있고 반대..

여행 이야기 2023.03.06

삼척 태백 영월 제천을 지나며

여러해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못갔고 그전에도 못갔다. 대부분을 집에서 수업을 했지만 많은 부분을 놓쳤고 그렇다고 가족들이 모여 어딜 간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해돋이를 보는 목적보다 오며 가며 뭔가 보는게 재미인 것 같다. 울진서 돌아 오는 길 삼척의 여러 마을을 지나 태백에 들렸다. 태백은 삼척에 소속되었던 곳으로 바로 옆이 영월 상동이고 아래는 태백산을 경계로 경북 봉화이고 정선이 윗쪽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높은 지대에 황지와 장성이 합쳐져 철도교통에 의존하여 석탄을 생산하여 경제를 유지하던 곳인데 요즘은 고랭지 농업이나 추운 겨울과 눈을 이용 관광도시로 이미지를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황지 연못이 시내 중심부에 있고 낙동강이 시작이 된다. 과거에도 여러번 들려봤는데 연못의 이곳..

여행 이야기 2023.01.03

관광 강릉 사진첩

지금은 휴대폰으로 여행의 흔적을 남기고 사진으로 뽑지 않는다. 70~80년대엔 사진이 비싸서 필름을 사면 카메라를 빌렸고 24장도 50장 정도 찍을 수 있도록 아꼈다. 대신 화질이 좋지 않았고 그래도 사진으로 남은 흔적을 보면서 과거를 추억했다. 당시 관광지를 가면 작가나 정부에서 찍은 사진을 편집 화보집을 만들거나 엽서로 제작하여 팔았다. 수학여행이나 단체관광을 가면 사왔고 처음엔 자주 보고 살피다 어느날 집에서 사라졌고 새로운 장면에 익숙해졌다. 70년대 촬영한 강릉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것은 별 차이가 없다. 관동지방의 중심도시로 대관령 구부러진 길을 넘으면 동해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과거엔 강릉역 주변에 터미널이 있었지만 90년대 외곽으로 터미널을 이동을 했고 교동이니 옥천동, ..

여행 이야기 2022.12.20

2022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10월27일 목요일 부터~ 10월30일 일요일 까지 수원의 광교신도시 수원컨벤션 센터에서 2022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농업의 가치, 농업의 매력, 농업의 혁신, 농업의 비전을 테마로 그에 걸맞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쌀을 기본으로 하는 곡식 부터 축산, 원예, 곤충, 말산업, 종자의 보존과 보급, 그리고 현재 앞으로 가야할 농업의 방향, 귀농 귀촌에 대한 것 , 농업문화와 각 지역에서 모인 생산물을 알 수 있고 회원가입을 하면 제공되는 혜택과 생산물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 있거나 현재 개발 중인 각종 농업관련 생산물등도 전시되어 있으며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여러해 코로나 상황으로 축제나 박람회가 제한 되었으나 현재 여러 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치뤄지는데 우리나라의 농..

여행 이야기 2022.10.29

음성군의 백마령

충청북도는 충청남도의 북쪽에 있는 곳이 아니며 동쪽에 있다. 그러나 충청북도는 세로로 길게 되어 있어 이곳을 여러 갈래로 나뉘는 경계가 있다. 북쪽은 한강수계로 강원도 영서인 원주나 홍천 횡성과 경기 이천 여주 양평과 유사한 언어를 쓰고 같은 충북임에도 제천과 단양은 강원도 영월 평창 정선 경북 영주와 문경 봉화와 가까워서인지 강원도 경북의 언어와 유사하다. 이 지역에 사는 이들도 미묘한 차이를 찾기 어려운데 과거에 비해 이곳을 떠나는 이들이 많고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인구는 점점 줄고 있고 문화예술에 관한 축제가 가을에 이루워 지고 있지만 예전 같지 않다. 남쪽으로 내려오는 충청대로상 음성군 원남면에 고개가 하나 있는데 면의 주변이 아니고 중간부분을 갈라 놓고 있으며 이름이 백마령이다. 백마령 윗쪽은 대..

여행 이야기 2022.10.24

용양봉저정

지금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그리고 여러 국도와 지방도가 있어 통행하는 사람들이 분산되지만 조선시대엔 남쪽으로 갈 때 송파를 거쳐 지금의 성남이나 광주를 지나 용인 이천을 지나 충주로 가는 영남대로가 있었다. 또한 지금의 사당을 지나 남태령을 넘어 과천을 거쳐 남으로 가기도 했고 노량진을 거쳐 시흥을 지나고 안양을 지나 수원으로 갔는데 정조가 화성을 갈 때는 지금의 한강대교가 있는 곳을 배다리로 건넜다고 하며 가을엔 배다리는 없지만 왕의 행차를 재현한다. '용양봉저정'은 한강대교 남쪽 끝에 있는데 조선후기 왕실에서 영의정의 정자를 사들여 행궁을 만들었고 행궁의 중심이 바로 용양봉저정이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너머의 남산은 남다르다. 예전 화가들이 남긴 그림도 있고 정자안에는 화성..

여행 이야기 2022.10.18

한강대교를 건너며

한강은 대한민국 허리를 흐르는 큰 강이다. 길이로 따지면 낙동강에 비해 짧지만 수량과 유역면적은 많고 넓은 것으로 알며 강원도와 충북 경기도등 여러 지역을 흐른다. 한강이 흐르는 서울은 예전부터 교통이 좋았고 이 물은 바다에 이르며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서울에서도 조금씩 다르다. 용강 또는 서강이 그것이다. 그리고 지역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지천과 줄기를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이름을 지었다. 상류에서 영월사람들은 서강, 동강, 추천강, 평창사람들은 평창강, 괴산사람들은 괴강 충주사람들은 달래강, 여주사람들은 여강, 북한강 수계의 소양강도 한강의 지류이다. 아무튼 서울에 이르기전 양수리 부터 팔당호수로 인해 더 넓어지며 서울에 이르러서는 바닷물이 올라오고 제법 넓은 백사장도 있었고 자갈도 많아서 ..

여행 이야기 2022.10.17

용산역 주변의 풍경 그리고 뿌리서점

서울은 옛것과 새것이 많이 공존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가장 새것도 많지만 옛것도 많고 사람들의 모습도 그런 것 같다. 오래되고 느리고 다양하고 지역에 없는 것을 찾기 위해 중력이 큰 곳으로 가게 되는데 바로 서울 특히 강북이며 느린 모습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어제는 용산역 바로 옆 뿌리서점을 다녀왔다. 다른 곳도 여러 곳도 좋고 친절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친절한 헌책방이 아닐까? 생각한다. 40년 넘게 운영을 했고 창업을 하신 분은 지금 계시지 않고 아드님이 이어서 한지도 여러해가 되었으며 서점을 사랑방처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시고 남녀노소 편안하게 들어가 책을 볼 수 있고 답답하면 위에 올라가서 변화하는 용산역 주변을 보면서 한 숨 돌리고 책을 살펴도 된다. 늘 한잔 하시겠냐며? 커피를 권하며 그..

여행 이야기 20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