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충북 증평역

lkjfdc 2023. 6. 30. 16:21

증평역은 충북선이 통과하는 증평읍내에 있는 역으로 일제 강점기 엔 청안역이라는 이름으로 개통이 된다.


청안역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당시엔 증평이 청안 아래 동네로 작았던 것 같고 청안현 소재지가 있던 곳으로 철도를 놓는 것 보다 직선으로 청주에서 충주까지 만드는 것이 시간과 비용에서 적어서   그랬을 것이다.

당시엔 괴산군 소속이었고 괴산군의 교통은 산이 많아 열악했는데 그나마 들이 넓은 증평과 도안으로 기차가 다니고 이곳의 교통은 청주와 음성 그리고 충주로 연결이 되며 6.25 이후엔 제천의 봉양까지 충북선이 연결되면서 강원도 영동지방까지 접근이 용이해지며 공업벨트에 있어 충주나 제천은 태백산 공업지역에 들어가며 우리나라에서 원료지향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증평역은 충북선의 다른 역들이 시가지와 떨어져 불편한 반면 이곳은 멀지 않고 접근이 용이하다.

그러나 승객이 많지 않은 (대도시인 청주나 중소도시인 충주는 역이 멀어서)충북선은 자주 운행이 되지 않아 역을 이용하는 이가 드물고 제천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과거에도 충북선 철도를 이용했었고 지금도 자가용이 없다면 기차가 빠르고 저렴하다.

이건 서울에서도 제천을 가려면 중앙선을 이용하는데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빠르고 저렴하다.

증평역의 경우 역사 규모에 비해 역광장이 넓은 편이고 잘 정리되어있고 주변에 충북도를 관할하는 37사단과 특수전사령부 예하 13공수여단이 있어 이곳을 통해 신병이 배출되기도 하고 전입을 하기도 하며 각종 군수물자도 보급이 되기도 하고  예비군 동원훈련시에도 이 역을 이용했던 것 같다.



백년가까이 된 철도는 이 지역의 환경을 변화시켰고 행정의 중심지보다 교통의 중심지가 더 커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지금의 역사 안엔 책을 읽을 수 있게 시설을 해 놓았고 도시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음료와 과자 자판기가 있다.




그리고 광장엔 괴산읍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서있다.

예전 처럼 모여 앉아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지역을 변화시킨 상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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