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 대구엘 다녀왔다.
나의 친족들은 지금 서울이나 경기도에 많이 올라 왔지만 여전히 대구나 부산 그리고 포항이나 구미에 사는 이들이 많다.
본적이 합천이다 보니 거기서 가까운 대구에 나가 살았고 다음으로 과거 경남도청이 부산이다 보니 학교를 진학할 때 부산으로 나갔다.
아버지는 부산을 좋아하셨었고 대구의 경우는 젊은 시절 자주 나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직업군인로 복무 때 대구에서 생활을 하셨기에 애착이 많으셨다.
나도 큰집에 갈 때 바로 가지 않고 대구에 모여 사는 일가 친척 집을 한바퀴 돌았었다.







주로 서남쪽의 대명동 부근에 모여 살았고 합천에 들어 가기전 하룻밤을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길도 포장이 되어 2시간 이내면 합천을 가지만 70년대 후반까지도 비포장도로에 전기도 들어 오지 않아 읍내에서 편하게 살 던 나는 색다른 경험을 했었다.
아무튼 대구에 예식이나 장례식이 있으면 가게 되고 이 길이 나에겐 또 다른 여행이고 대구를 따로 목적으로 두고 가긴 쉽지 않았다.
요즘은 경기도 주요 대도시에서도 대구가는 버스가 거의 없고 휴일이 임박한 날 기차표를 구하는 건 더 어렵다.
결국 심야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강남터미널로 나갔고 1시30분 서대구를 목적지로 출발을 했다.
생각보다 많은 승객들이 있었고 대부분 동대구를 목적지로 했다.
중간에 선산에서 잠깐 쉬고 도착한 시간은 4시 20분 결혼식은 11시...
시간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아 찜질방을 찾았으나 멀고 목욕탕이 근처에 있어 들어가니 5시30분에 문을 연다고 한다.










그러나 주인은 뜨거운 물을 틀어주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욕탕을 1등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누렸다.
뜨거운 물에 들어 갔다 오니 졸음이 쏟아지고 1시간 누워 있다가 주변 시장을 둘러 봤는데 농산물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지만 손님들이 적었다.
시장을 지나 모노레일을 타고 다음 장소인 달성공원으로 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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