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개막이 얼마 안 남았다.
막상 개막을 하면 가서 볼 기회가 잘 없고 TV를 통해 보려고 해도 일을 하거나 퇴근 시간과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
지난 월요일 인천의 문학구장에서는 한화이글스와 SSG의 시범경기가 있었다.
야구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야구장 가는 건 시도 조차 않던 시절(90년대 잠실은 가본 적이 있으나 당시 야구장은 술먹는 아저씨들의 장소) 아내는 나에게 아이들과 야구장엘 가자며 처음 시간이 되어 간 곳이 인천의 문학구장이었다.


당시 원정팀이 한화였고 자리엔 관중이 별로 없어 가족들이 가기에 편해서 들어 갔고 당시 한화 이글스의 아는 야구선수는 거의 없었고 은퇴 이후 한화의 코치가 된 이종범선수가 가까이에 보였다.




이후엔 시간이 나면 수원이나 잠실 그리고 고척돔까지 갔는데 가장 접근이 용이하고 편안한 곳은 인천의 문학구장이었다.
물론 대중교통 수단으로 가기 어려웠지만 가족들이 가기엔 가장 편했다.
그러던 시기 멀지 않은 화성의 비봉습지에 넥센히어로즈의 2군 경기장이 생기고 다양한 팀과 선수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보고 사인도 챙기며 가게 된 것이 또다른 취미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팀이 떠나면서 그 기회는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
아무튼 발품을 팔면 야구장이 가까워 자주 보다 보니 TV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것이 보였다.
지금은 혼자도 가기가 어렵지만 야구장엘 가면 응원모습도 좋고 과거 술먹고 싸우던 문화자체가 사라져서 좋고 다양한 연령의 관중들이 있어 좋다.


한화이글스는 인천에도 팬이 많고 수원, 고척, 잠실에서 경기를 할 때도 대전과 큰 차이 없이 관중들의 환호를 받는데 처음 문학구장에 갔을 때 텅빈 응원석과는 다르며 홈팀의 관중들 또한 배타적인 느낌이 없다.
이건 다른 지역도 그러하며 우리나라 정치가 배워야 할 문화라 생각한다.
이날 한화엔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나와 선발로 호투를 했고 새로운 선수들도 나와서 얻은 점수를 지켜냈다.
올해 바뀐 여러가지 규칙을 적용하는 것 같았고 팀 별로 새로운 작전과 전술을 선보이는 것 같았다.
시간이 되면 광주나 부산으로 가서 관람을 했으면 하는데 그날이 언제 올지 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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