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22

81mbc 대학가요제

80년대는 경제가 성장하며 민주화가 이루워 지고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시기로 기억을 한다. 일반인들이 과거를 기억할 때 좋은 것이 많았고 특히 당시 젊었다면 더 좋은 기억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늘이 존재하며 70년대가 끝날 즈음 18년동안 집권을 했던 대통령은 측근에게 목숨을 잃었고 군대내에서 커온 하나회 출신 군인들과 그들을 따르던 자들은 계엄령하에서 권력을 잡고 재야 인사들과 대학생들은 그들과 맞서 보려고 하지만 무산된다. 조용해진 부산 마산과는 달리 광주에서는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많은 이들이 희생되지만 언론통제 그리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국풍81 같은 행사 그리고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들뜨기 시작하는데 70년대 후반 대학생들의 시위를 막고 뭔가 다양한 ..

음반이야기 2022.11.14

종교의 정치 개입

어릴적 한강에 살던 나는 무당의 굿을 인상적으로 본적이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당집을 찾거나 돈을 내고 소원성취나 액운을 쫒기 위해 무당을 찾는 것도 봐왔다. 특히 한강에서는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종종 있었고 자살자도 있었다. 서울이 가깝다 보니 사업에 실패를 하거나 실연을 할 경우 몸을 던지러 강변에 왔는데 사고가 나고 나면 동네에서 부른 건지 아니면 사고난 집에서 불렀는지 무당을 불러 굿을 했다. 무당을 무서운 존재로 보기도 했지만 굿을 한 후 먹을 것을 나누고 신들렸던 것 같은 사람들이 평상시엔 이웃 어른으로 바뀌어 좋은 이야기도 해주고 성인이 되었을 땐 술도 한잔씩 주기도 했다. 어떤이는 미신이다! 저질이다! 하지만 나름의 격식이 있고 무당이 되는 과정은 일반인이 알기 어렵지만 범상치 않다. ..

사회이야기 2022.11.11

새로운 동전의 불법유통

얼마전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새동전을 자신의 돈으로 바꿔 유통시킨 직원이 구속되었다. 여기엔 화폐상들이 참여 새로운 동전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취미로 수집하는 이들에게 팔았다. 유통량이 평상시 보다 적으면 비싸기에 수집을 하여 액면 보다 수십배 혹은 수백배 넘게 팔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동전의 상태가 좋아야 하기에 수집하는 이들은 유통되기전 흠집 하나 없는 걸 찾는데 여기엔 자신이 소유하려는 것 보다 다른 수집가들에게 팔아 이익을 노리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가진 것의 가치를 올려 파는 것을 비난하는 건 아니지만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이루워져야 한다고 본다. 동전 뿐 아니라 우표를 뜯지도 않은 상태(관봉이라고 함)에서 대량 점유하는 건 수집가로서 바람직 하지 못한데 그것을 미리 빼돌려 파는 건 재미로 ..

우표이야기 2022.11.10

SSG랜더스의 프로야구 통합우승

SSG랜더스 야구단이 2022년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 6번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대4으로 역전승하여 통합우승을 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작년우승팀이었던 4위 KT위즈를 꺾고 금년 우승을 도전했던 2위의 LG트윈스도 꺾고 올라와 SSG홈구장인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1번째 승리를 하여 기선을 잡았으나 2번째는 패하고 키움의 홈경기장인 고척돔에서 3번째 경기도 내주는 듯 했지만 4번째 경기를 이기고 5번째 경기를 문학에서 치루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9회말 SSG의 외야수 김강민선수의 끝내기 홈런을 맞아 역전패를 당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SSG에게 내주게 된다. 8일 6번째 경기에서도 키움은 초반 2: 0 SSG 를 이겼으나 수비실책으로 2:3 역전을 당하고 결국 3:4로..

야구이야기 2022.11.09

고구마 튀김 요리

아내의 지인이 전라도 해남에서 보내온 고구마가 몇 개 있었다. 맛이 달았고 그냥 깎아 먹어도 좋았다. 쩌먹기엔 크기가 작아 세로로 썰어 밀가루 반죽에 담가 고구마 튀김을 했다. 고구마만 하기엔 좀 그래서 오징어와 감자를 손질하여 밀가루 반죽에 담가 튀겼는데 한시간 이상 걸렸던 것 같다. 큰 후라이팬이나 그릇에 식용유를 많이 넣고 해도 되지만 기름을 낭비할 수 있어 작은 그릇에 적당량 기름을 부어 적은 양 넣어 튀기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반죽은 부침할 때 보다 덜 질게 해야 튀김옷이 잘 붙고 부스러기가 적다. 처음 가열할 때 온도를 높였다가 중간정도 조절을 하여 튀김을 익히고 건져냈다. 쩌먹는 것 보다 더 달고 바삭바삭했다. 그리고 남는 기름은 고추부각을 튀기는데 사용하고 마무리를 했다. 과거엔 쇼..

나의 이야기 2022.11.08

군과 경찰의 조직 변화

우리 군대는 6.25 이후 의무복무자들을 하위계급에 배치하여 대군을 유지 했고 이등병 부터 병장은 징병제에 입각한 젊은이들이며 엄밀하게 보면 장교들 중에도 중위 이하 부사관 중에도 하사 이하는 의무복무자에 가깝다. 초급 간부의 경우 급여가 하위 공무원 수준이고 24시간 대기하면서 과거엔 받은 돈을 현역병들 간식 사주는 데 쓰기도 하고 부대 운영비를 사적인 비용으로 지출했었다. 경찰조직에서 순경이라는 계급은 오래전 부터 경찰의 상징 같았고 경사와 함께 실무를 담당했었다. 군과 달리 능력이 되면 상위계급으로 올라갈 기회가 제도적으로 보장은 되어 있었지만 쉽지 않았고 많은 이들이 경사로 정년을 마쳤었다. 현재는 경위로 진급이 되지만 경위나 경감의 위상은 예전 같지 않다. 전투경찰이 시위진압에 동원되고 의무경찰..

군대이야기 2022.11.07

최용준 '아마도 그건'

최용준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중반 까지 유명했던 가수로 그의 대표곡은 ' 아마도 그건' 이며 얼굴은 몰라도 노래는 잘 알려졌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부른다. 큰 덩치에서 나오는 성량도 크고 음색이 독특했으며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다. 세상은 넓고 노래 잘하는 이들은 무척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수는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독특한 음색과 개성이 있어야 더 많은 이들에게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만드는데 참여한 이들은 가수 최용준 이외에 음악감독 김영배 , 작곡가 박영규, 한은준 , 김우진 등인데 연주실력도 겸비한 이들로 최용준과는 이후에도 음반작업을 하며 녹음에도 참여 한다. 원래 밴드를 하던 최용준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돌아와 판을 냈으며 '아마도 그건'으로 유명해지는데..

음반이야기 2022.11.06

해병대 전우회의 봉사활동

도시와 시골 각지에서 행사를 하면 빨간명찰의 예비역 해병들이 군복을 입고 교통정리나 인원통제등을 해준다. 자율방범대나 여러 단체에서 나와 활동을 하지만 해병대 전우회의 활동은 더 각별한 것 같다. 실종자 수색을 할 때도 있고 특히 위험한 저수지나 하천을 수색할 때 과거 군생활의 경험을 살려 나선다. 제대했으면 조용히 있지 '유별나다!'할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경찰이나 군이 다하지 못하는 것을 나서서 해주는 분들을 보면 고맙고 든든하다. 기초자치 단체별로 해병대전우회가 없는 곳이 없고 심지어 해외에도 전우회가 있는데 이웃의 어려움을 그냥 쳐다보지 않는다. 현역으로 있을 땐 귀신도 잡을 만큼 용맹한 해병대였고 예비역이 되어선 많은 이들의 일꾼이 되는 그들은 팔각모와 빨간명찰이 상징하는 정신을 실..

군대이야기 2022.11.05

문어오림

제사상이나 잔칫상에 올라가는 음식중 문어 오림이라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오징어 보다는 문어를 고급으로 치고 대왕오징어 같이 큰 것도 있지만 문어가 오징어에 비하여 대체로 다리가 길다. 언제인가 서울 방산시장에 가니 폐백용품이나 제수용품을 파는 곳에 문어를 이용하여 각종 모양을 내 장식을 하는 걸 보면서 별주부전에서 이름도 멋진 '문성장군'이란 칭호로 자라와 육지로 올라가기 경쟁을 벌이는데 별주부는 자신이 수륙양면 활동이 가능한 장점을 부각시키며 문어는 잔치상의 먹거리로 전락 육지에서는 아무 힘도 못쓰는 점을 이야기하여 용왕의 선택을 받는다. 육지의 제삿상이나 잔칫상에선 빠지지 않는 먹거리지만 소설속의 큰 문어는 사람을 해치기도 하고 배를 난파시키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아마도 커다란 문어에 대한 ..

나의 이야기 2022.11.04

쓸쓸한 경안천

지난주의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도 사그러 들고 어둠이 일찍 찾아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초저녁에도 늦은 저녁에도 조용하다. 술집에 모여 담소를 나누던 이들도 거의 없고 학원 근처 골목은 조용하다. 고양이 몇 마리가 보이고 겨울이 일찍 찾아 온 것 처럼 쓸쓸하다. 열리기로 했던 많은 행사들은 취소가 되었고 쓸쓸한 기운이 더 느껴진다. 다시 강력한 코로나가 엄습한 것 같고 웃는 것 조차 어색하다. 큰 사고가 날 때 마다 직접 마주하는 이들의 고통과 그것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 또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나 하니 정상화 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가슴 아픈 일들이 없어야 한다.

나의 이야기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