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야기

종교의 정치 개입

lkjfdc 2022. 11. 11. 17:01

어릴적 한강에 살던 나는 무당의 굿을 인상적으로 본적이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당집을 찾거나 돈을 내고 소원성취나 액운을 쫒기 위해 무당을 찾는 것도 봐왔다.

특히 한강에서는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종종 있었고 자살자도 있었다.

서울이 가깝다 보니 사업에 실패를 하거나 실연을 할 경우 몸을 던지러 강변에 왔는데 사고가 나고 나면 동네에서 부른 건지 아니면 사고난 집에서 불렀는지 무당을 불러 굿을 했다.

무당을 무서운 존재로 보기도 했지만 굿을 한 후 먹을 것을 나누고 신들렸던 것 같은 사람들이 평상시엔 이웃 어른으로 바뀌어 좋은 이야기도 해주고 성인이 되었을 땐 술도 한잔씩 주기도 했다.

어떤이는 미신이다! 저질이다! 하지만 나름의 격식이 있고 무당이 되는 과정은 일반인이 알기 어렵지만 범상치 않다.

특히 고유 민간신앙으로 원시시대부터 있어왔고 어떤 이들은 1만년이 되었다고 하니 고등종교라고 하는 유교, 불교, 도교 그리고 개화기에 들어온 기독교 보다 우리의 정신문화에 더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그런데 가끔씩 무속종교의 좋은 점 보다는 나쁜점을 받은 (사실 무속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함)이들이 권력자의 주변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이비 종교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부정적인 모습을 만들어 대다수 무속인들을 욕먹인다.

대한제국이 있기전 진령군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무당이 있었고 최근에도 그와 유사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중세의 사회를 살고 있지 않고 특정종교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랍이나 인도(아랍이나 인도를 비하 하는게 아님)에 살고 있지 않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독재 정권을 여러번 무너뜨린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

민주공화국은 독재보다 다수결과 공공복리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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