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는데 큰 거미 한마리가 줄에 매달려 있다. 타란듈라 같은 거미 보다 휠씬 작지만 일반적인 것 보다는 컸다. 거미는 벌이나 개미같은 곤충이 아니기에 번데기를 거치지 않는다. 어릴 땐 거미도 곤충의 일부 줄 알았으나 전갈이나 지내에 가까운 다리가 있는 절지동물이었다. 거미강 거미목으로 분류가 되니 일찍 부터 곤충등과는 다른 계통임에도 사는 모습과 행태가 비슷하니 같이 엮일 때가 있다. 사람들도 전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근본적인 것 부터 다른 곤충과 거미는 같이 엮이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될 것이다. 거미는 흐린날에는 거미줄을 엉성하게 치고 맑은 날에는 거미줄을 촘촘하게 쳐서 먹이가 걸리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큰 동물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거미줄이 곤충이나 작은 새에겐 덫처럼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