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한강에 살던 나는 무당의 굿을 인상적으로 본적이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당집을 찾거나 돈을 내고 소원성취나 액운을 쫒기 위해 무당을 찾는 것도 봐왔다. 특히 한강에서는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종종 있었고 자살자도 있었다. 서울이 가깝다 보니 사업에 실패를 하거나 실연을 할 경우 몸을 던지러 강변에 왔는데 사고가 나고 나면 동네에서 부른 건지 아니면 사고난 집에서 불렀는지 무당을 불러 굿을 했다. 무당을 무서운 존재로 보기도 했지만 굿을 한 후 먹을 것을 나누고 신들렸던 것 같은 사람들이 평상시엔 이웃 어른으로 바뀌어 좋은 이야기도 해주고 성인이 되었을 땐 술도 한잔씩 주기도 했다. 어떤이는 미신이다! 저질이다! 하지만 나름의 격식이 있고 무당이 되는 과정은 일반인이 알기 어렵지만 범상치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