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22

자퇴를 한다! 는 상담을 받으며

대학을 가는 길엔 수능시험을 봐서 좋은 등급을 받거나 학교내신이 좋아서 좋은 등급을 받거나 둘다 좋으면 좋겠지만 쉬운일이 아니다. 여우를 피하려고 호랑이를 만난다고 힘든 학교생활을 피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독학을 한다고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가기는 더 쉽지 않고 학교로 돌아 가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자유를 얻고 공부를 마음 잡고 하는 경우보다는 사회경험 한다고 돈을 벌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생각보다 자기 관리가 어렵다. 또한 학교에서 1년 후배들과 다니려면 더 큰 노력과 각오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는 돈을 벌다가 20살에 1학년으로 고등학교에 다시 가는 학생들도 본적이 있고 그들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의 학원에서도 검정고시 준비 중단시키고(합격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다시 학교로 돌려 보낸..

검정고시 2022.11.30

월드컵 가나전의 아쉬운 패배

기대했던 축구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이 전반전 연달아 골을 먹으면서 팝콘을 튀겨먹던 아이들과 나는 일찍 조용해졌다. 비도 오는데 밖에서 응원을 하는 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술집이나 치킨집 또는 군내무실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어렵고 뭔가 안되는 이들에게 월드컵 같은 축구경기는 살 맛 나게 하는 에너지를 준다. 그래서 예측을 할 때도 이길 것이다. 믿고 축구선수들의 킥오프 부터 놓치지 않고 보려 한다. 0:2 무기력하게 끌려가나 싶었지만 후반전 조규성 선수가 이강인선수의 공을 받아 헤딩슛을 성공했고 김진수 선수의 공을 받아 또 헤딩슛을 성공했다. 심판의 태도를 놓고 논란이 있었고 부상으로 자신의 컨디션이 아닌 손흥민선수에게 너무 큰 부담을 ..

사회이야기 2022.11.29

1987새마을 화보

지금도 이러한 간행물이 나오는지 모르지만 과거 공공도서관이나 마을회관 아니면 동네 이장댁에 가면 있었다.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 간혹 수업시간에 보여주면서 설명을 한다. 사진값이 비쌌기에 찍어 놓은 것이 별로 없고 영상자료는 빨리 지나가지만 이러한 것은 자주 펼쳐봐도 좋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의 사진들은 저작권에 대한 부담이 적어 교과서나 백과사전에서도 인용을 한다. 1972년 부터 발간이 되었고 우리나라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요즘엔 헌책방에서도 찾기 어렵고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는지라 상태가 좋고 낙장 없는 걸 구하기 어렵다. 요즘엔 책으로 이러한 걸 만들기 보다는 인터넷상에 찍어서 알리며 홍보를 하는 것 같고 만약 발간을 한다고 해도 적은 양일 것이다. 사진의 면면은 설명이 되어 있고 지..

사회이야기 2022.11.26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명승부

어젯밤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와의 2022년 도하 월드컵 H조 1차전이 있었다. 우리나라와 지리상으로는 반대편에 있는 우루과이는 남아메리카의 축구강호로 FIFA순위(14위)나 전력이나 전적(1승1무6패)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보다 한수 위인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가 이길 확률보다 우루과이가 이길 확률이 60%정도 였으며 그래도 해 볼만 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실 예상을 이야기 할 때 축구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래야 구경하는 관중도 기대를 하고 희망을 걸 수 있다. 축구의 종주국 영국이나 북서유럽 그리고 열정적인 남유럽 보다 어쩌면 타고난 체력이나 슈팅능력이 뛰어난 남아메리카와의 월드컵경기에서 한번도 이긴적이 없다는 건 우리팀으로선 큰 부담이 가는 경기였고 특히 독일을 2:1로 ..

사회이야기 2022.11.25

문화' 주남연필' 의 두 가지 형태

적청연필 또는 주남연필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종이 되었지만 유럽이나 일본 중국 미국에서는 계속 만들어 파는 것 같다. 해외의 쇼핑몰에서도 필요한 것을 배송비만 부담하면 다양한 필기구를 배달해주긴 하지만 비싸고 국산이 사라지면서 아쉬운 것이 많다. 특히 주남연필은 20여년전 단종이 된 이후 문구점에서 찾기 어렵고 이젠 문구점 자체도 잘 보이지 않는다. 위의 작은산마크(90년대) 아래의 큰산마크(80년대) 주남연필 특히 문화연필에서 나온 주남연필은 80년대에 나온 큰산 마크가 있고 한글이 병기되어 있으며 90년대에 나온 건 작은산 마크가 있으며 영어로 작게 쓰여져 있다. 제도를 할 때 쓰는 심은 날카롭고 깎이어야 하는데 너무 정밀한 것을 추구하면 색을 나타내기 어렵다. 흑연과 찰흙을 섞어 만든 일반연필은 HB니..

문구이야기 2022.11.24

거미를 보면서 드는 생각

길을 가는데 큰 거미 한마리가 줄에 매달려 있다. 타란듈라 같은 거미 보다 휠씬 작지만 일반적인 것 보다는 컸다. 거미는 벌이나 개미같은 곤충이 아니기에 번데기를 거치지 않는다. 어릴 땐 거미도 곤충의 일부 줄 알았으나 전갈이나 지내에 가까운 다리가 있는 절지동물이었다. 거미강 거미목으로 분류가 되니 일찍 부터 곤충등과는 다른 계통임에도 사는 모습과 행태가 비슷하니 같이 엮일 때가 있다. 사람들도 전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근본적인 것 부터 다른 곤충과 거미는 같이 엮이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될 것이다. 거미는 흐린날에는 거미줄을 엉성하게 치고 맑은 날에는 거미줄을 촘촘하게 쳐서 먹이가 걸리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큰 동물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거미줄이 곤충이나 작은 새에겐 덫처럼 빠져..

나의 이야기 2022.11.23

시험장에서 피해를 주는 사람들

시험장에 입장할 때 괴기한 복장이나 과도한 화장 그리고 문신등은 예민한 수험생 뿐 아니라 일반학생들에게 피곤함을 준다. 신문을 보니 어떤 시험장의 예를 들면서 부정적인 면을 지적하자 수긍하는 이도 있지만 '실력 없으니 별 핑계를 된다는 ...' 의견도 있었다. 과거 시험을 볼 때 실제 현역병이 아님에도 군복을 입고 와서 분위기를 이상하게 한 경우도 있었고 실제 현역병들은 조용히 시험에 임하는데 요란한 휘장을 붙이고 오는 가짜 군인들도 있었고 선택과목이 무엇이냐? 에 따라 시험장이 정해지고 부정행위를 하여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도 있었으며 어떤 연예인은 이런 것을 웃으며 이야기 했다가 '엄청난 욕을 먹었다.' 예민한 이들은 청심환을 먹고 오는 경우도 있고 수능시험 말고도 8월 복날 즈음 치뤄지는 검정고시는..

교육이야기 2022.11.22

전에 다니신 분이 주신 선물

검정고시학원의 학원생들은 특히 익명성을 보장해 줘야 하기에 나는 학생들 얼굴을 드러내고 찍은 사진이 없다. 그리고 합격을 하고 학원을 다시 방문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며 원생들이나 이곳 출신의 어른들도 누구에게 소개하기 쉽지 않다. 검정고시 학원의 경우 원생들의 기본권을 보장해줘야 하기에 보통 번잡한 터미널이나 기차역 또는 전철역 주변에 학원이 위치한다. 특이 하게도 내가 운영하는 곳은 앞에 버스터미널과 큰 길이 있지만 개울이 흐르고 주택가와 노인정이 있어 묘한 대비를 이루며 조용한 편이며 오다 가다 방문하기 용이하다. 앞서 말했듯 익명성의 보장과 함께 가족에게도 말못하는 어려움이 있기에 공부를 마치고 합격을 하면 그것으로 나와의 인연은 끝나는게 대부분이다. 물론 찾아오기도 하고 우연히 만나기도 하..

학원이야기 2022.11.20

수능시험과 학력고사

오늘은 수능시험 일이다. 수능시험 하루의 결과가 인생을 좌우하다 보니 이날 만큼은 대입수험생들이 주목을 받고 시험이 끝나면 고생했다고 다양한 행사를 한다. 50여만명이 시험을 본다고 하는데 과거에 비하여 줄었지만 적은 인원이 아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형이 도입되어 수능만으로 학교를 가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많은 학생들은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공부를 한다. 물론 여기에 부작용도 많고 일선 중고등학교는 이날을 위해 학교 일정을 만들고 교육과정을 전개한다. 대학진학 보다는 다른 길을 찾아 뭔가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사람들은 고3하면 '수능' 을 떠올리고 '불수능'이니 '물수능'을 말하는데 소수인 1/5정도의 학생들 말고 대부분의 4/5 학생들은 불수능이나 물수능과 관련이 없..

교육이야기 2022.11.17

남학생들의 가정과목실습

과거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엔 실업과정이 있었다. 중학교 남학생들은 기술 여학생은 가정 그리고 사는 지역에 따라 선택과목이 있었는데 농촌이면 농업을 도시일 경우 공업이나 상업을 했으며 여학생이면 가사를 했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 인문계의 경우에 중학교와 비슷하게 했는데 남학생의 선택과목의 경우 중학교 때 경험에 따라 시골중학교 출신이 많으면 고등학교에서 농업으로 실업과목을 정하는 경우도 있었고 경험에 상관 없이 학력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학교측에서는 중학교 때의 경험과 상관 없이 도시의 고등학교에서도 농업을 한 경우가 있었고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고등학교에서는 공업이나 상업을 선택했다. 사실 농업이론이 쉬운 건 아닌데 교과서를 만들때 공업교과나 상업교과..

교육이야기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