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도 사그러 들고 어둠이 일찍 찾아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초저녁에도 늦은 저녁에도 조용하다. 술집에 모여 담소를 나누던 이들도 거의 없고 학원 근처 골목은 조용하다. 고양이 몇 마리가 보이고 겨울이 일찍 찾아 온 것 처럼 쓸쓸하다. 열리기로 했던 많은 행사들은 취소가 되었고 쓸쓸한 기운이 더 느껴진다. 다시 강력한 코로나가 엄습한 것 같고 웃는 것 조차 어색하다. 큰 사고가 날 때 마다 직접 마주하는 이들의 고통과 그것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 또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나 하니 정상화 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가슴 아픈 일들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