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19

강변연가

강변연가는 영화의 주제음악(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지만 80년대 중 후반 통기타 가수들이 많이 애창했던 노래이다. 노래를 부른 이는 권진경이며 음악의 성향은 트로트적인 성향도 있으나 음색은 그렇지 않다. 강이란 공간은 만남도 있지만 무언가를 갈라 놓는 곳인 것 같고 넘어가면 다시 못만날 것 같은 곳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높은 고개처럼 삶의 경계가 되고 떠나가면 영원히 못만날 것 같고 이별을 이야기 할 때 잘 등장하는 것 같다.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멀리가도 다시 만날 것 같은데 과거엔 강만 건너도 못만날 것 같고 떠나는 사람은 강건너 바로 보이는 곳에 살면서 자주 만나는 곳에 사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도 또 다른 길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강변연가는 헤어짐과 안타까움 외로움 그..

음반이야기 2022.09.29

달고나와 씨앗호떡 우표

지난 22일에는 우표취미주간을 기념하는 우표가 나왔다. 우표취미주간은 9월 하순 부터 10월 하순이며 여름에도 우표전시회가 코엑스 같은 대규모 공간에서 열리기도 하지만 가을 각 지역에서 축제와 함께 전시회를 연다. 다른 취미에 비해 고령층 회원들의 비중이 높고 모이며 환담을 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수집을 취미로 하는 것들이 재미나 교양 어떤 의미를 두는 것 보다 환금성에 치중하다 보니 문턱이 높아지고 흥미를 잃게 되며 얼마 안가서 실증을 느끼는데 우표 또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행이라는 게 없을 수 없겠지만 너무 심한 경우라면 우표수집은 투기로 갈 수 있다. 투기로 수집을 하려고 한다면 일찍 그만 두는게 좋고 다른 것을 수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이번 우표엔 길거리 음식인 달고나와 씨앗..

우표이야기 2022.09.28

김시민 장군의 연고지

김시민 장군은 진주목사직을 수행하다 진주성전투에서 전사했다. 일본군은 장군이 전사한 것을 몰랐고 무서워했다. 시호가 충무공으로 이순신 장군의 시호와 명칭이 같은데 진주에 가면 김시민 장군을 기리기 위해 충무공동도 있다. 그리고 김시민 대교도 있다. 그러나 자란 곳과 묻힌곳은 충북 괴산이다 보니 충민사라는 사당이 있고 후손들이 살았는데 손자 김득신은 말년을 보냈고 관련유적이 있다. 어떤 이들은 김시민 장군이 출생지를 괴산으로 알고 있는데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순신장군의 사당이 있는 아산을 이순신 장군의 출생한 곳으로 아는 것 처럼 ... 요즘 천안은 축제가 한창이다. 다음달엔 김시민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며 각종행사가 열린다. 김시민 장군이 태어난 곳은 천안 병천이며 지역엔 많은 위인들이 ..

역사이야기 2022.09.27

실습생에게 요구하는 실습비?

사회생활을 하면서 또는 학생시절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하고 실습을 한다. 실습이라는게 자신이 할 직업을 전체는 아니지만 일부를 경험하는 것이다. 사범대학생이나 교직을 이수한 이들은 교생실습을 하고 군의 초급장교들은 실무부대에 가기전 미리 자신이 가기로 한 곳에서 실습을 한다. 그리고 간호사들도 ... 과거 교생실습을 가기 위해 거주지 주변을 알아보기 위해 다녀봤지만 대부분 소극적인 대답이 나왔고 졸업한 학교를 알아보고 싶었지만 따로 자취를 하거나 장거리 통근을 해야 해서 그만 두었다. 결국 마지막에 학교측의 배려? 로 실습이라고 가긴 갔는데 형식적이었다. 고등학교 현장은 입시학원처럼 수업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고 교사들과 학생들은 예민했고 5월은 각종행사로 인해 교사들도 바쁘니 교생들을 챙기는 건 ..

교육이야기 2022.09.25

전동킥보드의 위험성

언제 부터인지 오토바이와 자전거 사이로 전동킥보드가 달리기 시작했다. 차도 뿐 아니라 인도를 달리고 개인 소유인지 지차체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등뒤를 지나고 옆으로 지나는데 경적도 없고 막 달린다. 20여분 걷는 것 보다 나도 한번 타봐? 하지만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다는데 놀랐고 지켜야 할 것도 많다. 인사사고나 접촉사고가 나고 안 그래도 길 막힌다고 짜증도 많은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교통수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에 안전모필수 인도로 다니지 못하는데 내가 경험한 바로는 인도에서도 다니고 안전모는 커녕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두 연인인지 친구인지 다정하게 타고 가는 것을 본 것 같다. 빠른 속도로 인도에 나있는 자전거 길을 바람처럼 다니는 자전거 애호가들도 무섭지만 전동킥보..

사회이야기 2022.09.23

길 바닦의 위험한 나사못

아침 일찍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돌아오는 길 주차를 하고 주택가 앞을 지나는데 크고 작은 나사못이 이곳 저곳 떨어져 있었다. 아마 베란다나 방충망 같은 것을 손보기 위해 공사를 하다 떨어트린 것 같기도 하고 공구박스의 덮개가 열려 쏟아진 것일 수도 있다. 사용한 흔적이 없는 새것이었고 이런 것이 타이어에 끼어 운행중 터지면 큰 사고가 날 수 있고 실제 그런 것으로 인해 문제가 된 경우가 있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원인이 큰 문제를 만들고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며 사회적인 손실을 유발한다. 간혹 재활용품을 수거하면서 돈이 되는 건 가져가고 나머지를 버리면서 흘러나오는 나사못이 있어 자동차 타이어에 박혀 문제가 되는데 조심해야 한다. 만화를 보면 압정을 던저 타이어를 펑크내는 다소 웃기는 장면이 있지만 그것..

나의 이야기 2022.09.22

아랫집에서 준 포도

내가 사는 집 건물의 앞에는 담쟁이 덩굴처럼 포도나무 한그루가 있다. 2층의 어른이 심은 것 같은데 약 15년 정도 된 것 같다. 처음 부터 포도송이가 잘 달린 건 아닌데 언제 부터 인가 포도 농장의 포도나무 처럼 알알이 자라 매달렸다. 물론 포도원의 것처럼 많이 달리지는 않는다. 몰래 따가는 이도 없고 간혹 새들이 와서 집을 지으며 관리하는 분은 가지도 손보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솎아내기도 한다. 7~8월달 더울 때는 그늘이 되기도 하고 열매가 익을 땐 보기가 더 좋다. 어제는 포도를 다 따서 일부를 우리집에도 주셨다. 매년 이때 쯤 맛이라도 보라고 주시는 데 그 고마움을 잘 표현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매번 이렇게 받아도 되는지 ? 미안한 부분도 있다. 열매가 달린 것을 이제 볼 수 없지만 지금 따..

카테고리 없음 2022.09.19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소수의 학생선수들

1165명의 고교와 대학에서 야구를 한 선수들 중 110명이 프로야구선수로 지명을 받았다. 많게는 10여년 적어도 5~6년을 야구만 한 학생들 중 10%의 비율도 안되는 선수들이 프로에 선발되고 이 110명의 선수중에서도 KBO리그의 1군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은 절반이 안된다. 대부분 몇 년 하다 은퇴를 하는데 자신이 하던 경험을 살려 지도자가 되기도 하고 야구학원을 차리기도 하지만 이것도 쉽지 않다. 육성선수로 뽑혀도 결과를 내놓지 않으면 그만 두어야 하며 소수를 빼고 나면 저임금을 받으며 생활을 하다 방출된다. 어렵게 들어간 자리 한번 무대에 서보지 못하고 잊혀지는 선수들도 많다. 학생이었지만 일반 학생들 처럼 학교수업을 제대로 한 것도 아니고 별도의 구장과 훈련장에서 졸업 이후 프로야구선수가 된다는..

야구이야기 2022.09.18

증평사과 한상자를 받아오다.

농사를 지은 결과물을 얻어 온다는 건 다른 것도 그렇지만 고마운 일이다. 얼굴을 뵌적 없지만 처가의 친척 아저씨가 사과를 주셨다며 지난 가을에 사과를 조금 얻어왔었는데 올해는 통 크게 한상자를 얻어왔다. 과수원이 주변의 괴산이나 충주보다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요즘은 인삼을 많이 하는 것 같다.)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내륙의 고장이다 보니 사과나 복숭아 배도 잘되는 것으로 안다. 경기도 보다 위도가 낮지만 향토방위사단과 특전사 예하 여단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공군기지가 있는 군사지역인데 이상하게 군이 주둔한 곳은 험한 지형도 많고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 훈련장도 산재되어 있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천문대도 있고 조선후기 문인이었던 김득신의 묘가 있다. 숨어 살기 적당해서인지 6.25 전쟁 때..

나의 이야기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