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25

부산의 삼진어묵

여러해전인가? 기아타이거스의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나라의 각지역 프로야구 감독들에게 와인을 선물로 주었다. 선물을 받은 감독들은 각지역의 특색을 담은 선물을 윌리엄스감독에게 전해줬는데 수원갈비, 금산인삼주, 한산 소곡주, 전통공예품 등 다양한 것들이었는데 롯데자이언츠의 허문회 감독은 '어묵셑트'를 선물로 줘서 약간은 놀랐었다. 아니 오뎅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부산에 자랑할 께 그렇게 없나? 그리고 상품 이름이 '홈런'도 아니고 '삼진'이뭐야 ? 삼진이 ... 넷티즌들도 말들이 있었다. 어묵 아니 우리가 흔히 부르는 외래어 '오뎅' 하니 기억나는 일이 있다. 대부분 비슷한 크기와 모양만 사먹던 시절, 구우면 밀가루 냄새가 나고 잘 타서 먹지 못하고 특히 군대에서 납품을 받은 건 품질이 떨어졌던 것 같다. 시장..

맛집 이야기 2022.08.31

대한제국이 망한 날이다.

오늘은 대한제국이 망한 날이다.(1910. 8.29일)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은 융희황제 순종을 마지막으로 지구에서 사라졌다. 실질적으로 고종이 마지막으로 외교권을 박탈당한 을사늑약(1905)이 있었고 얼마 후 쫒겨난다. 고종은 경운궁의 새로운 이름인 덕수궁에서 세월을 보내며 나라가 망한 이후에도 10년 가까이 더 살다가 운명하며 백성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3.1운동을 시작하지만 일본의 폭력적 대응을 보면서 그리고 만세운동을 바라보는 방안을 놓고 해외의 독립운동가들은 임시정부를 중국 상하이에 만든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법적인 신분제는 없어졌지만 의병운동을 할 때도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할 때도 반상제에 따른 신분을 놓고 갈등했고 남쪽 사람 북쪽 사람 그리고 종교를 놓고 싸웠고 종교계 안에서도 민족운동이..

역사이야기 2022.08.29

아찔한 타이어 펑크

어제 아침이었다. 아내를 출근시키기 위해 차를 출발 시켰는데 얼마 안가서 덜컹 거리는 소리가 났다. 동네에 수도공사가 있었고 아스팔트를 다시 깔아서 노면이 불량해서 그런가 생각을 했는데 큰 길로 나갔는데도 덜컹 거렸다.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까지 2/3정도 까지 갔는데 계속 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고 뒷바퀴가 문제인 것이 느껴졌다. 펑크가 크게 나서 타이어가 찢어졌음을 확신했다. 버스정류장에 세워서 아내를 내려주고 차를 세울 곳을 찾았으나 큰 도로에 여유공간은 없었다. 그렇다고 보험사의 비상출동을 요청하는 것도 그렇고 ... 이유는 이른 아침에 타이어를 교체할 수 있는 정비소나 카센타도 없을 것이고 괜히 유난을 떠는 것 같아 버스가 정차된 사이에 차를 세우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은뒤 자키를 하체에 끼우고..

나의 이야기 2022.08.27

Bee Gees 의 Too much Heaven

Bee Gees는 영국의 밴드로 친형제 3명이 주축이며 그외 연주자들과 함께 했었다. 60~80 그리고 90년대가 넘어서 까지 활동을 했으며 기타와 노래 장남 Barry Gibb 노래의 차남 Robin Gibb 베이스 기타의 셋째 Maurice Gibb이 있었고 70년대 말에는 Dennis Bryon이 드럼을 Blue Weaver 가 건반을 Alan Kendall이 기타를 함께 연주했는데 공연과 녹음 때 또 다른 연주자들과 협연을 했었다. 현재는 장남 Barry Gibb만 생존해 있으며 해체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화음이 좋고 많은 음반과 힛트곡을 발표했는데 How deep is Your love, Holiday, Alone, 등의 힛트곡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이 있었고 80년대 지강헌 일당이..

음반이야기 2022.08.26

고비용 결혼식의 부담

가을이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결혼시즌이 다가 온다. 과거에 비해 결혼식을 하는 곳도 대도시에서 할 확률이 높다. 이유는 아무래도 하객들이 모이기 좋은 장소일 것이며 대중교통수단이 있고 늦게까지 차를 탈 수 있는 고속터미널이나 시외버스터미널 근처면 좋을 것이다. 반대로 면단위 읍단위 예식장을 빌려 하는 건 많이 준 것 같다. 참석을 하는 연령대도 젊어지고 고령의 어른들은 가족들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관광버스를 마을회관 앞이나 특정한 지점에서 출발 시키고 음식을 하고 단체관광하듯 가는 결혼식은 보기 힘든 것 같다. 특히 서울에서 할 경우엔 지하철을 타고 오거나 주차 공간으로 인해 찾아오기 어렵다 보니 길을 잘아는 이가 차를 운전하여 함께 온다. 다음으로 예식장에서 하지 않고 호텔에서 올리면 식사비용과..

사회이야기 2022.08.25

강과 빨래

요즘은 수돗물로 빨래를 하지만 과거엔 개울에 나가서 밀린 빨래를 했다. 특히 비가 내린 후 맑아진 물에 홑이불 부터 겨울의 무거운 옷까지 흐르는 물에 빨아 헹구고 바로 햇볕에 말리기도 했었다. 6.25전쟁 이후엔 옷을 염색하고 세탁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개울가에 빨랫줄을 설치하여 대량의 세탁물을 처리했던 경우도 있었다. 더울 땐 목욕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물이 깨끗해서 먹기도 했는데 기생충이 있어 주의했었다. 80년대를 기점으로 동네와 가까운 개울에서는 목욕이나 빨래는 오염이 된 곳이 많아 어려웠고 그나마 도시화가 될 된 곳에서 목욕은 가능했지만 세탁기의 보급으로 대부분 빨래를 대야에 이고 가서 방망이로 두들기는 빨래는 보기 어려웠다. 여름 뿐 아니라 겨울에도 얼음이 얼지 않은 곳을 찾아 빨래를 하는 ..

나의 이야기 2022.08.24

플라스틱 제품의 전용

프라스틱 제품을 쓰다 보면 본래의 용도와 다르게 쓰는 경우가 있다. 전용으로 사용하게 만든 것일 수 있지만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한 전용으로 만든 용기나 상자는 가격도 비쌀 수 있고 거기에 상표값이 있으니 감안을 해야 한다. 프라스틱 용기 뿐이 아니다. 바인더 북 같은 것도 전용으로 만든 건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다. 인터넷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실제 받아보고 쓰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다. 결국 다른 것을 구하여 사용을 한다. 잡화점에 갔더니 김밥재료를 보관하는 통이 있었다. 김밥재료를 다양하게 보관하는 것도 좋지만 연필이나 볼펜 샤프를 보관해도 좋을 것 같고 젓가락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았다. 비싸보이고 안비싸보이는 것 고급스러운 것 안고급스러운 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잘 담아서 쓰면 ..

문구이야기 2022.08.23

난초에 꽃이 피다.

화분에 무언가를 기른다거나 꽃을 피게 하거나 열매를 맺게 해본적이 잘 없다. 친구집에서 수박모종을 구해 텃밭에 심어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게 한적이 한번 있었으나 시중에 파는 수박처럼 크지 않았었다. 그러나 신기했었고 농부들이 그 많은 작물들을 돌보는게 대단하고 어렵다는 걸 느꼈다. 결혼하기 전 아내가 선물로 허브화분을 주었을 때 신경을 쓴다고 돌봤지만 오래 못가서 말라죽었다. 미안하기도 했고 기를 수 없다면 아예 집에 들여 놓치 않았다. 식물 뿐이 아니다. 어른이 되어선 개나 고양이를 기른적이 없다. 멀리 여행도 못가고 누구에게 맏길 수도 없고 신경을 그쪽으로 써야 하기에 아무도 없는 집에 놓고 간다는 건 부담이었다. 20여년전 대전의 모처에서 난초를 온실에서 대규모로 길러 주로 일본으로 수출하던 이를..

나의 이야기 2022.08.22

1972년 자유의 벗 잡지

1972년 4월 나온 '자유의 벗'으로 이 잡지는 이후 2번이 발행된 후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당시 베트남전이 마무리 되는 단계였으며 이 잡지는 병영뿐 아니라 멀리 베트남 전쟁터에서 가까이는 시골의 4H클럽에도 보내져서 많은 이들에게 각종 시사와 역사문제를 다루고 인물에 대한 소개를 했다. 또한 궁금한 것이 있으면 편지나 엽서로 질문을 하고 이 질문에 답을 해주기도 했는데 여러 정보를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것이 아닌 각종 문서를 찾아 독자에게 알려줬다. 2000년이 되기 전에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잡지엔 이런 공간이 있었고 주소가 있어 편지를 보내 서로 펜팔을 하기도 했다. 자유의 벗 4월호 표지엔 해병과 지역예비군이 함께 바다의 경계초소에서 근무를 서는데 당시엔 북한에서 보내는 무장간첩들의 침투가..

군대이야기 2022.08.21

독립에 헌신한 외국인 우표

지난 8월12일 우정사업본부에서 2종류의 우표가 나왔다. 광복을 즈음해서 일까? 우리나라 독립에 헌신한 두분의 외국인이 주인공이었다. 첫 번째 인물은 헐버트 (Homer Bezeleel Hulbert 1863~1949)으로 미국인이며 공립학교 육영공원의 교사였고 한글교과서 '사민필지' 를 만들었으며 독립협회의 독립신문 창간을 도왔으며 영문판 편집인이었다고 한다. 개화기 한글 뛰어쓰기나 어법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헤이그로 이상설 이준 이위종이 떠날 때 다른 방향으로 헐버트 박사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린다. 미국땅에서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다. 두 번째 주인공은 영국인 베델( Ernest Thomas Bethell 1872~1909) 로 러일전쟁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와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

우표이야기 202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