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19

찾아 다니는 건강검진

요즘은 학생들의 건강검진을 대부분 위탁받은 병원에서 한다. 과거엔 학교에서 자세하지 않지만 건강검진을 했었으며 보건소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이 출장을 왔었다. 주사도 시기에 따라 여러 종류를 맞았고 이날은 학생들 잡으러 다니느라 선생님들은 애를 쓰셨다. 건강기록부라는 푸른색 표지 또는 갈색표지(성별에 따라 달랐음)가 있는 서류가 있어 전학시 학적부와 함께 챙겼던 것 같다. 지금은 학교에서 정해준 병원을 찾아 다녀야 한다. 합리적인 부분도 있고 섬세한 부분도 있지만 병원의 영업시간은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과 겹쳐지며 보통 주택가에 있는 것이 아니며 종합병원이나 준종합병원의 검진센타까지 찾아가서 여러 환자와 섞여서 진찰을 해야 한다. 정밀한 검사라고 보긴 어렵지만 진지해야 한다. 바쁜 의료인력들이..

교육이야기 2022.09.15

명절날 오고 가는 선물

명절날 가장 많이 주고 받는 것이 상품권이라고 한다. 과일셋트나 정육셋트 그리고 참치셋트 등이 있으나 상대가 뭘 좋아하는지 진짜 그 사람의 형편이 어떤지를 모르다 보니 주고도 찜찜할 수 있고 받은 사람은 이것을 다른이에게 주고 돌고 돌 수 있다. 유통업계에선 포장을 하여 보기 좋게 만들어 진열을 하고 집에 와서 꺼내 정리하면 상자와 포장재료만 가득하고 동네골목이나 집앞 여기저기에 쌓인다. 상품권의 종류도 천차만별이고 얼마정도를 해야 할지 생각을 하는데 결혼식 축의금 처럼 얼마짜리를 할지 백화점 것을 할지 시장것을 할지 아니면 그냥 통장으로 돈을 보내나? 생각을 할 것이다. 형편이 어려운 이들은 받은 상품권을 사용하기 보다는 구둣방 같은데서 현금으로 바꿔 사용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 나야 뭐 주고 받을..

나의 이야기 2022.09.12

용인 상록검정고시학원의 특성

검정고시학원은 중고등학생들이 다닐 수 없고 일반인들이나 재수생 자퇴생만 다닐 수 있다. 그리고 검정고시 시험과 수능시험을 준비해줄 수 있고 교육과정의 범위가 넓으며 경험 있는 강사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 경험 보다 더 중요한 학생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라 본다.) 그리고 보습학원은 일반인들과 자퇴생 재수생을 받을 수 없다. 보통 재수생들이 다니는 학원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입시학원이며 주로 대도시에 있고 요즘엔 수도권의 시골에서 기숙학원 형태로 운영을 한다. 검정고시학원은 수업을 해주는 것에 비해 수강료가 저렴한 편이다 보니 강사료 또한 적은 편이다. 그러나 비용을 지불하는 입장에선 그렇지 않고 이건 보습학원이나 입시학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금액이 크게 느껴지는건 지역의 경제현실과 운영하는 교육..

검정고시 2022.09.09

합천과 창녕의 낙동강 전선

낙동강은 영남의 젖줄이기도 하지만 전쟁이 났을 때 격전이 벌어진 장소였다. 가까이는 6.25전쟁도 있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도 격전의 장소였다고 한다. 큰집이 있던 동네도 그 난리를 피할 수 없었는데 바로 옆이 낙동강과 황강의 합류지점이 있고 더 아래엔 창녕과 합천으로 향하는 유일한 다리인 적포교(시골에선 적교라고 불렀던 것 같다. 6.25당시 다리는 끊어진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미군은 더 치열하게 싸운다. 적포를 지나 아래로 가면 의령방향이며 격전지로 유명했던 박진 나루(전설의 고향에도 등장)가 있고 더 가면 진주가 나온다. 반대쪽이 창녕의 남지로 평야가 발달한 지역이다. 북한군은 2사단(사단장최 현 소장)이 미군측은 2사단(사단장 카이저 소장)이 낙동강 특히 낙동강의 돌출부를 놓고 8.31~..

역사이야기 2022.09.07

실무에서 군생활을 한 한화이글스 선수들

한화이글스는 평균 연봉도 가장 적고 충청권에 있지만 지역 고교출신의 비율은 적다. 타지역 구단도 지역출신 선수가 예전처럼 많지 않지만 한화이글스는 충청도를 연고지로 하지만 충청출신 선수는 비율이 그리 많지 않다. 이유는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으로 인한 것이며 야구선수들도 이동이 편하고 원정경기 부담이 덜한 수도권을 선호한다. 또한 지역색을 드러내어(자신의 고향을 사랑하는 것이 나쁜게 아님)자칫 감정적으로 흘러 폭력사건이 발생하여 사회문제가 되는 과거의 모습은 없고 정치인들 처럼 갈등을 조장하는 경우도 없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천안 북일고나 청주고 등 지역출신도 있지만 다수는 아니며 대전고나 공주고 세광고 출신은 보기 어려운 것 같고 현재는 광주일고, 광주 진흥고 , 인천고 , 부산 경남고와 부산고 , 경..

야구이야기 2022.09.06

식민지배의 결과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출판사에서 종이책의 제작이 줄고 전자책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고 이 마저도 판매량이 줄었다. 일부 정신 나간 유투버들 중에 일제강점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일본이 우리의 근대화를 도왔니 우리민족을 서구세력으로 부터 보호했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고 과거 우리나라에 이민 온 일본인들이 예의가 좋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짓말이나 피해의식이 많은 이들이며 언제까지 과거만 따져가며 미래를 못보냐? 는 식의 발언을 한다. 그러나 뱃속 편안히 세상일에 관심없이 잘먹고 잘 사는 사람들에겐 볼땐 별일 없이 사는건 예나 지금이나 가능하고 정부가 바뀌고 나라가 바뀌어도 이민을 가도 사는데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일본이 우리를 지배한 시기의 많은 기간은 전쟁시기(러일전쟁,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

역사이야기 2022.09.05

파출소에서 만난 악연

30여년전 파출소 방범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다. 출취한 젊은승객과 나이가 50세 정도 된 택시기사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젊은 승객은 시내에서 차를 잡아 장거리 목적지를 가자고 했는데 아마 요금이 맞지 않아서 그런 건지 술에 취해서 기사가 거부를 했는지 욕설을 했고 기사는 같이 대응을 했다가 폭행을 당했고 기사 또한 승객을 붙들어 차에 태우고 파출소로 왔다. 기사와 승객 옷이 찢어졌고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파출소 안 경찰들은 두 사람을 띄워 놓고 오게된 원인을 조사했다. "아 ! 저 새끼가 ? 가자고 하는 데 쳐다보지도 않고 막 출발하는겨! 택시가 승차 거부해도 되나? " "뭐 저 새끼? 어린 새끼가? 술 처먹었으면 조용히 가지 어디서 함부로 지껄여? 확 죽여벌라!" " 이 사람들 여기서 왜 그랴? ..

나의 이야기 2022.09.04

해결되지 않는 내부부조리

군대나 대학교나 직장이나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고 과거보다 좋아 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내부부조리가 남아 있고 속칭 내리갈굼이 존재하는 듯 하다. 경험상 군대도 말단 단위부대 보다 장교와 부사관이 많은 기행부대에서 이상한 집합 부조리가 더 많았던 것 같고 말도 안되는 것 가지고 집합을 걸고 때렸었다. 물론 위의 간부들은 엄한 지침을 내리고 구타근절을 외쳤지만 위의 높은 계급의 장교들도 마흔이 넘어 (당시 어린 나이의 내가 볼 때 많은 나이) 도가 지나칠 만큼 아랫사람을 모독하고 인간으로서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욕설을 퍼붓는 걸 보고 사관학교나 장교후보생과정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나왔길래 저럴까? 싶었다. 물론 욕한마디 안하고 자신이 감수하는 높은 분들이 있어 숨통이 열렸지만 위부터 폭압적인 곳에서 아래의 병..

군대이야기 2022.09.03

군무이탈자 복귀명령 공고를 보고

버스터미널 한 곳에 군무이탈자 다른 말로 탈영한 이들의 복귀명령 공고가 붙어 있다. 복귀대상이 1963.12.1.일 이후 탈영한 이들이면 해당 연령대가 상당히 긴편이고 보통 20살 언저리에 군대를 갔으니 80살 이상의 노인들 중에도 포함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어디에선가 조용히 살다가 고인이 되었을 수 있다. 결국 군대에서 이탈하면 죽을 때까지 추적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사람은 살아있겠지만 국민으로서의 모습은 지워진 상태이며 주권행사나 다양한 기본권은 행사할 수 없고 특히 자손이 있다면 더 복잡한 상황이 될 것이다. 자수하면 정상 참작을 한다고 하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가봐야 아는 것이고 복귀명령 공고를 보면 떨리고 두려울 것이다. 6.25 전쟁을 겪고 학도병으로 참여하거나 게릴라 전에 참여한 ..

군대이야기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