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27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그저께 새벽에 일어나 아내의 출근길을 따라 나섰다.전철을 타고 가는데 버스보다 훨씬 빨리 갔다.내가 살고 있는 안산은 시내버스가 시가지를 많이 돌아서 자가용으로 10분이면 가야 될 길을 40여분 걸려 가고 그마저도 자주 없어 추운 겨울 정거장에서 기다리는 일은 고역이 될 수 있다.그래서인지 자가용 운전자가 많고 넓은 길임에도 막힌다.전철이 있긴 하지만 4호선과 연결되는 수인선은 전동차의 운행빈도가 적다.교통체증을 줄이려면 큰도로는 자주 운행을 해주고 골목은 마을 버스가 있어야 하는데 안산의 경우는 시내버스나 좌석버스가 그 역할까지 하니 운행시간이 길고 운전기사 또한 다른 도시도 힘들겠지만 더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한다.아무튼 새벽에 아내를 따라 나선 건 직장에서 특수건강검진을 받아오라는 요구가 있어 갔으며..

나의 이야기 2025.02.08

처음 건강보험에 가입할 때

새로 일을 시작하는 곳에서 여러 서류를 만들어 오라고 하는데 그중에 건강보험득실확인서라는 것이 있었다.공단 사무실에서 서류를 발급 받았는데 여기엔 내가 다닌 직장의 기록이 기재되어 있었다.학원의 경우는 대부분 해당이 안되기에 지역가입자로 되어 있어 보험료는 대부분 나의 호주머니에서 나왔고 내는데 있어 부담이었던 것 같다.특히 건강보험료의 경우와 국민연금은 최근까지도 밀린 것을 해결하느라 힘들었었다.건강보험의 경우 수입이 없어도 차나 집이 있으면 10여 만원은 기본이라 학원을 하는 7년 동안 대부분 수입이 적음에도 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보험은 가입되어 있지만 병원은 거의 가지 못했고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게 1번인가 있고 당시 입원을 하라해서 잠깐 있던 정도였고 약국에서..

나의 이야기 2025.02.07

택배 받아주는 댓가

택배를 일터에서 받을 때는 아내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문제는 어쩌다 택배물이 집으로 한꺼번에 도착하여 아내에게 딱 걸려 혼이 났다.주로 책인데 안 그래도 집에 쌓아 논 것도 시골의 아파트로 옮겨 놓았는데 계속 사니 참다가 폭발을 한 것이다.얼마전에는 가져 들어오지 못하고 차 트렁크에 숨겼다가 처가에 갈 때 혼나고 결국 될 때로 되라는 식으로 귀를 막았다.택배 아저씨들과의 접선도 과거엔 통했는데 명절이다 연휴다 해서 예상치 못한 시간에 도착을 하니 동네 슈퍼에 맡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최근엔 그냥 체념을 해버렸다.그러나 죽으란 법은 없는 법 집안에 나의 숨은 조력자가 있었으니 방학을 한 작은 녀석이 훌륭한 중개인으로 요즘 자리를 잡았다.졸업을 하면서 친인척으로 부터 용돈도 두둑히 챙기고 친구들과 P..

나의 이야기 2025.02.06

금성과 초승달

초승달이 멋지게 떠있고 금성인 것 같은 별이 멋지게 빛난다.카메라가 좋다면 멋진 장면을 찍었을 테지만 보고 있는 것 만으로 좋았다.겨울 밤하늘은 더 맑은 것 같고 그동안 볼 수 없던 별들을 볼 수 있어 좋다.약 4일 집에서 쉬고 있고 지금은 여러 곳에 이력서를 넣고 있다.일했던 곳과 비슷한 시설을 알아보고 있고 경력이 얼마 안되고 정년이 얼마 안남았지만 일할 곳을 찾다보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8개월간 일하던 곳의 하늘은 집과 그리 멀지 않았지만 하늘의 별을 많이 볼 수 있었고 항공기가 많이 지나는 길이라 별처럼 느껴지는 것들 또한 많았었다.떠나 오던 날 이용인들에겐 이틀 있다 온다고 했는데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하는 것이 되었다.8개월 짧은 기간인 것 같은데 여름 가을 겨울을 보냈고 봄을 함께 하지..

나의 이야기 2025.02.04

달러를 발견한 댓가

밖에 나가 일을 하다 집에서 무언가를 찾는다고 찾는 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잘 보관한다고 어디 놓았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책꽂이 깊숙이 은행의 봉투가 나오고 긍금해서 열어보니 거금 100달라 짜리 여러장과 50달러등 돈이 들어 있었다.내가 감춰둔 것은 아니고 아내가 나중에 친구가 오거나 외국에 갈 때 쓰려고 넣어 둔 것 같은데 확신을 할 수 없었다.말 안하고 큰 거 한장 빼서 은행을 갈까? 하다가 아내가 집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혹시 달러 숨겨둔 적있어? ""무슨 달러? 그때 다쓰지 않았나?"아내는 그런적 없는데 식으로 답변을 했다.속으로 이걸 이야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하면서 적은 돈도 아니고 큰 돈인데 모를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기억을 떠올리다 내가 슬쩍 써버린 것을 알면 집이 ..

나의 이야기 2025.02.03

북방민족에 대한 욕

고등학교 때 국어 선생님은 가끔 욕을 하셨는데 '호랑말코 개빽다귀 같은 놈'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개뼉다귀야 좋지 않은 뜻이라는 것을 알겠는데 호랑말코는 왜 나왔는지 알 수 없었다.지금처럼 인터넷을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지만 비속어 사전을 찾아 볼 수도 없고 아무튼 이상했다.호자가 들어가니 북방의 오랑캐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호떡, 호두, 호주머니, 호박, 호궁'등 주로 한족을 제외한 북쪽의 변발을 한 유목민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좋은 뜻은 아니고 과거 중국의 중원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화와 소중화로 자부심이 있었고 바다 건너 왜나 북쪽의 말갈, 거란, 여진족에겐 문화적 우월감이 있었다.북한에 가면 적유령 산맥이 있고 적유령의 뜻이 되넘이 고개라고 하는데 되놈은 바로 북방오랑캐를 말하며..

사회이야기 2025.02.02

유튜브에 중독된 이들

요즘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고 주식 같은 것을 하는지(주식은 모르며 관심도 없고 투자할 여력도 없음) 휴대폰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때문에 상대가 집중하고 있을 때 말을 걸기도 어렵고 또 어떤 이슈가 나오면 바로 검색을 하여 자신도 그 정도는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응답을 한다.다음으로 무슨 이야기나 주제가 나오면 10분 아니 5분 이상 대화를 하지 않는다.세대차나 개인차 그리고 관심분야가 달라서 그런 것일 수 있고 서로 언쟁을 할 이유도 없으니 불편함이 적고 장시간 논쟁을 할 이유도 없다.어쩌면 다행일 수 있다.문제는 오래 알고 지내온 이들끼리도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할 지 요즘 같은 시국엔 어려움이 있다.겉만 알고 지내와서 인지 (내가 의도 한건 아님)그 사..

사회이야기 202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