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처음 건강보험에 가입할 때

lkjfdc 2025. 2. 7. 21:25

새로 일을 시작하는 곳에서 여러 서류를 만들어 오라고 하는데 그중에 건강보험득실확인서라는 것이 있었다.

공단 사무실에서 서류를 발급 받았는데 여기엔 내가 다닌 직장의 기록이 기재되어 있었다.

학원의 경우는 대부분  해당이 안되기에 지역가입자로 되어 있어 보험료는 대부분   나의 호주머니에서  나왔고 내는데 있어 부담이었던 것 같다.

특히 건강보험료의 경우와 국민연금은 최근까지도 밀린 것을 해결하느라 힘들었었다.

건강보험의 경우 수입이 없어도 차나 집이 있으면 10여 만원은 기본이라 학원을 하는 7년 동안 대부분 수입이 적음에도 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보험은 가입되어 있지만 병원은 거의 가지 못했고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게  1번인가 있고 당시 입원을 하라해서 잠깐 있던 정도였고 약국에서 약을 사먹을 때 쓰긴 했지만 대부분 이용할 일이 없었다.

그나마 작년에 새일을 하면서 그 부담은 사라졌다.

나의 이름으로 4대보험이 되는  첫번째 직장이 '괴산연와'였고 군대를 제대하자 마자 학비를 번다고 다녔었다.

당시 국민연금이 실시된지 얼마  안 된 시기 급여에서 빠져 나간다며 통보를 받고 월급봉투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괴산연와는 괴산읍내에서 얼마 안 되는 거리의 공장이었고 당시 나는 통근버스가 나의 숙소까지 오지 않아(혼자 동 떨어진 곳이라 운영하기 어려웠음) 왕복 24km를 자전거로 출퇴근 했었다.

당시엔 차가 그리 많지 않아 가능한 일이었고 비가 오거나 밤엔 위험했다.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으며  합자회사여서  이곳의 사장님들은 두분이었는데 그 중 한분이 당시 유명했던 가수 이정석의 장인이었다.

아무튼 남녀노소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들이 있었고 제대하면서 다녔던 이곳은 일은 힘들어도 사람을 막 대하거나 속된 말로 태움이나 내리갈굼은 없었다.

5시에 끝나던 일이 잔업으로 인해 8~9시로 향하면 통증을 호소하던 어른들이 있었고 저녁으로 시켜주는 볶음밥을 먹은 후  난 어두운 길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지금도 별들이 하얗게 쏟아지던 하늘을 바라보며 오르막 길을 가던 그 순간을 잊을수 없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0) 2025.02.08
택배 받아주는 댓가  (0) 2025.02.06
금성과 초승달  (0) 2025.02.04
달러를 발견한 댓가  (0) 2025.02.03
새해엔 좋은 일들이 있기를  (0)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