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건강검진을 받으려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lkjfdc 2025. 2. 8. 21:53

그저께 새벽에 일어나 아내의 출근길을 따라 나섰다.

전철을 타고 가는데 버스보다 훨씬 빨리 갔다.

내가 살고 있는 안산은 시내버스가 시가지를 많이 돌아서 자가용으로 10분이면 가야 될 길을 40여분 걸려 가고 그마저도 자주 없어 추운 겨울 정거장에서 기다리는 일은 고역이 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자가용 운전자가 많고 넓은 길임에도 막힌다.

전철이 있긴 하지만 4호선과 연결되는 수인선은 전동차의 운행빈도가 적다.

교통체증을 줄이려면 큰도로는 자주 운행을 해주고 골목은 마을 버스가 있어야 하는데 안산의 경우는 시내버스나 좌석버스가 그 역할까지 하니 운행시간이 길고 운전기사 또한 다른 도시도 힘들겠지만 더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새벽에 아내를 따라 나선 건 직장에서 특수건강검진을 받아오라는 요구가 있어 갔으며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오래 기다리다 1번째로 접수를 하려고 번호표를 뽑았는데 누군가 미리 뽑아놓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5시 40분 쯤에 누군가 뽑은 거지만 내 차지가 되었다.)




30여분 넘게 기다리자 직원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접수가 되나 싶었는데 직장과의  연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검사가 무산되고 뒤에 줄서서 기다리는 이들(주로 건설현장이나 작업장의 직원들인 것 같은데 퇴근길인 것 같았다.)이 있고 직원과 시간을 내서 따져보고 이야기가 길어지면 힘들어 질까?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왔다.
문제는 금식을 한다고 굶어서 힘도 하나도 없고 의료보험공단에 들려 서류를 만들고 근처 햄버거집에서 식사 대용으로 햄버거를 여러개 사서 집에 오니 거의 점심이 다 되었다.

자가용 없으니  버스 타고 걷고 하는 시간이 날도 추워서 더 길게  느껴졌다.

어제 출근을 하여 병원에서의 상황을 이야기 했더니 안산 말고 남양의 모 병원을 들려 검사를 하라고 해서 오늘 또한  아침일찍 금식을 하고 갔지만 이곳은 특수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 화성시청 근처의 모병원을 찾아 갔다.

이곳에서 일반건강 검진을 받고 여기에서 약간 떨어진 별관에서 특수건강검진을 받았다.

특수검진은 야간근무가 있는 직업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는데 일반검진 보다 설문조사가 많았고 흡연이나 음주, 지병을 조사하고 의사의 마지막 진찰을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문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직장에서 확인된 인원에게만 허락이 되는데 아직 이런 것이 익숙하지 않은 나와 그리고 직장의 직원들의 조치로 인해 여러 병원을 다니게 되었던 것이다.

그저께와 오늘 금식을 했더니 기운이 하나도 없고 눈까지 내려 운전은 더 위험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그저께는 걸어서  안산 시내 일주를 오늘은 화성시 남양읍 일대를 차로 드라이브 하며 하루를 보냈다.

쉬는 날이 업무의 연장 같아 약간 허무했지만 계획대로 일이 안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눈이 많이 싸여 운전조심해야 하고 내일 아침엔 눈이 안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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