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안쓰던 만년필을 꺼냈다.장애인 시설에 근무하면서 TV를 보는 것 그나마 뉴스정도를 보았고 가끔 조용한 밤 책 몇자를 볼 여유가 있을 뿐 무엇을 쓰거나 적는 일은 거의 없었다.대부분 사진을 찍어 보고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문자를 보냈다.새로 옮긴 곳은 보고서나 일지가 많은데 대부분 컴퓨터를 이용하다 보니 볼펜으로 사인을 할 뿐 뭔가 적거나 쓸 시간이나 여유는 없다.다만 근무가 끝나면 빨리 집에 와서 잠을 자든 안하던 공부를 하든 태세를 전환하기 쉬워졌다.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대학원을 다니고 학위를 따는 이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끼는데 특히 주야간 돌아 가면서 근무하는 경우 틈을 내서 뭔가를 한다는 건 쉽지 않고 되도록 취업을 하기전 이루워 놓아야 직장에서도 별 무리가 없다는 것을 이번에 더 느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