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20

용인터미널 근처의 변화

용인터미널 근처는 교통량이 많은 곳이며 외지인들 뿐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나와 다른 도시로 가고 음식도 사먹고 간다. 보통 터미널 근처의 식당들을 보면 지나치는 이들을 상대하기에 써비스가 부족하고 음식맛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는데 용인 처인구의 경우는 시가지가 크지 않고 10만 소도시와 농촌의 느낌이 있어 외지 손님을 통한 영업보다 단골 장사다 보니 기본은 하는 것 같다. 바로 옆 호텔과 모텔이 모여 있기도 하고 종합병원이 있기도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건 오래된 건물에 입주한 정형외과의원과 농묘상이다. 농촌사회의 특성상 고령의 어른들이 많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바로 내려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바로 옆의 종묘상에 들려 비료나 씨앗을 사고 다시 ..

나의 이야기 2023.04.30

일제 강점기가 왜곡시킨 공교육

일본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중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공 교육의 기반을 왜곡시킨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충량한 황국시민을 키운다면서 정작 자신의 본토(일본은 초등학교의 의무교육이 실시)와는 많은 차별을 두었었다. 당시엔 지금처럼 단선형이 아닌 복선형으로 학제가 다양했다. 시골의 경우 지금의 시군단위에 초등학교를 만들었고 면단위에도 초등학교를 만들었지만 중등교육기관은 그에 비해 너무 적었으며 그나마 기초자치단체에 농림학교를 많이 만들었다. 자신들의 자녀는 구제중학교(경성중:지금의 서울고로 변경하였고 서울고는 해방후 경성중과 역사를 단절), 용산중(용산고등) 그리고 지역 도시에 다양한 공립중학교를 만들어 차별화하고 조선인은 지역의 고등보통학교에 입학을 한다. 농림학교를 만든 이유는 농업관련 산업을 발..

교육이야기 2023.04.29

군인과 군번

군번은 주민등록번호 만큼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이다. 지금은 명찰에 영문 이니셜을 달지만 과거 육군 현역병과 부사관 그리고 방위병은 군번을 이름표에 표기했었다. 계급을 사칭하고 싶어도 군번을 대략 따지면 어느 훈련소 몇월에 입대했는지 알수 있었고 예비군 훈련시 조교나 관리병을 할 때도 군번을 보고 예비군은 반응을 했고 특히 말 안듣는 예비군들도 고령의 직업군인인 부사관의 군번을 보고 말을 들었다. 군번하나 차이로 신고할 때 대표가 되기도 하고 내무반에서 서열이 정해졌고 조기 진급을 해도 자신보다 계급이 낮을 수 있는 선임군번 앞에선 조심을 했었다. 장교들은 계급이 높으면 임관기수가 조금 느려도 힘을 자랑할 수 있었지만 현역병이나 부사관들의 경우 군번의 힘은 막강했다. 오죽하면 사회에서도 주제..

군대이야기 2023.04.28

문학, 사학, 철학의 중요성

문학 사학 철학은 대학을 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학문이며 교양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예전 부터 이쪽을 공부한 이들의 일생은 그리 순탄치 않았고 평생 돈 한푼 벌지 않고 집안의 가산을 탕친하고 가족을 고생시키며 본인도 막다른 삶을 살거나 일찍 생을 마친 경우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돈을 많이 벌고 기술(공학)이나 의학같은 실용적인 것과 관련이 적다 보니 이쪽 대학의 취업률에 실망한 이들 특히 남학생들은 잘 가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80년대에도 문 이과가 나눠지는 남자 고등학교 2학년 때 부터는 4:6 정도의 비율로 이과로 지망을 했고 대체로 문과생들이 평균점이 높긴했지만 정원이 적다보니 대학진학율은 떨어졌다. 반대로 여자고등학교에선 6:4정도로 문과생이 많았다. 당시에도 선생님들은 문과의 전망은 어둡다고 ..

교육이야기 2023.04.26

네잎클로버를 여러장 발견하다.

출근길 풀밭을 지나다 클로버가 자라는 곳을 지났다. 꽃들도 피고 나무들의 잎새도 연한 녹색을 띄고 있고 하늘에도 미세먼지가 사라져 더 좋았다. 흔히 토끼풀이라고 말하는 클로버는 세잎이 일반적이고 간혹 다섯잎도 있지만 네잎은 보기 어렵고 네잎이 있어도 각각의 잎크기가 다르다. 몇 분을 살폈을까?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는고 진짜 네잎클로버가 한개도 아니고 무려 네개나 보였다. 누군가 씨앗을 뿌린건 아닐까? 생각하다가 몇 개 뽑았고 일부는 남겨두었다. 오래 오래 시간을 들여도 찾기 어려운 것을 여러장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았다. 뭔가 좋은일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화면에 담았다. 여러분들도 찾아 보십시오.

나의 이야기 2023.04.23

포병탄약의 유출

공산국가인 러시아는 육군 전력의 비중이 높고 특히 포병의 화력이 강하다. 농업기계를 만들던 시설을 이용 다양한 대포를 만들고 현재 우리군이 장비하는 다연장로켓포 같은 것을 2차 세계대전 때도 만들어 사용했다. 그러나 독일과의 격전에서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고 많은 피해를 봤다. 다음으로 일본군과도 극동에서 싸웠다. 다양한 대포가 많았기에 포탄도 다양한데 이 부분에 있어서 포탄의 공급이 복잡할 수 있고 이를 닮은 북한군도 다양한 구경의 대포로 인해 포탄의 공급체계가 복잡 다양하다. 그리고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반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국가들은 155mm곡사포로 규격화 되면서 서로 공급을 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군도 105mm곡사포가 다수였으나 2000년 이후 155mm가 주력이..

군대이야기 2023.04.22

불량돼지고기를 군부대에 납품

논산계룡축협에서 7000여톤의 병든 불량돼지 고기에 축협의 라벨을 붙여 군부대나 중고등학교의 급식으로 공급하여 700억여원의 이익을 보아 적발되어 구속기소되었다. 고기를 공급받은 군부대의 의무대에서도 식품을 검사했을 텐데 이것도 표본고기를 속여 공급을 했을 것이고 논산축협이니 수많은 훈련병이 먹었을 것이고 육군항공학교나 계룡대등에도 공급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실제 주고 받은 돈과 뒷거래 한 돈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 수법이 간단치 않다. 이런 사건이 터지면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이나 군대에 있는 병력들은 군대에 부정적인 부분을 더 떠올릴 것이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지만 닭의 가격이 폭락하면 많이 먹지 않던 닭고기를 질리도록 주고 귤이 풍작이면 평소 얼마 주지 않던 귤이 박스채로 보급이 되고 현역장병..

군대이야기 2023.04.19

양이 적은 과자들

nut(넛)이라는 단어가 끝에 있을 경우 견과류를 말한다. 특히 Coconut(코코넛 :열대의 야자열매 ) 의 경우는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70년대 바나나나 파인애플 망고 같은 과일은 구경도 해보고 맛도 보았지만 코코넛은 남국의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보았고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궁금했었다. 그러다 동물원 앞에서 파는 것을 사먹으면서 아 이맛이 바로 '빠다 코코낫'맛이구나! 하고 놀라게 되었다. 그 후에도 여름엔 야자열매를 시장에서 사먹기도 하고 음료수로 나온 것을 팔기에 사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빠다 코코낫'(아마도 일본에서 들여온 게 아닐까? 우리가 먹는 대부분 과자는 일본에서 파는 걸 흉내낸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야자열매를 사서 먹었었다. 원래의 맛을 기억하기 보다는 과자를 ..

사회이야기 2023.04.17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모습과 사인들

지난 금요일! 출근길 수원의 라마다호텔 부근에서 버스를 갈아 타면서 한화이글스의 버스를 보았다. 작년인가 부터인지 과거 흰바탕의 주황색 버스가 아닌 검은색으로 바뀐 버스는 인상적이다. 공군의 블랙이글스 기체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호텔주변은 조용하고 혹시나 선수들이 있을까 싶어 기다리니 덩치큰 청년 셋이 지나가고 있었다. 최근 구원투수(선발투수를 이어 던지는 선수)로 올라온 한승주선수에게 부탁을 하니 멋지게 사인을 해줬다. 그리고 최근 기아와의 광주경기에서 호투를 한 남지민 선수에게 사인을 받았다. 한화이글스의 선발투수로 평균 구속이 150km내외이다. 다음으로 11일 광주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1점도 안주고 승리를 한 장민재선수의 사인도 받았는데 여러해 전에도 사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 선수는 볼 때 ..

야구이야기 2023.04.16

한국의 옛 건축 (산사) 우표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물 중 국보나 보물로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건 산에 위치한 절일 것이다. 무속신앙을 기본으로 유교 불교 도교가 차례 차례 들어오고 특히 불교는 삼국시대 위로는 왕부터 아래로는 백성들까지 대중화 되었고 신을 믿는 것이 아닌 '깨달은 자'가 되기 위한 것으로 어려운 경전이 있었지만 '원효'대사는 통일직후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전한다. 고려가 되어 불교는 더 발달하나 서양의 기독교가 중세에 권력을 독점하듯 권력과 경제를 다 같게 되고 썩어 버린다. 지금의 명당이나 좋은 곳은 대부분 절터였고 조선이 되면서 향교나 서원의 터가 되며 일제강점기엔 신사를 설치한 곳도 있다. 그러나 살아 남아 오래 오래 존재하는 경우엔 여러 말사를 거느린 본사이거나 역사가 오래된 절인 경우가 많고 사람들이 ..

우표이야기 202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