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은 주민등록번호 만큼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이다. 지금은 명찰에 영문 이니셜을 달지만 과거 육군 현역병과 부사관 그리고 방위병은 군번을 이름표에 표기했었다. 계급을 사칭하고 싶어도 군번을 대략 따지면 어느 훈련소 몇월에 입대했는지 알수 있었고 예비군 훈련시 조교나 관리병을 할 때도 군번을 보고 예비군은 반응을 했고 특히 말 안듣는 예비군들도 고령의 직업군인인 부사관의 군번을 보고 말을 들었다. 군번하나 차이로 신고할 때 대표가 되기도 하고 내무반에서 서열이 정해졌고 조기 진급을 해도 자신보다 계급이 낮을 수 있는 선임군번 앞에선 조심을 했었다. 장교들은 계급이 높으면 임관기수가 조금 느려도 힘을 자랑할 수 있었지만 현역병이나 부사관들의 경우 군번의 힘은 막강했다. 오죽하면 사회에서도 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