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21

나라가 망하는 경우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라가 망하는 경우를 보면 심한 빈부격차와 서민들의 생활고 ,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엇박자등이 있다. 특히 공직에서 밀려난 지식인들이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이들의 증가는 새로운 사회를 꿈꾸게 하고 반란을 모의하는 이들이 모이게 되며 정치와 경제력이 있는 세력들과 하나가 된다. 천년역사를 자랑했던 신라는 조선의 한양보다 더 큰 수도인 경주가 있었고 이들의 생활은 한때 화려했고 피지배층이라 볼 수 있는 농민들은 몰락을 하고 정부에 세금을 내지 못하고 군역을 다하지 못하게 되며 노비와 유랑민의 숫자는 늘게 되고 이들은 힘있는자에게 자신을 맞기고 유사종교와 다양한 정치사상이 유행을 한다. 이런 것은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중앙정부의 거대한 힘을 비웃듯 지방에서도 큰..

역사이야기 2023.05.31

시화호 갈대습지와 공룡화석

시화호는 시흥과 화성의 앞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정확하게 보면 안산과 남양(과거엔 남양이 독립된 고을로 지명도가 높았다.)사이의 넓은 갯벌이 습지가 되고 더 시간이 지나면 택지가 되고 산업단지가 되며 벌판으로 바뀌게 된다. 바다의 영향력이 컷던 지역이지만 지금 파도와 갯벌을 보려면 차를 타고 시간을 들여야 볼 수 있다. 바다와 갯벌을 잃고 지역에 살던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흩어졌고 대도시가 만들어지면서 과거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산업화가 되면서 농촌에서만 이농이 일어나고 도시가 생긴 것이 아니고 반농반어를 했던 이 지역도 크게 변했다. 특히 넓은 갯벌은 습지로 변화했다 마른땅으로 변화하는데 이 곳의 쓰임을 놓고 지역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다. 끝없이 펼쳐진 공간에 형성된 풀밭 그리고 과거 섬이었..

여행 이야기 2023.05.29

화성의 용주사

부처님 오신날이라! 토요일이 겹치고 월요일까지 황금연휴라 이동이 많을 것이라 한다. 황금연휴인 이들도 있겠지만 출퇴근하여 땀흘리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비가 많이 올거라고 하고 토요일 절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미리 둘러 보았다. 특히 화성과 수원의 경계에 있는 '용주사'는 근처의 많은 절들의 중심이며 정조가 관련된 유명한 곳으로 보통 산속에 있지 않고 과거 수원의 본거지였던 곳에 세워졌다. 오산의 세마대가 멀지 않고 철도와 고속도로에 가까운 편이고 사도세자인 장조와 정조의 융건릉도 가깝다. 부처님 오신날 ! 을 준비하느라 바쁜 것 같고 절 입구에도 예비주차장을 마련해 놓았다. 크리스마스가 혹한이 시작되는 시기에 있다면 부처님 오신날은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있는데 아마 '성인'의 탄생을 축하하는 ..

여행 이야기 2023.05.28

밤에 유난히 반짝이던 금성

퇴근길 무렵 서쪽하늘에 초승달과 함께 빛나는 별을 보았다.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의 불빛이 아닐까? 생각을 했으나 금성이라고 확신을 했다. 금성이나 수성이나 같은 한자어 보다는 '샛별'이나 '개밥바라기별'이 우리들이 칭하는 단어였으리라.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관심이 있는 실학자 이외엔 하늘이 돈다고 봤고 불과 200년 내외의 사람들도 지구는 평면이었다.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란 사상도 있었으며 이는 엽전을 만드는데 구현이 된다. 지구 또한 별이 라는 걸 알게되었고 둥굴다는 것도 알았는데 실제 지구인지 수구인지의 판단은 인간들이 내렸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달이고 그리고 유난히 밤에 잘 보였던 '금성' 샛별이었다. 지구를 기준으로 안쪽은 내행성이고 바깥은 외행성이라고 하는데 대체로 내행성..

나의 이야기 2023.05.27

현충사 근처 은행나무 길

영화는 실제 촬영하는 지역의 모습을 더 인상적으로 만들수 있다. 동생이 살고 있어 가끔 지나가는 아산 현충사 부근에는 하천변에 은행나무길이 있다. 이 길은 길지 않은 편이며 최근에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알려진다. 곡교천이 옆에 흐르고 동쪽으로 가면 천안이 나오며 서쪽으로 가면 예산 남쪽으로 가면 공주가 멀지 않다. 특히 공주는 위 아래로 길어 남쪽 고개를 넘으면 공주시 유구읍으로 생각보다 가깝다. 과거 호남으로 가는 이들이 유구를 거쳐 공주 논산을 지나면 쉽게 갈 수 있었다. 아산으로 부르지만 실제 아산은 어금니 바위가 있는 영인산을 끼고 있는 작은 곳이고 온양읍이 아산의 대표가 되었다고 보면 되고 이곳에 온양이니 탕정같은 이름을 보면 '온천'과 관련이 있고 들도 넓으며 충남 서부와 남부 그리..

여행 이야기 2023.05.26

추풍령 휴게소의 기념탑

영남에서 서울을 가던 길은 여러 개가 있었다. 문경의 새재를 넘어 괴산 충주 안성 용인으로 가던 길이 있었고 김천에서 영동의 추풍령을 넘거나 영주에서 단양을 넘던 죽령이 있었다. 일제는 고개의 경사가 적었던 추풍령에 철도를 놓게 되고 대전이 커지며 대전에서 호남선도 갈라진다. 공주나 청주보다 대전이 더 커지고 철도는 대륙으로 향한다. 추풍령의 이름 때문인지 영남의 선비들은 과거를 보러 갈 때 이름에서 기분이 좋은 '문경'을 거쳐서 가며 박달재의 전설도 영남의 선비 박달과 충청지역의 아가씨 금봉의 사연을 담고 있다. 아무튼 철도에 이어 60년대 말에 추풍령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가 만들어 지는데 여기엔 많은 인력과 돈이 투입되며 기존의 철도 주변의 도시 외에 고속도로가 건설되는 지역의 교통과 문화가 바뀐다..

여행 이야기 2023.05.25

일본의 피해자 근성

일본 히로시마에서 G7정상회담이 있었다.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이라고 한다. 히로시마에 모인 이유는 일본이 원폭 피해국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일본은 과거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한데 일본의 양심적인 이들이 그렇다고 볼 순 없지만 정국을 주도하는 자들은 자신의 나라 일본을 가해자로 보기 보다는 피해자로 생각하고 반성보다는 과거의 군국주의 체계를 그리워 하는 것 같다. 피해를 주고 괴롭힌 것을 기억하기 보다 자신이 당한 것에 방점을 찍고 특히 이웃인 우리나라가 자신을 편들어 주고 이해해 주길 바라는 것 같다. 문제는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서 일본의 입장을 두둔하고 그들을 이해한다는 식의 생각과 함께 피해의식을 버리고 미래로 가자고 하는데 이것을 '극일' 로 표현하기도 한다. 어떤 한 유튜버는 일..

역사이야기 2023.05.24

충북 도지사와 수행원들의 이상한 행보

충청북도 김영환도지사와 일부 국회의원 그리고 수행원들이 서울의 충북출신 학생 기숙사인 '충북학사'의 식당에 방문하여 학생들과 같은 곳에서 밥을 먹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었다면 같은 식단으로 먹었어야 했지만 학생들이 먹은 건 2700원 가량이고 김지사 일행이 먹은 건 10배가 비싼 식재료로 만든 것을 제공 받았다고 한다. 학생들은 카레밥을 도지사 일행은 장어와 전복, 돼지갈비가 포함된 음식을 제공 받았다고 하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왕 가는 거 같은 것을 먹어 보고 기숙사의 형편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과거 군대에서 높은 분들? 온다고 하면 청소 열심히 하고 옷도 깨끗하게 입고 똘똘한 병력들 옆 자리에 앉히고 긴장하지 않게 연습도 하고 평상시 먹던 것 보다 양..

사회이야기 2023.05.23

억울했던 상병전역

과거 현역병의 군복무기간이 30개월 내외로 적지 않은 기간이었다. 또한 이 당시엔 현역복무 비율도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 지금 18개월의 복무기간을 놓고 과거 근무한 이들이 적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일부 군을 모르고 특히 아들을 현역병으로 군에 보내 본 경험이 없는 이들 (여성의 경우 직업군인이니 예외로 하겠다.)이 너무 짧으니 늘려야 한다. 또는 요즘 군대 좋아졌다. 봉급도 오르고 먹는 것도 잘 나오며 휴대전화도 마음대로 쓰고 내무반도 좋고 말들을 하는데 이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군을 직업으로 선택한 부사관이나 장교 여군들과 달리 그리고 과거 방위병이나 지금의 상근예비역과 달리 24시간을 부대에서 먹고 자고 통제 받는 생활을 생각 한다면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직업군인들도 싫어하는 것 출퇴근 ..

군대이야기 2023.05.20

스승의 날 회식

월요일날엔 합격을 축하하고 스승의 날이라며 고령의 원생분들이 고기와 식사를 사셨다 선물도 주셨다. 학원은 지식을 파는 곳이다 보니 수강료면 된 것인데 선물에 부담을 느낀다. 낮에는 일터에서 땀흘리고 밤에 모여 잠깐 수업을 하는데 이 시간이 이 분들에겐 소중하고 나 또한 이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결과에 실망을 하는 경우도 있고 보통은 시험 보러가는 날이 영영 이별이고 대부분은 뵙기 어렵다. 합격증서를 받고 너무 기뻐서 우셨다고 하는데 그럴 이유가 충분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과거에 학원에서 받아놓은 합격증서를 잊고 계신지 찾으러 오지 않는다. 지금 한두장도 아니고 학원에는 책으로 묶어도 될 만큼 많이 있다.(10년 넘은것들) 물론 내가 있을 때 합격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합격의 ..

검정고시 202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