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무렵 서쪽하늘에 초승달과 함께 빛나는 별을 보았다.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의 불빛이 아닐까? 생각을 했으나 금성이라고 확신을 했다.
금성이나 수성이나 같은 한자어 보다는 '샛별'이나 '개밥바라기별'이 우리들이 칭하는 단어였으리라.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관심이 있는 실학자 이외엔 하늘이 돈다고 봤고 불과 200년 내외의 사람들도 지구는 평면이었다.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란 사상도 있었으며 이는 엽전을 만드는데 구현이 된다.
지구 또한 별이 라는 걸 알게되었고 둥굴다는 것도 알았는데 실제 지구인지 수구인지의 판단은 인간들이 내렸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달이고 그리고 유난히 밤에 잘 보였던 '금성' 샛별이었다.
지구를 기준으로 안쪽은 내행성이고 바깥은 외행성이라고 하는데 대체로 내행성은 작고 단단하며 뜨겁고 외행성은 크고 내행성에 비해 밀도가 작고 차갑다.
작은 별들은 무거운 기체를 대기로 하고 큰 별들은 가벼운 기체를 대기로 하는데 지구는 질소가 대부분의 대기를 구성하며 산소가 약 18%내외로 있어 생명체들이 호흡을 한다.
유난히 반짝거리고 아름답지만 태양이 가깝고 이산화탄소가 대기층이라 뜨거운 금성은 여전히 인간이 가기엔 멀고 위험한 것이다.
눈으로 보면 아름답지만 지옥(지옥이란 말보단 성옥이 어울릴 것 같다.)같다는 금성은 달처럼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신기함을 주고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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