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김영환도지사와 일부 국회의원 그리고 수행원들이 서울의 충북출신 학생 기숙사인 '충북학사'의 식당에 방문하여 학생들과 같은 곳에서 밥을 먹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었다면 같은 식단으로 먹었어야 했지만 학생들이 먹은 건 2700원 가량이고 김지사 일행이 먹은 건 10배가 비싼 식재료로 만든 것을 제공 받았다고 한다.
학생들은 카레밥을 도지사 일행은 장어와 전복, 돼지갈비가 포함된 음식을 제공 받았다고 하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왕 가는 거 같은 것을 먹어 보고 기숙사의 형편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과거 군대에서 높은 분들? 온다고 하면 청소 열심히 하고 옷도 깨끗하게 입고 똘똘한 병력들 옆 자리에 앉히고 긴장하지 않게 연습도 하고 평상시 먹던 것 보다 양을 좀 더 많이 주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자신들끼리 좋은 것 먹으려면 학생들 기숙사를 갈 것이 아니라 비싼 가든이나 호텔뷔페를 갔어야 한다고 본다.
집 떠나와 객지에서 평범하고 소박한 ? 음식을 먹는 학생들과 같은 자리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도지사를 비롯한 수행원들 그리고 의원들은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 보고 반성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