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t(넛)이라는 단어가 끝에 있을 경우 견과류를 말한다.
특히 Coconut(코코넛 :열대의 야자열매 ) 의 경우는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70년대 바나나나 파인애플 망고 같은 과일은 구경도 해보고 맛도 보았지만 코코넛은 남국의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보았고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궁금했었다.
그러다 동물원 앞에서 파는 것을 사먹으면서 아 이맛이 바로 '빠다 코코낫'맛이구나! 하고 놀라게 되었다.
그 후에도 여름엔 야자열매를 시장에서 사먹기도 하고 음료수로 나온 것을 팔기에 사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빠다 코코낫'(아마도 일본에서 들여온 게 아닐까? 우리가 먹는 대부분 과자는 일본에서 파는 걸 흉내낸 것)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야자열매를 사서 먹었었다.
원래의 맛을 기억하기 보다는 과자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새우보다 새우깡을 먼저 먹어 보고 새우맛에 대한 느낌을 알게 되고 커피껌을 먹고서 진짜 커피를 알게 되듯이...
설탕도 많이 뿌려져 있고 당시엔 과자의 맛이 풍부했다.
그리고 포장도 간단했으며 일단 양이 많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입맛이 변한 것일 수 있겠지만 함량이 40여년전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특히 대기업이라는 곳에서 만드는 것 치고는 실망스럽다.
롯데는 일본에서도 이렇게 팔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과자나 음료는 중소기업도 충분히 제조하고 유통시킬 수 있는 품목이다.
혹시나 상표에 연연하여 계속 구매하다 보니 만드는 기업도 별 노력을 하지 않는 건 아닐까?
진짜 보다 더 맛있었던 그것이 가공되고 뭔가 과장된 맛이었지만 양도 많고 원재료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면 좋겠다.
내용물 보다 상자와 비닐포장지의 가격이 더 많이 나갈 것 같은 인상을 주어선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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