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20

잡종개가 오래산다!

강아지들의 예쁜 사진들이 여러장 인터넷 상에 보였다. 스피츠니 마르티즈니 요크셔테리어니 해서 들어본 이름이 있었고 말랴뷰트니 닥스훈트니 해서 다리크기에 있어 차이를 자랑하는 이름도 있었다. 그런데 어떤 이름엔 '시고르자브종'이라는 이름이 있어 '프랑스나 러시아'쪽 아니면 몽골쪽인가? 해서 의문을 가졌는데 알고 보니 '시골잡종'을 연음화 시켜 만든 말이라는 것을 알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시고르자브종이라! 한마디로 동네 골목길에 흔히 볼 수 있는 잡종개로 친숙하며 대체로 금방 자라고 방에서 기르기 보다는 개집에서 살며 집을 지키며 병에도 강하고 순수혈통의 개보다 오래산다. 순수한 것이 좋고 대우받고 멋질 수 있지만 학문적 영역이나 기술적 영역에선 섞어보기도 하고 간학문적인 연구를 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학..

사회이야기 2023.04.14

검정고시 영어 수학만 잘 하면 될 것 같지만

지난주 토요일 2023년 1차 검정고시 시험이 끝났다. 보통 일요일날 시험을 봤으나 토요일로 바뀌면서 직장을 다니는 이들은 휴가를 내거나 당번을 바꾸어 시험을 보는데 교육부 당국은 교사들의 시험감독과 학교와의 협조 때문에 토요일을 잡은 것 같은데 아직도 성인들 중에는 직장에서 익명성을 보장 받고 시험을 본다는 이야기 조차 못하고 원서를 접수 하고서도 (이것도 직장 때문에 대리로 접수) 시험을 못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인터넷으로 접수를 하라고 하고 답도 인터넷으로 확인하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 조차 어려워 하는 분들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의무교육에 가까운 중고교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고 고등학교를 중간에 그만 두었다고 하지만 전문계 고교나(과거 실업계)농어촌의 인문고를..

검정고시 2023.04.12

과거 현역병들의 적었던 급여

지금은 군에서 외출 외박을 가면 같이 생활을 하는 선후임병들(2~3명 또는 그 이상)이 인근 읍내나 시내로 가서 점심도 먹고 근처 PC방에서 게임도 하고 여관에서 머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사회이기에 말을 놓게 하고 편안하게 대하라며 하룻밤 고기도 굽도 술도 한잔씩 하고 복귀를 한다고 들었다. 또한 사복을 구해서 갈아입고 편안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과거에도 이 과정은 비슷했다. 그러나 부대가 위치한 곳 그리고 부대원 숫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외출 외박이지만 사회와 군대와의 물가 차이로 인해 돈이 없으면 외박을 나갔다가 다시 부대로 돌아오는 이들도 있었다. 어떤이는 전역병 신고를 하러 상급부대에 가는데(보통 이날이 마지막) 밖에서 지낼 식비와 숙박비가 없어 먼 길을 ..

군대이야기 2023.04.11

제주 출신 호국인물

제주도는 4.3사건의 피해를 겪은 섬이었지만 6.25 전란을 막아 내는데 큰 힘을 준 곳이며 이곳의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전쟁을 막아내는데 앞장서서 참여하며 유명한 전투에서 이름을 떨친다. 제주도엔 일본군이 만들어 놓았던 군사시설이 있었고 이것들은 전쟁으로 다시 살아나고 육지에 있던 시설들이 옮겨져 군수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에 더해서 제주 출신 청년과 여성들은 자원입대를 하여 자신들을 희생한다. 여러 인물이 있겠으나 해병대 장교로 그 참혹하고 어려운 전투 도솔산 전투에서 험한 고지를 점령 현재 양구군 해안면 (일명 펀지볼) 일대를 수복한 김문성 중위가 있다. 이 전투는 미 해병대도 포기했던 싸움을 당시 소규모 군대였던 우리 해병대가 악조건을 무릅쓰고 이겨냈는데 이 선봉에 섰던 인물이 김문성 해병중위다. ..

역사이야기 2023.04.10

민주주의와 선거참여

민주주의는 ' 시민 다수의 지배'라는 의미가 있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어울릴 수 있지만 개념에 있어 다른 측면이 있다. 자유주의가 개인적인 면이 강하다면 민주주의는 집단적이며 서로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어울릴 것 같지 않아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견제를 할 수 있고 힘있는 사람들의 자유로움을 힘없는 다수가 연대하여 자신들의 뜻대로 잡을 수 있다. 민주주의는 멋있어 보이고 대단해 보이지만 다수의 시민(권력의 주체)가 지혜로워야 하는데 자칫하면 중우정치로 전락하며 또한 전체주의가 되어 다수의 이름으로 소수의 약자를 압박하고 소외시킬 수 있다. 그리고 참여에 소극적이면 정치적 의견이 왜곡되어 나타난다. 다수의 참여가 없는 민주주의는 위험해지고 오히려 현명한 독재자가 다스리는 나라 보다..

사회이야기 2023.04.08

산불의 폐해

나무와 풀들은 해가 떠 있을 때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내며 (이것을 광합성 그리고 탄소동화 작용이라고 한다.) 24시간 호흡을 한다. 나무와 풀이 흡수한 많은 양의 탄소는 땅속에서 그냥 썩었을 때 큰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나무가 불이나서 공기중에 타버리면 나무가 흡수했던 탄소는 공기중으로 배출되고 질소나 산소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우니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 많은 양의 탄소는 오염물질이고 지구를 덥게 한다. 어제 건조한 공기와 바람으로 여러 곳에서 산불이 났다. 산불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주고 그리고 숲을 파괴하고 숲에서 살던 생명들을 위협하며 가꾸어 온 노력과 땀을 송두리채 빼앗아간다. 더 이상의 산불이 없었으면 하고 가을과 봄 사이 가뭄에 대처할 수 있는 숲의 조성 그리고 작은 불..

사회이야기 2023.04.07

이상한 유튜브의 결과

요즘 유트브의 이러한 류의 투표를 보면 진짜 투표를 하여 하는 건지 조작을 하여 하는 건지 결과가 이상하게 나온다. 백선엽이 독립군 출신의 장군이 아니라는 건 대부분 안다. 그러함에도 6.25전쟁 때 미군과 작전을 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고 그들의 작전계획과 전술 전략을 잘 이해하고 마찰이 없이 협조를 했기에 미군이 인정을 해주는 '명장'에 올랐다. 그에 반해 독립군과 중국군을 두루 경험하고 임시정부가 원하면 신분과 소속을 바꿔가며 자신을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 '오성장군 김홍일'이며 6.25전쟁 초기 한직에 있다 급하게 시흥지구전투사령관이 되어 초기 사태를 수습하고 군단장을 하기도 했지만 미군지휘부와 사이가 원만하지 않자 자리에서 물러나고 한직에 있다가 군을 떠난다.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 그리고 ..

역사이야기 2023.04.05

유튜브에 나오는 '머나먼 쏭바강'

드라마를 만들 때는 극작가가 만든 극본에 의해 전개 되는데 이 극본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구성하기도 한다. 민간방송사 SBS는 90년대 초반 서울에서 방송을 시작하면서 창사특집으로 22부작 '머나먼 쏭바강'을 만든다. 당시 이 드라마는 서울과 경기권에서만 시청이 가능했으며 타지역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전편이 올라와 소개가 되는데 고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을 원작으로 했다고 하지만 드라마의 내용은 많이 다르며 특히 영화에서는 과거 베트남 전에서 치루었던 맹호부대의 '둑코 전투'와 해병대의 '짜빈동 전투'를 드라마에 표현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혼혈인 '라이따이한' 문제를 다루고 '고엽제 문제'를 다뤘다. 그러나 원작에서는 전투장면이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대부분은 귀국을 하는 과정 ..

군대이야기 2023.04.04

4.3 사건을 소재로 글을 썼던 작가

제주의 4.3사건을 소설로 소개한 작가는 제주출신의 현기영이 대표적이다. 교직에 몸담고 있을 당시 '순이삼촌'이라는 소설로 인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학대를 당한다. 당시 조사를 담당한 경찰들은 이 책이 수필인지 소설인지 구분하지 못할 만큼 무지했고 위에서 내린 명령에 따라 작가를 조사하면서 윽박 지르고 궁지에 몰아 넣는다. 조사를 하면서 가장 황당한 것이 소설의 내용을 전부 읊어 보라고 하고 내용이 뭔지는 모르지만 당시 군부 정권을 비판해서 잡혀온 것으로 경찰은 알고 있었는데 현기영 선생은 4.3당시 경찰의 폭력 문제를 언급했기에 경찰이 불만을 갖고 집어 넣은 것으로 생각을 했으며 이 일로 여러번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책을 발행한 창작과 비평사는 늘 압수수색의 대상이 되었으니 목숨을 걸고 책..

역사이야기 2023.04.03

직접 만난적은 없으나

인터넷을 통한 만남은 얼굴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무언가 켜켜히 쌓이고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를 알 수 있다. 가끔은 해 드린 것도 없는데 무언가를 보내주셔서 죄송할 때가 있다. 전에 커피 쿠폰과 간식 쿠폰을 한달 전에는 초콜렛 쿠폰을 보내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만난다 만난다! 하면서 코로나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한번도 뵌적이 없는데 아침이고 저녁이고 인터넷에 글이 올라가면 답을 주곤 하시는데 많이 알고 지낸 건 아니지만 학교선배도 직장선배도 아니신데 성의 있고 꾸준하게 부족한 내용에 늘 댓글을 달아주시고 싱거운 농담에도 웃어 주시니 부끄러울 때도 있었다. 가정주부로 회사의 대표로 바쁘신데 다양한 모습으로 좋은 영향력을 주시는 분께 감사..

나의 이야기 202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