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계룡축협에서 7000여톤의 병든 불량돼지 고기에 축협의 라벨을 붙여 군부대나 중고등학교의 급식으로 공급하여 700억여원의 이익을 보아 적발되어 구속기소되었다.
고기를 공급받은 군부대의 의무대에서도 식품을 검사했을 텐데 이것도 표본고기를 속여 공급을 했을 것이고 논산축협이니 수많은 훈련병이 먹었을 것이고 육군항공학교나 계룡대등에도 공급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실제 주고 받은 돈과 뒷거래 한 돈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 수법이 간단치 않다.
이런 사건이 터지면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이나 군대에 있는 병력들은 군대에 부정적인 부분을 더 떠올릴 것이다.
요즘도 그런지 모르지만 닭의 가격이 폭락하면 많이 먹지 않던 닭고기를 질리도록 주고 귤이 풍작이면 평소 얼마 주지 않던 귤이 박스채로 보급이 되고 현역장병들은 대우 받는 걸 바라기 전에 실망하게 된다.
어디 현역병들 뿐인가? 예비군 훈련을 가서 사먹는 음식을 보면 외부급식으로 공급되는 도시락이 뭔가 부족하고 차라리 PX에서 다른 것을 구매하여 먹고자 하지만 다른 곳에는 잘 되어 있는 PX가 예비군 훈련장의 것은 작고 관리병도 몇 없어 많은 이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 훈련때는 다양한 것을 사먹을 수 있는 조치도 있었으면 하는데 아마도 판매하는 물건의 양이 제한되어 있을 것이다.
이번 불량돼지고기를 거래한 축협직원들을 엄벌에 처하고 혹시 군내부의 장교들이나 간부들 그리고 군납을 하는 민간인들과 다른 부정적인 거래가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공공기관에 뭔가 공급하는 이들의 거래는 더 투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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