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172

음반의 사재기와 투기

월급을 받아서 수입을 유지하는 이들도 있지만 옛날 물건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해서 팔아 수입을 유지하는 이들도 있다. 나는 취미로 주로 공테프에 녹음을 하여 음악을 들었다.(대부분 그랬을 것이다.) 그냥 라디오와 카세트를 듣는 건 가족들에게 방해가 될까 이어폰 (당시는 리시버)을 끼고 들었다. 그러나 카세트테입은 어느 정도 단계가 되었을 때 음질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정품을 구입했다. 레코드판(LP)은 들을 장치는 없기도 하지만 당시엔 비싸서(당시 2000~3000원)사기 어려웠고 진짜 좋아 하는 가수의 것이 있으면 판을 사서 친구집에 가서 그집 전축을 이용했고 20살 즈음에는 음악다실에서 DJ로 알바를 하는 지인에게 부탁을 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판을 들고 가서 틀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음반을 ..

음반이야기 2022.10.03

강변연가

강변연가는 영화의 주제음악(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지만 80년대 중 후반 통기타 가수들이 많이 애창했던 노래이다. 노래를 부른 이는 권진경이며 음악의 성향은 트로트적인 성향도 있으나 음색은 그렇지 않다. 강이란 공간은 만남도 있지만 무언가를 갈라 놓는 곳인 것 같고 넘어가면 다시 못만날 것 같은 곳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높은 고개처럼 삶의 경계가 되고 떠나가면 영원히 못만날 것 같고 이별을 이야기 할 때 잘 등장하는 것 같다.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멀리가도 다시 만날 것 같은데 과거엔 강만 건너도 못만날 것 같고 떠나는 사람은 강건너 바로 보이는 곳에 살면서 자주 만나는 곳에 사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도 또 다른 길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강변연가는 헤어짐과 안타까움 외로움 그..

음반이야기 2022.09.29

Bee Gees 의 Too much Heaven

Bee Gees는 영국의 밴드로 친형제 3명이 주축이며 그외 연주자들과 함께 했었다. 60~80 그리고 90년대가 넘어서 까지 활동을 했으며 기타와 노래 장남 Barry Gibb 노래의 차남 Robin Gibb 베이스 기타의 셋째 Maurice Gibb이 있었고 70년대 말에는 Dennis Bryon이 드럼을 Blue Weaver 가 건반을 Alan Kendall이 기타를 함께 연주했는데 공연과 녹음 때 또 다른 연주자들과 협연을 했었다. 현재는 장남 Barry Gibb만 생존해 있으며 해체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화음이 좋고 많은 음반과 힛트곡을 발표했는데 How deep is Your love, Holiday, Alone, 등의 힛트곡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이 있었고 80년대 지강헌 일당이..

음반이야기 2022.08.26

부활 6집

우리나라의 음악시장은 공급을 하려는 가수와 연주자는 많지만 그들이 생산한 것을 사주고 봐주는 것은 유명한 경우에 치우친다. 5000만 인구의 한계도 있지만 TV방송에서 떠야 알고 그래야 그들의 판이 팔리고 공연장에 사람들이 모이며 가수와 연주자도 한몫을 잡는다. 그리고 이들은 잘팔릴 것을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내놓기 위해 오래 작업을 하고 연주자들을 모으고 녹음을 여러번 신경을 써서 하지만 그 결과가 다 좋은 건 아니다. 운도 있어야 하고 음반에서 들리는 소리를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데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고 오래 활동을 하다 보면 가수의 음색이 변하거나 성대에 문제가 생겨 노래를 못해 활동을 못하고 결국 팀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위축이 되고 새롭게 다시 팀을 만들고 또다른..

음반이야기 2022.06.04

어떤날 2

어떤날은 두연주자(조동익: 베이스와 건반 이병우: 기타)가 모여 만든 밴드형식의 듀오이다. 녹음할 때는 노래마다 드럼이나 다른 악기의 연주자를 참여시켜서 하고 공연을 할 때는 객원연주자와 함께 한다. 조동익이나 이병우는 어떤날로 활동을 하면서 다른 가수의 연주나 녹음에도 참여를 하고 음악감독도 하며 작사 작곡을 하여 다른 가수에게 주기도 하며 자신들과 성향이 비슷한 가수와 연주자들을 모아 계속 활동을 하는데 TV방송에 출연하기 보다는 공연을 하거나 녹음에 참여하는데 이들이 끼친 영향력은 지대하다. 조동익은 '고 조동진'의 동생이며 여동생은 '조동희'이며 아버지는 영화감독 '고 조긍하'로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음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며 아버지와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조동익의 부인은 장필순이며 부..

음반이야기 2022.05.29

80년 mbc대학가요제

칼라텔레비젼이 나오고 처음엔 화려한 빛깔로 마음을 빼앗겼지만 흔한 것이 아니었다. 안테나도 색깔이 있었고 옆 건물에 다방이 개업을 하면서 동네에서 칼라텔레비젼이 설치되었지만 미성년자라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개업하기전이라 잠깐 볼 수 있어 신기했고 특히 공연은 흑백과는 달랐다. 80년도가 접어 들면서 세상은 흑백에서 칼라로 바뀐 것 같았고 면소재지에 살던 우리는 소도읍 가꾸기 까지 시행이 되면서 더 다양한 색으로 진화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세상이 다양화되어 간다고 느꼈지만 당시 대학을 다니던 특히 서울의 명문대 세학교는 시위를 주도하는 학생이 많다고 해서 군입대를 강제하고 체포되거나 연행되었을 때 입대를 시켰는데 대부분 수도권과 먼 휴전선 부근 부대로 배치를 한다. 가요제를 적극적으로 하는데 근..

음반이야기 2022.05.18

악동들 LP

악동들이라는 혼성그룹이다. 당시엔 민중가요를 하던 노래패도 많았고 추구하는 것에 따라 노래하는 장소와 전달하는 매체도 다양했다. 참여적이고 자신의 정치성향을 드러낼 수 있고 또한 기성가수가 되어 경제활동도 하고 방송출연을 목적으로 노래를 할 수 있었다. 문제는 민중가요를 하면 의식이 있고 일반 사랑노래와 대중적인 것 그리고 팔리는 음악을 하면 상업주의에 물든 사람이라고 볼 수만 없었다. 현실과 생계를 생각한다면 철저히 계산하고 반응을 보고 음악을 만들어야 했고 연습은 자신들의 악기와 음향으로 했겠지만 실제 판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돈을 받고 팔리는 음악이라면 민중가요나 기성가요나 프로연주자와 음악감독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공연을 했을 때 얼마나 모일까? 는 중요했고 기대한 것 보다 사람들이 오지 ..

음반이야기 2022.05.13

지구에서 온 편지 '김광민'

지구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음반이다. 가수의 노래와 연주가 담긴 것이 아닌 피아노 연주를 주로 담았다. 정통 클래식이나 다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아니며 째즈 피아노 연주자 김광민이 영문자 min Kim 이라는 이름을 같이 올려 만들었다. 김광민은 어린 나이 부터 연주를 했고 80년대 대학가요제에 연합밴드를 조직하여 나왔으며 대학을 졸업후 미국 버클리 음대를 나와 방송에 복귀하여 그 유명한 MBC '수요예술무대'의 사회를 보면서 입만 벙긋거리는 쇼가 아닌 실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프로를 했다. 이 프로 이 후 KBS에서도 실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프로가 만들어지고 방송에 잘 나오지 않는 가수와 연주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소개되고 알려진다. 어릴 때 부터 연주를 했고 대학의 전공은 '무역학'이지만 80년대 ..

음반이야기 2022.04.20

신형원 1집

신형원은 80년대 초반 데뷔한 가수이며 '불씨' 라는 노래로 유명해진다. 그리고 '외사랑'이라는 노래를 전면에 내세운 음반을 발표하는데 실제 방송에서 부각되지는 않으며 다른 노래가 더 많이 알려진다. 신나는 노래는 신나게 슬픈 노래는 슬픈 느낌대로 '신형원'의 색깔을 드러냈기에 라디오로 들어도 알 수 있었다. 요즘 처럼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음악학원을 다닌 세대가 아니고 집에서 기타 한대에 의존하여 연습을 하고 비싸고 대단한 음향장비나 시스템이 없어도 노래와 연주를 했던 가수들은 자기의 소리를 냈던 것 같다. 음반을 만드는데 참여한 연주자들 또한 평범하지 않다. 그렇다고 떠들썩하지 않다. 사랑과 평화라는 노래를 했던 유지연, 동방의 빛 출신의 베이스의 조원익, 드라마 음악 뿐 아니라 밴드의 건반주자로 유명..

음반이야기 2022.04.13

84 젊은이의 노래

노래제목은 몰라도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노래다. 난 알았네! 란 노래는 이승희와 이 화가 함께 불렀다. 이승희는 가수이자 작곡가인 이장희의 동생이며 가수이며 연주와 프로듀서를 했었고 다양한 가수들과 음반작업을 했고 연주를 했다. 고 김현식과 인연이 있고 한영애 , 김장훈등에게 곡을 주었다. 이 화라는 가수는 70년대 말 에서 80년대 음반을 발표했고 광고 음악에도 참여를 했고 본명은 '김현숙'이다. '다시 한번 더'라는 노래로 80년대 초 활동을 했었고 고 김현식의 활동이 뜸할 때 이 화에게 곡을 주었고 이 노래들을 연주하는 사람들의 중심에 기타 연주자'강근식'이 있었다. 당시 여가수 이름엔 나 미(김명옥), 현 숙(정현숙), 방 미(박미애), 여 진(남궁은영) 두자가 많았다. 이 화라는 이름은 최인..

음반이야기 202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