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168

어떤날 2

어떤날은 두연주자(조동익: 베이스와 건반 이병우: 기타)가 모여 만든 밴드형식의 듀오이다. 녹음할 때는 노래마다 드럼이나 다른 악기의 연주자를 참여시켜서 하고 공연을 할 때는 객원연주자와 함께 한다. 조동익이나 이병우는 어떤날로 활동을 하면서 다른 가수의 연주나 녹음에도 참여를 하고 음악감독도 하며 작사 작곡을 하여 다른 가수에게 주기도 하며 자신들과 성향이 비슷한 가수와 연주자들을 모아 계속 활동을 하는데 TV방송에 출연하기 보다는 공연을 하거나 녹음에 참여하는데 이들이 끼친 영향력은 지대하다. 조동익은 '고 조동진'의 동생이며 여동생은 '조동희'이며 아버지는 영화감독 '고 조긍하'로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음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며 아버지와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조동익의 부인은 장필순이며 부..

음반이야기 2022.05.29

80년 mbc대학가요제

칼라텔레비젼이 나오고 처음엔 화려한 빛깔로 마음을 빼앗겼지만 흔한 것이 아니었다. 안테나도 색깔이 있었고 옆 건물에 다방이 개업을 하면서 동네에서 칼라텔레비젼이 설치되었지만 미성년자라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개업하기전이라 잠깐 볼 수 있어 신기했고 특히 공연은 흑백과는 달랐다. 80년도가 접어 들면서 세상은 흑백에서 칼라로 바뀐 것 같았고 면소재지에 살던 우리는 소도읍 가꾸기 까지 시행이 되면서 더 다양한 색으로 진화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세상이 다양화되어 간다고 느꼈지만 당시 대학을 다니던 특히 서울의 명문대 세학교는 시위를 주도하는 학생이 많다고 해서 군입대를 강제하고 체포되거나 연행되었을 때 입대를 시켰는데 대부분 수도권과 먼 휴전선 부근 부대로 배치를 한다. 가요제를 적극적으로 하는데 근..

음반이야기 2022.05.18

악동들 LP

악동들이라는 혼성그룹이다. 당시엔 민중가요를 하던 노래패도 많았고 추구하는 것에 따라 노래하는 장소와 전달하는 매체도 다양했다. 참여적이고 자신의 정치성향을 드러낼 수 있고 또한 기성가수가 되어 경제활동도 하고 방송출연을 목적으로 노래를 할 수 있었다. 문제는 민중가요를 하면 의식이 있고 일반 사랑노래와 대중적인 것 그리고 팔리는 음악을 하면 상업주의에 물든 사람이라고 볼 수만 없었다. 현실과 생계를 생각한다면 철저히 계산하고 반응을 보고 음악을 만들어야 했고 연습은 자신들의 악기와 음향으로 했겠지만 실제 판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돈을 받고 팔리는 음악이라면 민중가요나 기성가요나 프로연주자와 음악감독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공연을 했을 때 얼마나 모일까? 는 중요했고 기대한 것 보다 사람들이 오지 ..

음반이야기 2022.05.13

지구에서 온 편지 '김광민'

지구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음반이다. 가수의 노래와 연주가 담긴 것이 아닌 피아노 연주를 주로 담았다. 정통 클래식이나 다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아니며 째즈 피아노 연주자 김광민이 영문자 min Kim 이라는 이름을 같이 올려 만들었다. 김광민은 어린 나이 부터 연주를 했고 80년대 대학가요제에 연합밴드를 조직하여 나왔으며 대학을 졸업후 미국 버클리 음대를 나와 방송에 복귀하여 그 유명한 MBC '수요예술무대'의 사회를 보면서 입만 벙긋거리는 쇼가 아닌 실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프로를 했다. 이 프로 이 후 KBS에서도 실제 연주와 노래를 하는 프로가 만들어지고 방송에 잘 나오지 않는 가수와 연주자들이 시청자들에게 소개되고 알려진다. 어릴 때 부터 연주를 했고 대학의 전공은 '무역학'이지만 80년대 ..

음반이야기 2022.04.20

신형원 1집

신형원은 80년대 초반 데뷔한 가수이며 '불씨' 라는 노래로 유명해진다. 그리고 '외사랑'이라는 노래를 전면에 내세운 음반을 발표하는데 실제 방송에서 부각되지는 않으며 다른 노래가 더 많이 알려진다. 신나는 노래는 신나게 슬픈 노래는 슬픈 느낌대로 '신형원'의 색깔을 드러냈기에 라디오로 들어도 알 수 있었다. 요즘 처럼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음악학원을 다닌 세대가 아니고 집에서 기타 한대에 의존하여 연습을 하고 비싸고 대단한 음향장비나 시스템이 없어도 노래와 연주를 했던 가수들은 자기의 소리를 냈던 것 같다. 음반을 만드는데 참여한 연주자들 또한 평범하지 않다. 그렇다고 떠들썩하지 않다. 사랑과 평화라는 노래를 했던 유지연, 동방의 빛 출신의 베이스의 조원익, 드라마 음악 뿐 아니라 밴드의 건반주자로 유명..

음반이야기 2022.04.13

84 젊은이의 노래

노래제목은 몰라도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노래다. 난 알았네! 란 노래는 이승희와 이 화가 함께 불렀다. 이승희는 가수이자 작곡가인 이장희의 동생이며 가수이며 연주와 프로듀서를 했었고 다양한 가수들과 음반작업을 했고 연주를 했다. 고 김현식과 인연이 있고 한영애 , 김장훈등에게 곡을 주었다. 이 화라는 가수는 70년대 말 에서 80년대 음반을 발표했고 광고 음악에도 참여를 했고 본명은 '김현숙'이다. '다시 한번 더'라는 노래로 80년대 초 활동을 했었고 고 김현식의 활동이 뜸할 때 이 화에게 곡을 주었고 이 노래들을 연주하는 사람들의 중심에 기타 연주자'강근식'이 있었다. 당시 여가수 이름엔 나 미(김명옥), 현 숙(정현숙), 방 미(박미애), 여 진(남궁은영) 두자가 많았다. 이 화라는 이름은 최인..

음반이야기 2022.03.27

와일드 로즈

우리나라의 여성록커라고 말하던 이들은 여럿이 있었다. 도원경이나 마야 그리고 '소찬휘' '서문탁'등등 그리고 여성가수를 밴드에 넣어 편성한 밴드는 70년대 초에도 있었다. 가수 윤시내가 소속되어 있던 밴드 '사계절'도 있으며 이 밴드에서 기타를 쳤던 이가 유현상이며 유현상과 같은 고향인 동두천의 나 미가 소속이 되었던 나 미와 머슴아들 그리고 임종임이 소속된 들고양이들, 조한옥이 리더였던 조한옥과 은날개도 유명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백밴드를 만들어 활동을 했던 여성가수들도 있었다. 그러나 순수한 여성으로 100% 활동을 한 밴드는 비교적 늦게 나타난다. 물론 활동을 했지만 음반을 내지 않거나 방송에 나오지 않았을 경우 모를 수 있다. 80년대 말 소찬휘(당시엔 김경희라는 본명)가 기타를 쳤던 '이 브..

음반이야기 2022.03.20

신촌블루스 1집

블루스라고 하면 남녀가 몸을 맞대고 춤을 출때 연주하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실제로는 미국 남부에서 흑인들에 의해 시작이 되고 파생이 된 음악이며 지금의 대중음악에 영향을 주었다. 신촌블루스는 80년대 후반 서울의 신촌(대학가이며 철도가 지나가며 연희동 뒷산 그리고 음악인들이 모여 활동하던)에서 결성되었다. 해바라기 출신의 이정선, 한영애 그리고 장끼들에서 활동했던 작사, 작곡, 노래, 기타 연주자 DJ로 활동했던 엄인호 , 정경화, 정서용 다음으로 음악활동에서 엄인호를 따르고 친하게 지냈던 고 김현식 등이 확고한 팀이라고 보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모였다 따로 활동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혼성중창단이던 해바라기에 연주자 들이 더해지고 솔로활동이나 밴드를 하던 이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 아니었..

음반이야기 2022.03.09

산울림 음반

음악을 하는데 있어 다른 나라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선 효율성을 따지는 것 같고 노래를 하는 이에게 관심이 있고 이 노래도 높은 고음과 고운 목소리 거기에 잘생기고 훤칠하면 인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매력과 인상을 남기는 뭔가가 있고 연주가 좋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 연주가 오케스트라 까지 동원되면 좋겠지만 대중음악의 경우 간단한 악기편성으로 자신들을 표현하고 관객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 본다. 그리고 자신들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했다면 그건 더 대단하다고 본다. 77년 등장한 산울림은 외국의 음악을 번안하거나 유행하는 음악을 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자신들이 연습하던 그대로 음반에 담아 세상에 내놓고 사람들의 판단을 기다렸다. TV에 삼형제가 나오기도..

음반이야기 2022.02.19

그룹사운드 히트곡집

과거엔 공부도 공부지만 여가 활동으로 고등학교엔 공인된 밴드가 있어 학교축제나 운동회,소풍, 수학여행때 연습한 것을 공연했다. 공개적으로 뽑기도 했지만 알음알음 자신들끼리 연습해온 것을 자랑하며 조직을 했는데 그 시기늨 70년대 빠른 곳은 60년대 도시의 학교에 있었다. 대학입시다! 취업이다 해서 아예 만드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몰래 만들어 연습을 하거나 음악학원을 다니며 팀을 만들어 연말쯤에 공연장을 빌려 발표를 하기도 했다. 명문고등학교나 오래된 역사의 학교엔 대표적인 밴드가 있었고 이들은 성인들인 대학교 밴드보다 실력이 더 좋은 경우도 있었고 고교를 졸업 후 프로로 전향한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공연을 하려면 자작곡이 있어야 하는데 그건 말처럼 만들어 공연하기 쉽지 않았고 대부분은 외국 밴드의..

음반이야기 202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