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악동들 LP

lkjfdc 2022. 5. 13. 13:46

악동들이라는 혼성그룹이다.



당시엔 민중가요를 하던 노래패도 많았고 추구하는 것에 따라 노래하는 장소와 전달하는 매체도 다양했다.

참여적이고 자신의 정치성향을 드러낼 수 있고 또한 기성가수가 되어 경제활동도 하고 방송출연을 목적으로 노래를 할 수 있었다.

문제는 민중가요를 하면 의식이 있고 일반 사랑노래와 대중적인 것 그리고 팔리는 음악을 하면 상업주의에 물든 사람이라고 볼 수만 없었다.

현실과 생계를 생각한다면 철저히 계산하고 반응을 보고 음악을 만들어야 했고 연습은 자신들의 악기와 음향으로 했겠지만 실제 판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돈을 받고 팔리는 음악이라면 민중가요나 기성가요나 프로연주자와 음악감독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공연을 했을 때 얼마나 모일까? 는 중요했고 기대한 것 보다 사람들이 오지 않았다면 노래와 연주의 잘함과 못함 보다 알려지지 않음을 뜻하고 결국 오래 활동하는 건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며 짧은 활동기간과 함께 판만 남아서 시중에 돌고 훗날 운이 좋아 노래가 알려져 다시 재결성되어 활동을 이어나가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노래만 남았던 것 같다.


악동들 또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김정환이라는 음악인이 주도를 하여 만들었고 몇 년뒤 김정환은 '사람과 나무'라는 혼성그룹을 만들어 활동을 한다.


음반에 나온 노래들은 포크그룹의 성격이 나타나며 강릉이라는 노래는 강릉에 가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며 이곳의 이미지를 지역사람들에 의해 표현하기 보다는 외지인의 입장에서 나타냈고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찾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


완행열차를 타고 가고픈 곳 현재는 서울에서 고속철도가 빠른시간 주파하지만 여전히 차를 타고 가면 멀게 느껴지고 대관령 너머의 경포호와 오죽헌이 떠오르고 동계올림픽도 생각난다.

가다가 길이 막혀 포기한적도 있어 고속버스를 타고 간적도 있고 과거 원주에서 가면 막차가 늦게 끊어질까 술마시며 여유를 부렸는데 차가 서울보다 일찍 끊겨 고생한 적이 있었다.

목적지 강릉도 좋지만 찾아가는 길가의 모습과 그와 관련된 것들도 좋다.



강릉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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