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168

85대학가요제 본선 진출곡 '들녘에서'

보통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 해변가요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 대학에서 행하는 백마가요제, 월계가요제등에서 상을 받으면 기성 가요계로 나서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1회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샌드페블스의 경우 판을 내긴 했지만 졸업 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졌고 로커스트 같이 판도 내고 학생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상을 받았지만 조용히 잊혀진 경우도 있었다. 강원도 대학의 연합팀인 천국의 이방인이나 충북대의 푸른소리, 소용돌이 같은 경우가 그랬고 충남대의 백마들이 있었다. 아마 학교 동아리로 남았던 것 같다. 인하공전의 티삼스는 판을 냈으나 가수가 솔로로 전향을 하며 숭실대 학생들이 주축이던 블랙세인트는 주사위를 만들고 결국 주사위에서 솔로가 된 이가 전원석이며 그..

음반이야기 2022.12.28

George Winston 의 Kanon 변주곡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의 12월(December)에 나오는 카논(Kanon )변주곡이다. 12월 그러면 겨울의 시작이고 밤이 가장 긴 흔히 우리는 동짓달이라고 불렀다. 한파가 몰려오고 눈까지 내린 겨울 더 따뜻한 것을 찾게 되며 알던 이들에게 전화를 하기도 하고 전화를 기다리기도 한다. 어떻게 12월을 버티면 다가오는 1월도 덜 춥고 새롭게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카논 혹은 캐논으로 알려진 이 곡은 다양한 화면의 배경음악이나 드라마 특히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나온 걸 기억한다. 영화에서는 대학교 대강의실에서 주인공이 경쾌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피아노로 유명한 조지 윈스턴의 음반 그것도 추운 12월이라는 제목에 카논변주곡이 있어서 다소 의외란 생각도 했었..

음반이야기 2022.12.15

81mbc 대학가요제

80년대는 경제가 성장하며 민주화가 이루워 지고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시기로 기억을 한다. 일반인들이 과거를 기억할 때 좋은 것이 많았고 특히 당시 젊었다면 더 좋은 기억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늘이 존재하며 70년대가 끝날 즈음 18년동안 집권을 했던 대통령은 측근에게 목숨을 잃었고 군대내에서 커온 하나회 출신 군인들과 그들을 따르던 자들은 계엄령하에서 권력을 잡고 재야 인사들과 대학생들은 그들과 맞서 보려고 하지만 무산된다. 조용해진 부산 마산과는 달리 광주에서는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많은 이들이 희생되지만 언론통제 그리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국풍81 같은 행사 그리고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들뜨기 시작하는데 70년대 후반 대학생들의 시위를 막고 뭔가 다양한 ..

음반이야기 2022.11.14

최용준 '아마도 그건'

최용준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중반 까지 유명했던 가수로 그의 대표곡은 ' 아마도 그건' 이며 얼굴은 몰라도 노래는 잘 알려졌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부른다. 큰 덩치에서 나오는 성량도 크고 음색이 독특했으며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다. 세상은 넓고 노래 잘하는 이들은 무척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수는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독특한 음색과 개성이 있어야 더 많은 이들에게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만드는데 참여한 이들은 가수 최용준 이외에 음악감독 김영배 , 작곡가 박영규, 한은준 , 김우진 등인데 연주실력도 겸비한 이들로 최용준과는 이후에도 음반작업을 하며 녹음에도 참여 한다. 원래 밴드를 하던 최용준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돌아와 판을 냈으며 '아마도 그건'으로 유명해지는데..

음반이야기 2022.11.06

여러가수의 음반이 나온 노래책

지금은 노래의 악보를 공유하고 인터넷 안에서 돈을 주고 필요한 이들은 사기도 한다. 노래책에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으면 실력있는 사람은 청음을 하여 기타나 피아노를 쳐보고 코드를 적어 재현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현하기 어려웠다. 실제 연주를 하는 연주자들의 경우 음표를 보고 연주하기도 하지만 귀로 들은 것을 그대로 연주하고 작곡을 한다는 사람들도 음표를 못읽거나 그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가사를 추가하여 편곡도 하고 연주도 했다. 아니면 250~ 500원정도의 악보를 사서 연주를 하기도 했다.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가 우리나라 대중음악역사에선 황금기라고 보며 당시 서구의 팝을 듣던 젊은이들은 우리나라 가요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음반들 또한 많이 ..

음반이야기 2022.10.10

임재범의 솔로앨범 1집

지금은 방송국 스튜디오나 공개홀의 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음향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80년대엔 노래나 연주의 실황이나 녹화를 하여 방송을 내보내는데 있어 제약이 있었다. 특히 강력한 소리를 앞세우는 밴드 특히 소리도 소리지만 불량스러워 보이는 복장에 반항끼 있는 분위기를 가진 장발이나 반대인 뺙빡깎은 머리를 한 젊은이들이 나오기 보다는 양복에 순한 얼굴을 한 가요제 입상경력의 대학생들이 나오는 걸 방송관계자도 윗분? 들도 시청자도 선호했다. 그러나 한쪽 구석에선 수입이나 연예인으로서의 인기보다는 자신들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청소년들을 몰고 다니는 강력한 사운드(소리라고 해도 되지만 )의 밴드들이 세상을 향해 거친 표현을 한다. 그중 시나위는 강남을 배경으로 아버지 신중현 선생이 ..

음반이야기 2022.10.07

음반의 사재기와 투기

월급을 받아서 수입을 유지하는 이들도 있지만 옛날 물건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해서 팔아 수입을 유지하는 이들도 있다. 나는 취미로 주로 공테프에 녹음을 하여 음악을 들었다.(대부분 그랬을 것이다.) 그냥 라디오와 카세트를 듣는 건 가족들에게 방해가 될까 이어폰 (당시는 리시버)을 끼고 들었다. 그러나 카세트테입은 어느 정도 단계가 되었을 때 음질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정품을 구입했다. 레코드판(LP)은 들을 장치는 없기도 하지만 당시엔 비싸서(당시 2000~3000원)사기 어려웠고 진짜 좋아 하는 가수의 것이 있으면 판을 사서 친구집에 가서 그집 전축을 이용했고 20살 즈음에는 음악다실에서 DJ로 알바를 하는 지인에게 부탁을 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판을 들고 가서 틀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음반을 ..

음반이야기 2022.10.03

강변연가

강변연가는 영화의 주제음악(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지만 80년대 중 후반 통기타 가수들이 많이 애창했던 노래이다. 노래를 부른 이는 권진경이며 음악의 성향은 트로트적인 성향도 있으나 음색은 그렇지 않다. 강이란 공간은 만남도 있지만 무언가를 갈라 놓는 곳인 것 같고 넘어가면 다시 못만날 것 같은 곳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높은 고개처럼 삶의 경계가 되고 떠나가면 영원히 못만날 것 같고 이별을 이야기 할 때 잘 등장하는 것 같다.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멀리가도 다시 만날 것 같은데 과거엔 강만 건너도 못만날 것 같고 떠나는 사람은 강건너 바로 보이는 곳에 살면서 자주 만나는 곳에 사는 것이 아닌 그곳에서도 또 다른 길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강변연가는 헤어짐과 안타까움 외로움 그..

음반이야기 2022.09.29

Bee Gees 의 Too much Heaven

Bee Gees는 영국의 밴드로 친형제 3명이 주축이며 그외 연주자들과 함께 했었다. 60~80 그리고 90년대가 넘어서 까지 활동을 했으며 기타와 노래 장남 Barry Gibb 노래의 차남 Robin Gibb 베이스 기타의 셋째 Maurice Gibb이 있었고 70년대 말에는 Dennis Bryon이 드럼을 Blue Weaver 가 건반을 Alan Kendall이 기타를 함께 연주했는데 공연과 녹음 때 또 다른 연주자들과 협연을 했었다. 현재는 장남 Barry Gibb만 생존해 있으며 해체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화음이 좋고 많은 음반과 힛트곡을 발표했는데 How deep is Your love, Holiday, Alone, 등의 힛트곡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이 있었고 80년대 지강헌 일당이..

음반이야기 2022.08.26

부활 6집

우리나라의 음악시장은 공급을 하려는 가수와 연주자는 많지만 그들이 생산한 것을 사주고 봐주는 것은 유명한 경우에 치우친다. 5000만 인구의 한계도 있지만 TV방송에서 떠야 알고 그래야 그들의 판이 팔리고 공연장에 사람들이 모이며 가수와 연주자도 한몫을 잡는다. 그리고 이들은 잘팔릴 것을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내놓기 위해 오래 작업을 하고 연주자들을 모으고 녹음을 여러번 신경을 써서 하지만 그 결과가 다 좋은 건 아니다. 운도 있어야 하고 음반에서 들리는 소리를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데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고 오래 활동을 하다 보면 가수의 음색이 변하거나 성대에 문제가 생겨 노래를 못해 활동을 못하고 결국 팀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위축이 되고 새롭게 다시 팀을 만들고 또다른..

음반이야기 202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