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이야기 172

봄여름가을겨울 5집 LP,CD, tape

우리나라에서 대중가요의 LP가 단종되었던 시기는 1994년에서 1995년 즈음이다. 당시 LP, CD, Tape세가지를 동시에 마련했던 것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지금은 기타와 노래를 하는 ' 김종진'만 남아 있고 같이 오래 활동했던 드럼연주자 전태관은 몇 해전 고인이 되었다. 최소한 3인조 이상이 밴드를 만드는데 이 팀은 2명이 장기간 활동을 해왔었다. 최근 새롭게 음반을 냈는데 LP로 발매되었다고 한다. 가끔 객원 연주자들과 연주회를 하는데 처음엔 '고 김현식'의 백밴드였다. 김현식의 노래중에 ' 봄여름가을겨울' 이 있었고 솔로가수지만 자신의 연주자들을 대동하고 공연을 하면서 음악을 선보였다. 기타에 김종진, 드럼의 전태관 , 키보드 박성식, 베이스 장기호 등이 있었으나 박성식과 장기호는 초..

음반이야기 2023.02.22

벗님들 초기 음반

벗님들은 70년대말에서 90년대 초까지 활동을 한 밴드로 이 팀의 중심은 이치현으로 본명은 이용균이었다. 대중가요를 연주하는 밴드들이 대부분 밤무대나 학교스쿨밴드에 기반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치현의 경우는 고등학교에서 기악부에서 플륫을 연주하다가 대학에서도 이 악기를 전공하면서 친구들과 밴드를 구성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해체와 결성을 반복하다가 TBS젊은이의 가요제에서 입상을 하는데 간단한 악기 편성과 이현식과 듀오의 형태로 노래를 한다. 이후 첫 음반이 발표되는데 드럼의 이순남을 영입 3인조로 활동을 한다. 첫 음반의 첫 노래가 '또 만났네!'이며 크게 힛트를 하지 못하지만 여러해 알려지고 이후 2집 3집 음반을 내지만 유명해지지 않다가 멤버를 보강하여 ' 다가기 전에 ...' '추억의 밤' 을 ..

음반이야기 2023.02.13

이정선 4집 LP

이정선은 가수로 기타연주자로 작사 작곡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독집앨범을 내기도 했지만 해바라기라는 혼성그룹 , 풍선 같은 포크그룹, 신촌블루스라는 밴드 같은 모임으로도 활동을 했고 이정선 사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여러가수와 연주자들이 모여 가요계에서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고 영향을 주었다. 70년대 초반부터 이정선은 음반을 내고 활동을 했는데 원래 전공은 미학으로 아버지는 고 남방춘이다. 군대에 입대해 군악대에서 음악이론과 편곡을 공부하고 제대후 음악을 더 공부한 후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후배 '김민기' 때문이다. 막상 음반을 내고 활동을 하려 하지만 유신체제 기간 가사내용 때문에 판매가 금지 된다. 새롭게 1집 음반을 제작하고 여러 가수의 음반제작에도 참여하여 곡을 주기도 한다. 한영애, 이광조,..

음반이야기 2023.01.27

공연과 마이크

노래방에서도 볼 수 있는 audio-technica 같은 마이크다. 지금은 국산 라이센스로 생산이 되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되지만 과거엔 비쌌던 것 같다. 특히 노래를 부르는 용도의 Shure SM58같은 것은 공연을 할 때 따로 빌렸던 것 같다. 강연할 때 사용하는 마이크는 노래를 하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고 전용 스피커를 써야 하는데 학교에 설치된 기존 스피커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강당이나 체육관의 음향장비가 뒷받침이 안되다 보니 빌리기도 했고 연주와 노래소리가 서로 안 맞아서 공연을 망치기도 했다. 공연하기 전 따로 연습실을 돈을 주고 빌려서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서울이나 대도시는 합주를 하는 연습실이 몇 곳 있었지만 지방의 소도시의 경우는 그것이 마련되지 않아 음악학원에서 연습을 하는데 여기..

음반이야기 2023.01.19

85대학가요제 본선 진출곡 '들녘에서'

보통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 해변가요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 대학에서 행하는 백마가요제, 월계가요제등에서 상을 받으면 기성 가요계로 나서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1회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샌드페블스의 경우 판을 내긴 했지만 졸업 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졌고 로커스트 같이 판도 내고 학생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상을 받았지만 조용히 잊혀진 경우도 있었다. 강원도 대학의 연합팀인 천국의 이방인이나 충북대의 푸른소리, 소용돌이 같은 경우가 그랬고 충남대의 백마들이 있었다. 아마 학교 동아리로 남았던 것 같다. 인하공전의 티삼스는 판을 냈으나 가수가 솔로로 전향을 하며 숭실대 학생들이 주축이던 블랙세인트는 주사위를 만들고 결국 주사위에서 솔로가 된 이가 전원석이며 그..

음반이야기 2022.12.28

George Winston 의 Kanon 변주곡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의 12월(December)에 나오는 카논(Kanon )변주곡이다. 12월 그러면 겨울의 시작이고 밤이 가장 긴 흔히 우리는 동짓달이라고 불렀다. 한파가 몰려오고 눈까지 내린 겨울 더 따뜻한 것을 찾게 되며 알던 이들에게 전화를 하기도 하고 전화를 기다리기도 한다. 어떻게 12월을 버티면 다가오는 1월도 덜 춥고 새롭게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카논 혹은 캐논으로 알려진 이 곡은 다양한 화면의 배경음악이나 드라마 특히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나온 걸 기억한다. 영화에서는 대학교 대강의실에서 주인공이 경쾌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피아노로 유명한 조지 윈스턴의 음반 그것도 추운 12월이라는 제목에 카논변주곡이 있어서 다소 의외란 생각도 했었..

음반이야기 2022.12.15

81mbc 대학가요제

80년대는 경제가 성장하며 민주화가 이루워 지고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시기로 기억을 한다. 일반인들이 과거를 기억할 때 좋은 것이 많았고 특히 당시 젊었다면 더 좋은 기억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늘이 존재하며 70년대가 끝날 즈음 18년동안 집권을 했던 대통령은 측근에게 목숨을 잃었고 군대내에서 커온 하나회 출신 군인들과 그들을 따르던 자들은 계엄령하에서 권력을 잡고 재야 인사들과 대학생들은 그들과 맞서 보려고 하지만 무산된다. 조용해진 부산 마산과는 달리 광주에서는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많은 이들이 희생되지만 언론통제 그리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국풍81 같은 행사 그리고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들뜨기 시작하는데 70년대 후반 대학생들의 시위를 막고 뭔가 다양한 ..

음반이야기 2022.11.14

최용준 '아마도 그건'

최용준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중반 까지 유명했던 가수로 그의 대표곡은 ' 아마도 그건' 이며 얼굴은 몰라도 노래는 잘 알려졌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부른다. 큰 덩치에서 나오는 성량도 크고 음색이 독특했으며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다. 세상은 넓고 노래 잘하는 이들은 무척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수는 가창력도 중요하지만 독특한 음색과 개성이 있어야 더 많은 이들에게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만드는데 참여한 이들은 가수 최용준 이외에 음악감독 김영배 , 작곡가 박영규, 한은준 , 김우진 등인데 연주실력도 겸비한 이들로 최용준과는 이후에도 음반작업을 하며 녹음에도 참여 한다. 원래 밴드를 하던 최용준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돌아와 판을 냈으며 '아마도 그건'으로 유명해지는데..

음반이야기 2022.11.06

여러가수의 음반이 나온 노래책

지금은 노래의 악보를 공유하고 인터넷 안에서 돈을 주고 필요한 이들은 사기도 한다. 노래책에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으면 실력있는 사람은 청음을 하여 기타나 피아노를 쳐보고 코드를 적어 재현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현하기 어려웠다. 실제 연주를 하는 연주자들의 경우 음표를 보고 연주하기도 하지만 귀로 들은 것을 그대로 연주하고 작곡을 한다는 사람들도 음표를 못읽거나 그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가사를 추가하여 편곡도 하고 연주도 했다. 아니면 250~ 500원정도의 악보를 사서 연주를 하기도 했다.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가 우리나라 대중음악역사에선 황금기라고 보며 당시 서구의 팝을 듣던 젊은이들은 우리나라 가요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음반들 또한 많이 ..

음반이야기 2022.10.10

임재범의 솔로앨범 1집

지금은 방송국 스튜디오나 공개홀의 시설이 많이 좋아져서 음향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80년대엔 노래나 연주의 실황이나 녹화를 하여 방송을 내보내는데 있어 제약이 있었다. 특히 강력한 소리를 앞세우는 밴드 특히 소리도 소리지만 불량스러워 보이는 복장에 반항끼 있는 분위기를 가진 장발이나 반대인 뺙빡깎은 머리를 한 젊은이들이 나오기 보다는 양복에 순한 얼굴을 한 가요제 입상경력의 대학생들이 나오는 걸 방송관계자도 윗분? 들도 시청자도 선호했다. 그러나 한쪽 구석에선 수입이나 연예인으로서의 인기보다는 자신들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청소년들을 몰고 다니는 강력한 사운드(소리라고 해도 되지만 )의 밴드들이 세상을 향해 거친 표현을 한다. 그중 시나위는 강남을 배경으로 아버지 신중현 선생이 ..

음반이야기 2022.10.07